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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강절] 기인 소강절 2편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6. 7. 26. 17:56



 

기인(奇人) 소강절(邵康節) (2편)

 

모란꽃을 보고. 매화(梅花)를 보고 정단을 하고 난 뒤,

 몇 개월이 지나 뱀의 해(巳年)를 맞아, 따뜻한

춘삼월이 되자. 소강절 선생은 제가 몇 명과 같이

 친구 집을 찾아갔다. 친구의 집은 우람한 고래 등

같은 기와집으로 넓은 뜰 앞에 싱그러운 모란꽃이

만발하여 온 집안에는 꽃향기가 가득히 풍겨 나왔다.

 

벌, 나비들이 날아 운치를 더욱 돋워줌이 그의

기분을 매우 상쾌하게 했다. 선생을 모시고 동행한

제자 한 명이 "선생님, 모란꽃이 이렇게 만발한 것도

그만한 연유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그러자

그는 "아무렴, 이 꽃에도 숨겨진 연유가 있을 것이로되,

 년,월,일,시,작괘법(年月日時作卦法)으로 괘(卦)를

보면 사(巳)년이므로 사(巳)자의 본래 숫자 6과,

3월의 3, 그리고 오늘이 16일이므로 이 년,월,일

(年,月,日)의 숫자를 합해보면 25가 되는데 이것을

8로 나누면 3·8·24로 1이 남아 천(天)이니 기본 숫자 4를

 25와 합하면 29가 되므로 29를 8로 다시 나누어

3·8·24는 5가 남아 풍(風)이 되므로 결국 천풍구괘

(天風 卦)가 되느니라.

 

기타 변괘( 卦)는 화풍정(火風鼎)이고, 호괘(互卦)는

 64괘 중(六十四卦中)에서 가장 강(强)하다는 건위천

(乾爲天)괘가 되느니라." 선생의 이 같은 작괘법

(作卦法)을 본 제자들은 숨을 죽이고 그의 입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선생은 제자에게

 물을 한 그릇 떠 오라 하시더니 꿀꺽 꿀꺽 마시고

입술과 하얀 수염에 묻은 물방울을 닦고 낮은 목소리로

 "괴이한 일이로다. 이 아름다운 꽃이 내일 오시

(午: 11∼13시)에 말발굽에 짓밟혀 파손될 것이리니……."

이 말을 들은 그의 친구나 제자들은 꽃이 약간

파손될 수는 있어도 말발굽에 설마 파손될 것이라는

스승의 말은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튿날 오시(午時)가 되자. 어느 고관이

타고 가던 말들이 싸움을 하여 그 아름다운 모란꽃을

 짓밟아버리는 불상사가 생겼다. 감탄한 제자들과

친구들이 꽃이 짓밟힐 수 있던 괘(卦) 풀이를 그에게

다시 청했다. 그러자 소강절 선생은 제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모든 괘에는 체(體)와 용(用)이란 것이

있어 이는 주인과 손님 관계(主客關係)이므로 이를

잘 판단해야 하느니……

 

천풍구(天風 )에서 천(天)은 말(馬)이고 풍(風)은

나뭇가지, 즉 꽃이므로 말을 상징한 천금(天金)이

꽃을 상징한 풍목(風木)을 金克木하여 말발굽에 부착한

 쇠로 더욱 짓밟혀 파손된 것이니 여기에 오시(午時)란

시간까지 알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천(天)은 말을 상징하는

데, 이 말에 해당한 시간이 바로 오시(午時)였기

때문이니라. 물론 이밖에도 변괘·호괘가 있어 각기

작용하는 면이 있지만 대충 이러하느니라." 그의 이러한

괘 풀이를 듣고 있던 제자들은 할말이 없다는 듯이

고개만 연신 끄덕거렸다.

다음 3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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