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되는 흥남 부두
유엔군의 폭파 작전으로 짙은 화염에 휩싸인 흥남 부두.
유엔군은 흥남 철수 작전을 마치면서 부두를 폭파했다(1950년 12월 24일).
인적사항 목줄 맨 북한군 포로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들이 새로 배급될 옷을 기다리고 있다.
포로들의 인적 사항을 자세히 기록한 목걸이가 눈에 띈다(1950년 10월 2일).
위태로운 피란길
중공군의 대공세로 다시 피란길에 오른 서울 시민들이 한강을 건너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등에 봇짐을 메고
뗏목을 엮어 만든 부교에 몸을 맡겼다(1951년 5월 29일).
선물 받는 '집 없는 천사'
미국 해군들이 경북 포항의 전쟁고아들에게 줄 선물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안내판에는 '집 없는 천사들을 기르는 곳'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1953년 5월 5일).
얼음장 같은 이 강물만 건너면 …
늙은 아버지를 업고 차가운 강물(충북 청주 일대)을 건너는
아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이런 장면은 전쟁 중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1951년 1월 14일).
이 사진은 1950년 9월 경남 김해에서 병중의 아내를 지게에 지고 피난을 가는 한 지아비의 모습을 담았다. 부인은 시각장애인인 듯 하다. 나는 이 사진을 찾고는 부부애의 극치로 마치 성화(聖畵)를 대한 듯,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사진은 그 무렵 드문 컬러사진으로 1951년 3월 1일,
전주 교외의 피난행렬이다.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갔는지
노부부가 손자를 앞세우고 피난길을 떠나고 있다. 할아버지의 지게 위에는 쌀가마니와
이불이 지워졌고, 할머니의 등짐에는 밥그릇, 숟가락, 바가지 등 가재도구가 담긴 듯하다.
1951년 8월 20일, 서울 영등포 역 플랫폼에서
한 아낙네가 두 아이에게 참외를 깎아주고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 - 현인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 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를 가고 길을 잃고 헤메었던가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 홀로 왔다
일가 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내 몸은 국제 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 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히 떴다
철의 장막 모진 설음 받고서 살아를 간들 천지간에 너와 난데 변함 있으랴 금순아 굳세어다오 남북 통일 그날이 되면 손을 잡고 울어 보자 얼싸 안고 춤도 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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