빙하시대

 

0. 지금 인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

즉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 3년 전인 1989년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7개 나라의 과학자 30여 명은

북극권에서 빙하 코어를 추출해 약 25만 년 동안 지구의

기후변화를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수십만 년 전과 현재는 환경이 다르지만,

마치 누가 특정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도록 시계를 맞춰놓은 것처럼 

빙하기와 간빙기가 주기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남극 빙하 코어에 나타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보면 빙하기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았고,

화석연료 과다 사용이 없었는데 간빙기에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았습니다.

 

날마다 되풀이되는

아침과 점심과 저녁과 밤의 하루 순환, 해마다 되풀이되는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의 순환 변화는

주기적으로 되풀이되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고 매년 사계절의 변화가 모두 다릅니다.

또한 인간의 생노병사(生老病死)와 국가의 흥망성쇠 역사도

모두 규칙적인 생장염장(生長斂藏) 질서의 영향을 받지만,

생로병사와 흥망성쇠의 역사가 다 다릅니다.

똑같은 빙하 코어라도 눈이 많이 내리는 북극권보다 건조해서 눈이 조금 내리는 남극 빙하에서

더 오래된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남극 빙하 코어는 현재 80만 년 전 지구의 대기와 온도의 변화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냉동 타임캡슐' 또는 '지구의 지문'과 같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은 지구가 주기적으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얼음에 남은 지문>의 저자인 미국 시카고대학 지구물리학 데이비드 아처 교수는

'현재가 과거의 열쇠'라는 지질학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연구한 끝에

현재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꼽는 것과 다른 환경과 현상으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주기적으로 순환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구의 공전궤도 변화, 즉 지구 자전축 기울기의 변화와 공전궤도 변화로

태양 에너지 변화로 인한 자연개벽입니다.

천지 만물의 생성과 변화를 결정짓는 대우주의 생장염장(生長斂藏) 질서는

춘하추동 사계절, 유소년기와 청년기와 장년기와 노년기라는 인생,

아침과 점심과 저녁과 밤이라는 하루의 변화로 드러납니다.

지금은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가는 환절기입니다.

 

 

 

 

 

 

 

 

 

 

 

 

천지 만물을 낳고 기르고 거두고 쉬는 천지 대자연의 생장염장(生長斂藏) 질서 전환으로

우주의 계절이 바뀌면서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의

시간과 공간이 변화하는 이치를 밝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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