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스크랩] 친구와 연인같은 부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6. 12. 26. 12:12

ley20051211 친구와 연인같은 부부 詩/이응윤 한 해의 끝에 선 부부들에게 눈부신 사랑이 눈꽃처럼 피었으면 좋겠네요 저 빛나는 눈 꽃을 보세요 말로 할 수는 없네요 서로에게 무기력한 의문의 먼산을 바라보던 날 서로에게 부딪치는 하나의 인연을 안아주던 날 얼마나 힘겨웠나요 진흙 흑암 늪에서 빼어난 한쌍의 연꽃 처럼 하늘이 하얗토록 참아 낸 미련 겹이겹이 고웁고 아름다운 정 저 눈 꽃으로 피었네요, 저 황홀한 눈꽃은 그렇게 참아 낸 당신 부부들의 눈물 꽃이랍니다 들꽃처럼 키울수록 거칠어 가는 삶이 서로의 미움도 있었겠지만 이 하얀 계절로 마주앉아 커피향을 마시며 마음으로 피워 낸 사랑을 마시는 행복 "우리게도 좋은 날은 오겠지", 그 꿈만은 버리지않는 당신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세상 가장 귀한 부부들의 믿음 솟는 샘물이랍니다 또 살아보자구요 사랑하는 부부들이여 내 마음 좀 더 내어주며 부드러운 말씨, 고운말씨 하나에 비타민 되어 더 큰 사랑을 키워내며 늘 서로를 향하여 늘 푸른 소나무 되어 온 계절을 지켜내는 당신이 되며 늘 서로를 향하여 늘 볼 수 있는 하늘이 되어 밤에는 달과 별을 보고 낮에는 해와 구름을 보며 나는 새를 보며 때로는 가난과 불행을 잊을 수 있고 때로는 찾아 온 부유한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언제라도 당신을 읽어 낼 수 있는 친구와 연인같은 부부가 되어 보세요 - 작은 부부생활 시인 -
출처 : 머물고픈 밝은 세상
글쓴이 : 동강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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