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과 북창정염선생
생명을 관장하는 천체의 별자리가 북두칠성이라고 하죠. 궁을가를 지은 북창 정염선생이 14세때 입산 삼일에 시지천하사(始知天下事) 하고 이미 그당시 세계 8개국어에 능통하였다고 하죠. 이 북창선생이 길거리를 지나다 어린 아이를 보고는 '쯧쯧 어린 것이 참으로 불쌍하구나. 얼마 살지도 못하고 ' 라고 말을 하였더랍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그 아버지가 바짓가랭이를 잡고 늘어지면서 '아이고 선생님! 이 아이는 4대 독자 입니다. 저희 집안 손이 귀해서 늙으막에 아들을 얻었는데 이 아이가 요절하면 저희 가문은 정말로 대가 끊어집니다. 살려 주십시요 제발요.'
북창선생은 방법이 없다고 설레 설레 하다가 하루종일 따라 다니며 끈질기게 부탁하는 아버지의 정성에 감복하여 하는 말이 "오늘 모시에 어느 장소로 가면 정자가 있을 것이요. 거기 가면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을터이니 두 노인에게 아무말말고 가서 좋은 술로 대접을 잘한 뒤에 바둑이 끝나면 무조건 살려 달라고 빌어야 하오 아시겠소?' 라고 했답니다.
'아이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한 그 아이 아버지는 부리나케 좋은 술을 들고 북창선생이 말한 그 정자로 갔습니다. 과연 두 노인이 흰 옷과 검은 옷을 입고 바둑을 두고 있는데 그 옆에 가서 말없이 술잔에 술을 따라 올렸죠. 두 노인은 바둑을 두면서 눈앞에 왔다리 갔다리 하는 향기 좋은 술잔이 나타나자 말없이 받아 마신거죠. 흠 하면서 사람이 와도 본척 만척 하고 바둑에만 열중하다가 이윽고 바둑이 끝나갈 무렵~ 문득 흰옷을 입은 노인이 입을 열기를
" 이보게 그만 살려 주지 그러나~ 아이가 불쌍하지 않은가? '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자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이 '사람의 명(命)이란게 하늘에 달린 것이고 정해진대로 가는 법이거늘 그걸 마음대로 바꾼단 말인가? 안될 말일세'
흰노인 다시 이르기를 '허허 이미 그 아이 아버지에게 술대접을 받았으니 물릴 수도 없는 것이고 어찌 하겠나? ' 하자 검은 노인이 다시 말하기를 ' 자네가 여기 가보라는거 북창이 알려줬을 게야 맞는가? " 하고 아이 아버지에게 묻자 아이의 아버지는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면서 아이를 살려 달라고 가문의 대가 끊어진다며 무조건 애걸 복걸을 하였습니다.
'고얀사람 같으니 이보시게 네 아들의 수명을 연장시켜 줄터이나 북창의 수명중 20년을 떼어서 자네 아들에게 붙여 주겠네. 가서 북창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게' 하고는 두 신선은 바둑판을 들고 사라져 버렸답니다. 그 이야기를 아이 아버지에게 전해들은 북창선생은 '허허 그것도 괜찮지 20년 정도 그 아이 생에 붙였으니 대를 잇게 될 게고 잘되었지 않은가' 하고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자기 생명 깍아서 남에게 붙여줄 그런 정신이면 성인지심(聖人之心)이라 할수 있겠지요. 여기서 검은옷을 입은 노인은 북두칠성에서 생명을 관장하는 신선이며 흰옷입은 노인은 남두칠성의 신선이라 합니다. 북두칠성이 생명의 7수 이며 그 수가 이세상에 이화하여 현상계에 나타나는 빛이 7가지 색깔이고 인간의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얼굴에는 7규(7개의 구멍)이 있다고 하죠.
7규란 (양눈, 양콧구멍, 양귀, 입) 입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 두개의 규(구멍)가 있고 이는 현상계에는 보이지 않는 빛의 종류가 두가지가 있으며 북두칠성에게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두개의 별이 더 있다고 한답니다. 사실 별이 아홉개란 것이죠.
인간의 몸의 두개의 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이고요. 마지막 보이지 않는 하나의 규(구멍) 막혔으되 열린 곳인 10번째의 규(구멍) 입니다. 10수로써 완전수이며 새로운 시작의 수이죠. 바로 백회랍니다. 태을주를 읽으면 하늘에서 백회혈로 氣의 기둥이 내려와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죠.
-출처:북창야사(황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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