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산도의 경전 도전(道典)에 대하여
◈ 무극대도의 교과서 도전편찬 과정 1992(壬申, 도기 122)년 9월 19일, 증산 상제님의 성탄을 기념하는 개벽대치성. 이날은 증산도 100년 역사의 도사(道史)과정에 큰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상제님 9년 천지공사의 첫 열매인 도전(道典)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도전(道典)은 상제님과 태모님의 행적과 말씀을 담은 최초의 통일경전이다. 도전(道典)은 새 천지의 문명(文明)을 내는 참법(眞法)의 일차적 명제가 된다. 도전(道典)은 후천 선경세계로 가는 "인류의 교과서(Text)"이다. ◈ 도전의 특성 ① 공사의 무대가 지구를 중심으로 천지 상하사방으로 영역이 확장되었다. 과거의 대순전경 등 모든 기록들을 보면 상제님의 활동무대가 전북 7군에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도전에서는 평양, 백두산, 대구, 충무, 제주도 등 한반도 전역으로 또 서양, 바닷속 용궁세계, 천상 신명세계, 신명들과 천상 영계와의 통로인 중간하늘 등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었다. ② 여성성도를 hidden card로 사용하셨다. (선매숭자도수) 김호연성도를 난법기운을 거두고 진법을 여는 분기점으로 삼고, 선경낙원의 仙의 씨를 뿌리는 역할을 맡겼다. ◈ 호연에게 붙이신 진법맥 전수도수 *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선매숭자가 있어야 산다.” 하시고 “이 도수를 맞추려면 삼색 실과(實果) 제물이 있어야 하고 첫몸을 받아야 천지에 공을 드릴 수 있느니라.” 하시며,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호연이에게 선맥을 전해 주리라.”하시고 천지에 제를 지내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낳기는 제 어미가 낳아도 맥 떨어지면 죽느니라. 호연이 죽으면 증인이 없어지니 큰일 나느니라. 그러므로 선매숭자를 얻어 맥을 이으려고 어려서부터 호연이를 데려다 길렀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5:228) ③ 공사의 위의(威儀)를 만화경처럼 보여 주고 있다.신명의 구체적 활동 모습, 상제님과 신명의 대화, 신권(神權), 조화(造化) 등이 호연의 증언으로 현실감 있게 느껴지고, 3변 도운의 지도자에 대한 증언, 특히 어천과정의 모습을 너무나 구체적으로 증언해 주었다. ④ 도통하시기 전후의 시간대가 정리 되었다. 김형렬 성도를 처음 만난 것이 14살 부터라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또한 안내성, 문공신 등 성도들이 상제님을 처음 만나는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⑤ 태모님(고수부님)의 생애와 행적이 종합적으로 처음 기록되었다. 태모님의 생애와 전체 내용이 수렴정리 되었다. 공사의도(公事意圖)에 맞는 수부공사, 도통공사, 대두목과 일꾼에게 도를 전하는 과정 등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⑥ 문제되는 내용을 확인하고 최대한 바로 잡았다. 1차 전거(primary source) 및 2차 전거(secondary source)를 재확인하고, 문제되는 것을 전부 걸러내고, 현장 및 후손 답사를 통하여 최대한 오류를 바로 잡았다. ◈ 도(道)와 전(典)에 담긴 의미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담은 경서(經書)의 간행은 각 종교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으뜸사건이다. 『불경(佛經)』, 『성경(聖經)』, 『사서오경(四書五經)』, 『코오란』등은 각각 닫혀 있었던 역사의 지난시절에 열린 마음으로 인류의 심성(心性)에 문화의 꽃을 피우고 이세상을 다녀간 위대한 영혼의 소식을 담고 있다. 왜 도전(道典)은 경(經)이라 하지 않는가? 인류지성사의 측면에서 볼때 도전(道典)은 이들 여러 경전(經典) 이후에 엮어진 경류(經類)에 틀림없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성자들의 경전(經典)과는 그 자리매김에 있어 전혀 차원을 달리한다. 왜냐하면 상제(上帝)님은 예수 성자나 석가모니 부처와 같이 깨달음을 얻은 성자(聖者)가 아닐 뿐 더러, 이 세상에 오신 목적자체도 교화(敎化)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세계, 즉 우주를 주재하시는 절대자가 인간으로 오시어 천지인 삼계를 뜯어고쳐 33천의 대우주를 통일하시는 천지공사를 행하신 행적 기록을, 구도의 길을 걸어서 단편적 깨달음을 얻었던 성자들의 전기(傳記)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도전(道典)의 도(道)와 전(典)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간행사(刊行辭)는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다”고 선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증산도는 선천종교의 한계를 극복한 초종교이다. 증산도는 인류문화를 총체적으로 개벽한 인간 생활문화의 대도이다. 증산도는 주재자 하느님께서 강세하시어 인류 구원의 새 세계를 열어주신 개벽진리로서 선천의 모든 종교문화와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그러므로 선천종교의 안목으로서 증산도를 볼 때 이미 왜곡이 시작된다. 증산 상제님이 우주 통치자로서 집행하신 천지공사의 구원정신은 새 세계를 개벽하여 주신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새 질서이다. 그러므로 병든 하늘과 땅의 생명으로부터 인류가 겪고있는 오늘의 총체적 난국은 오직 우주 통치자의 도법인 증산도의 개벽세계의 진리만이 유일한 살길이다. 증산도는 우주 통치자가 인류문화 통일세계를 열어 주신 대도(大道)이다.(간행사에서 요약발췌) 오직 우주의 절대자, 삼계대권의 통치자 하느님이신 증산상제님이 열어주신 후천개벽의 대도(大道) 세계에서만 도(道)자를 놓을 수 있다. 도(道)는 길(way), 이치(理致), 도의(道義), 진리(眞理), 결실(結實) 등의 뜻이 있다. 전(典)은 법(法, Dharma), 맡다(主也), 책(書), 도덕(道德), 본보기(模範)의 뜻이 있다. 도전(道典)은 9년 천지공사를 통하여 묵은하늘을 걷우시고 새 생명의 세계로 바탕을 갈아끼우신 상제님의 도법(道法) 세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구체적 일꾼의 안목으로 보면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질서속에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도정(道政)의 목표로 구현하여야 할 후천선경의 청사진이다. 따라서 도전(道典)을 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상제님의 참된 도법(道法)세계의 진면목을 바로 볼 수 없다. 도전(道典)은 참법의 일차적 근거(根據)가 된다. 도전(道典)은 일꾼의 일거리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창고와 같다. 도전(道典)은 참 일꾼이 의지(依支)할 곳이다. 따라서 도전(道典)은 후천 오만 년 세계 인류의 교과서(Text)이다. 도전(道典)은 선천의 낡고 묵은 기운을 모두 거두고 인류의 보편문화 시대를 여는 새 생명의 교과서이다. 도전(道典)은 상제님의 참 말씀을 담은 유일한 책 도전(道典)이 나오기 이전에 상제님의 말씀을 담은 기록문서가 전혀 없었는가? 그렇지 않다. 상제님을 직접 따르던 성도들이 구술(口述)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문서가 세상에 이미 나와 있었다.그러나 이런 여러 기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 첫째>, 상제님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한 사실왜곡이 많았다. 가까운 예로 많이 알려진 『대순전경』에서조차 우주의 절대자인 증산 상제님을 천사(天師;하늘의 스승), 당신, 선생 등으로 호칭하고 있다. 이 경우 삼계대권을 주재하시고 그 경계에서 보신 상제님의 공사내용은 많이 누락될 수 밖에 없다. 둘째>, 역시 기록자의 말씀 기술(記述)에 대한 의식문제이다. 대부분 기록물에서 상제님말씀은 점잖은 양반이 사용하는 유교식 한문어투로 표현되어 있다. 때문에 도통의 경계에서 자유자재로 의식을 깨주시는 상제님의 참모습을 애시당초 찾기 어렵게 되어있다. 『개벽경』같은 경우는 더욱 심하여 상제님이 알기쉽게 하신 말씀도 유교경전식 문법표기에 억지로 끼워 맞추어 한문으로 재번역하여 본래의 뜻을 크게 굴절하고 있다. 셋째>, 사실기록의 정확성에 대한 문제이다. 대부분 기록의 명분에만 의미를 두고 실제 상제님이 행하신 공사의 역사적 사실성여부 또는 공사 시간대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식이 없었다. 『대순전경』조차도 어떤 경우 짧은 한 개의 장에서 다섯군데의 오류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 결과 상제님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한 여러 문서속에서 상제님의 참된 모습과 인류구원의 공사정신, 새 생명세계의 경계 등을 마음속으로 그리기란 거의 불가능하였다. 대부분 선천성자의 언행(言行)을 담은 경전기술의 틀로써 상제님을 그려 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전(道典)은 이러한 말씀기록의 한계성을 절감하고 전인류에게 상제님의 참도법을 전해야한다는 절박한 시간대의 과정에서 탄생하였다. 종정님 도무일기에는 84년도에 이미 도전(道典) 발간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내용이 있다. 또 이때부터 내적으로 다그치고 계셨다고 말씀하셨다. 사실상 도전(道典) 간행의 열매를 맺는 과정은 3변도운의 개창과 그 역사를 같이하는 것이다. 상제님과 관계되는 분이면 장소가 멀다않고 찾아보았고, 성도들의 후손들이라면 일일이 추적하였다. 공사관련 유적지는 모두 답사를 통하여 고증을 거쳤다. 막대한 인원과 예산이 투입되는 이 역사적 작업은 3변 개창이후 계속되어 왔고 지금도 끊임없이 진행 중에 있다. 전인류에게 상제님의 진면목(眞面目)을 참되게 알리는 일이야말로 상제님 도문(道門)의 종가(宗家)를 지켜가는 주인된 사명이기도 하고, 도사(道史)를 바르게 기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도전(道典)은 당시까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바로잡은 상제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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