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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좌법(正坐法: 바르게 앉는 법)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6. 6. 12. 21:48

정좌법(正坐法: 바르게 앉는 법)

모든 춤이나 무술의 일차적인 기본은 자세입니다. 수행 자세에서는 척추를 항상 반듯이, 그리고 등에 널판지를 붙인 것처럼 곧게 세운 자세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머리의 정수리와 회음(성기와 항문사이)을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하면 됩니다.

맨 처음 수행을 시작할 때는 무릅을 꿇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단전에 중심이 잡히고 허리가 반듯하게 펴지는 가장 좋은 자세이기 때문입니다(꼭 이 자세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신체적 조건에 따라 가부좌 자세도 가능하다).

만일 무릎이 저려서 지속을 못할 경우 최대한 참은 후에 자세를 바꾸어 줍니다. 자세를 바꿀 시에는 척추가 수직으로 되도록 하고 몸을 심하게 움직여서 바꾸면 안됩니다. 수련 공부를 잘하여 수승화강(水昇火降: 물기운은 위로 불기운은 아래로 내려와 음양의 조화가 일어남을 말함)이 일어나면 무릎을 꿇고도 지속적인 수련이 가능해지며, 또한 꾸준한 수행의 연습으로 인한 숙달만 되어도 2~3시간은 무리없이 무릎을 꿇고 수련을 할 수 있습니다.

정주법(正呪法: 바르게 주문을 읽는 법)

올바른 발성으로 주문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주문은 천지의 신묘한 기운을 간직한 도(道)와 신(神)의 소리를 압축해서 수학 공식처럼 암호화시킨 언어입니다. 그래서 정성으로 읽는 것이 주문 읽는 방법의 첫째입니다. 또한 주문의 뜻을 확실히 숙지를 하고 읽어야 소리에 담긴 조화를 느끼면서 주문의 힘(呪力)을 바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끊어 읽기와 고저장단의 리듬과 운율을 넣어서 불가의 스님들이 염불하듯이 자연스럽게 읽으시면 됩니다.

* 주송(呪誦: 주문 읽는)의 세가지 방법
1. 주송: 아랫배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로 우렁차게 읽는 법
2. 묵송: 혼자만 들릴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읽는 법
3. 염송: 주문을 집중해서 마음으로 읽는 법


* 폐성(흉식호흡)과 복성(복식호흡)의 차이
폐성과 복성의 차이를 악기에 비유해 보면 그 차이를 좀더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악기의 경우 어디를 치느냐에 따라 음색이나 음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이때 중앙부위를 칠 때 가장 고른음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야 진동이 깊고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마찬가지로 신체 어느 부위에서 소리를 울려 주느냐에 따라 음폭이나 음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이 바로 하단전(下丹田)이다. 그래서 소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치고 복성을 내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대부분 복성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가 들뜨거나 인위적인 가성을 내기 십상이다. 이를 볼 때 수행의 첫 걸음은 복식호흡을 통해 단전에 소리의 중심을 잡는데서 시작한다. 일단 중심이 잡히면 그때부터 소리가 온몸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주송과 기운의 흔들림이 없게 된다.

정심법(正心法: 마음을 바르게 갖는 법)

수행시에는 일체의 잡념을 금합니다. 만일 잡념에 시달리게 되면 본인이 내는 주문소리에 집중을 하고 리듬에 따라서 해야 합니다. 잡념은 수행 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억지로 잡념을 없애는 방법은 옳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잡념이 없어지도록 서서히 본인이 내는 주문소리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수행시 마음가짐에는 지극히 큰 뜻을 품고 지극한 정성으로 주문을 읽으시면 됩니다. 본래 마음은 선과 악이 없는 중(中)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행 시 선과 악 조차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내면적 체험이 있을 시 너무 뽐을 내어 남에게 말하는 것을 금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자랑하여 드러내게 되면 수행을 가호하는 천지의 성신들이 도리어 그 밝은 기운을 거두어 버립니다. 도 세계의 가장 뚫기 어려운 관문 중의 하나가 바로 "자만과 교만"입니다.

항시 겸손과 하심(下心)을 잊어선 안됩니다. 세속의 저속한 마음과 욕심을 끊어버린 청정심(淸淨心)을 지키는 것은 '중용'의 경계로 들어가는 첫 걸음이며, 나아가 [서전]의 서문에서 말하는 '건중건극'(建中建極: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차원)으로 들어가야 도(道)와 마음(心)의 오묘함을 스스로 체득하여 세상에 덕을 펼 수 있게 됩니다.

정관법(正觀法: 내외의 현상을 바르게 보는 법)

수행을 하다보면 태을주의 광명기운이 상단전에 모여 '뚝' 소리가 나면서 영화관의 스크린처럼 모든 사물이나 신명 등을 보는 체험을 종종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이 보인다고 해서 보이는 것에 정신을 쏟으면 나의 수행을 그르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엇이 보여도 못본 척 계속 정진해야 합니다.

무심(無心)으로 현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내면을 향해 주문을 읽게 되면 수련의 증험과 성숙의 단계가 바르게 진행됩니다(內有神靈).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하면 도리어 허령(虛靈)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만일 허령이 나타나게 된다면 천지의 복마(伏魔)를 제압하는 주문인 관운장주를 읽거나 또는 가만히 눈을 뜨게 되면 허령이 곧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밖으로 기화(外有氣化)의 현상이 일어나 기운이 온몸의 맥을 타고 돌 게 됩니다. 이때에는 억지로 기운을 힘써 움직이려 하지 말고 가만히 운행하는 데로 두면 됩니다(無爲以化). 태을주를 비롯한 증산도의 주문은 천지의 대신성(大神聖)이 응감하여 성취를 이루는 수도(修道) 공부이므로 기운이 결코 잘못된 통로로 운행하지 않으며 성신(聖神)의 가호를 받아 자연스럽게 인체 내외의 모든 곳의 허와 실을 보완하면서 순환(周天)하게 됩니다.

* 참고: 위에서 말하는 '내유신령(內有神靈)과 외유기화(外有氣化)'라는 말은 최수운 대성사님의 [동경대전]에 나오는데 곧 시천주(侍天主) 주문을 읽으면 얻게 되는 증험을 말한다.

즉 글자 그대로 나의 내면은 신령스러워지고 외면으로는 신체에 기화가 일어남을 말하는 것으로서, 내면의 신성이 밝아지면 나의 참된 본성(性)을 깨닫게 되고 밖으로 기가 화하면 불멸의 생명(命)을 얻게 되는 데 이 궁극의 경계를 일러 도를 통했다(道通)라고 하는 것이다

 

출처 : ─┼★불가사의에 답이있다★┼─
글쓴이 : 생명의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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