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항상 '조금만 더' 속에 있다
1950년, 플로렌스 체드윅은 처음으로 영국해협을 횡단한 여성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장거리 수영 계획을 세운 그녀는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신화 창조를 꿈꿨다.
그날 바다는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안개마저 자욱했다. 무려 16시간 동안 헤엄을 친 그녀의 입술은 이미 죽어 있었고, 기진맥진한 데다 온몸은 덜덜 떠렸다. 고개를 들어 앞을 내다봤을 때 보이는 것이라고는 두껍게 드리워진 안개장막이 전부였다. 육지는 아직도 까마득히 멀어보였다.
'아직도 해안이 안 보이는 걸 보니 아무래도 완주는 힘들겠어.' 이런 생각이 들자 갑자기 온몸의 맥이 쫙 풀리면서 발장구칠 기운조차 없어졌다.
"저 좀 올려주세요!" 그녀가 자기를 뒤따라 오는 보트의 코치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이를 악물고 조금만 버텨 봐. 이제 1.5킬로미터밖에 안남았다구!"
코치가 그녀를 격려했다.
"거짓말 말아요, 1.5킬로미터밖에 안남았으면 당연히 해안이 보여야 하잖아요. 저 좀 올려주세요. 빨리! 저 좀 올려달라구요!"
결국 그녀는 완주를 포기하고 보트를 탔다. 보트는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녀가 모포를 두르고 뜨거운 차 한잔을 마시는 사이, 해안선이 짙은 안개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조금 더 가자 해안가에서 그녀를 기다리며 환호하는 군중들의 모습도 어렴풋하게 보였다. 그때서야 그녀는 코치가 한 말이 사실임을 알았다. 성공을 불과 1.5킬로미터 앞두고 있었던 것이다!
뒤늦게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하늘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지켜보기 위해 1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TV앞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실패로 끝나자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두달 뒤에 그녀는 재도전을 했고, 종전에 남자선수가 세운 기록을 두시간이나 단축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목표가 보이지 않는 절망감으로 첫번째 도전에서는 실패했지만 명확한 목표가 생긴 두번째 도전에서는 쉽게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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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수영 종단하는 선수
[맺음 이야기]
무슨 일이든 시작은 쉽고 끝마무리는 어려우니 끝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종종 잘해나가다가도 정작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때가 있다.
오랜 고생으로 심신이 극도로 지칠 때는 아주 사소한 공격이나 방해에도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 때는 의지력이 제일 중요한데, 승리는 항상 조금만 더 버티고 노력하는 가운데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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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가운데...
날씨도 힘들게 하고, 세상도 우리들의 심신을 고달프게 합니다.
무언가를 목표에 앞둔 당신이라면...
조금만더 힘을 내어서 꼭 마무리를 잘 지으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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