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수기] 한국과의 영적 인연에 감사하며
저는 항상 하느님께 '진리를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했습니다. 인생의 진리를 모른 채, 장님처럼 진리의 어둠 속에 남겨지기 싫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순수한 마음으로 진리를 찾고자 하고 진정으로 진리를 만나길 원한다면, 진리가 그 사람을 찾아낼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야 비로소 저는 그 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증산도를 교보문고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적이고 지극히 세속적인 서울 강남의 거리에서 이 우주의 진리를 만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행운이 따랐고, 친한 친구이자 인도자인 신지웅 신도를 2004년 3월에 만났습니다. 그 당시 저는 서울에 약 3, 4개월째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외국인들을 위해 수행을 가르치는 절이 있다면 그곳을 찾아갈 생각이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 문화와 불교 그리고 동양철학에 관련된 서적들을 호기심을 가지고 읽은 저는 그 경험을 통해, 이분법적인 서양 사고가 아닌 통합론적인 새로운 사유 방식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서양인으로써, 과학과 종교는 서로 충돌해야 하는 분야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사실, '물리학의 도(Tao of Physics)' 같은 책들만 보아도 양자 물리학의 최근 연구와 동양의 전통 정신세계가 교차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전혀 새로운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I should start by saying that ever since I can remember I have asked "God" to help me know the truth. I could never stand being left in the dark when it comes to life's most central principles - and I was never very good at blind faith. That being said, I now believe that if one is truly a seeker, with sincere intentions, than the truth will find them - as long as they are willing to meet that truth halfway.
I first heard of Jeung San Do at Kyobo bookstore. While one may not expect to meet the truth of this universe on the modern, material-driven, streets of Gangnam, I was lucky enough to be approached by my close friend and teacher Shin Ji-Woong there in March of 2004.
At the time I had been in Seoul for about 3 or 4 months and I was contemplating visiting one of the accessible Buddhist Temples around the city where foreigners are encouraged to partake in meditation and other forms of mind training. I had been curiously reading about Korean culture, Buddhism, and Eastern Philosophy for some time before coming to Korea. The integral, non-dualistic outlook began to click in my mind. As a Westerner, what had initially struck me in my research was the possibility that science and religion did not have to be in conflict with one another. In fact, many books, such as the "Tao of Physics," seemed to show that recent discoveries in Quantum Physics and the spiritual traditions of the East were starting to converge after all of these years. This was a major revelation for me.
저는 다른 가정에 비해 그다지 독실하지 않은 캐나다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친가는 독실한 침례교인들이었지만, 외가는 그다지 독실하지 않은 침례교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부모님은 교회에는 다니셨지만 독실한 신앙인은 아니셨습니다. 물론 어릴 적에 아버지 따라 교회 간 기억은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교회는 지역 모임에 가까웠고 사람들은 그들의 종교관에 대해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회 사람들은 항상 친절했고 제 인생에 있어서 절대로 부정적인 기억으로 자리 잡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기독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체의 원한 같은 감정들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게 된 역사나 혹은 서양에서 이미 만연히 퍼진 정치적인 문제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증산도의 도움으로 저는 기독교에 대한 내면의 원한을 극복할 수 있었고 있는 실상 그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또한 진리를 향한 과거의 영적인 여정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결국은 어린 시절 언젠가부터 기도를 했었습니다. 누구에게 기도를 드렸는지는 알지는 못했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에게 기도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저는 제가 기도를 드렸던 분이 누구이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상제님이십니다.
In Canada, I had grown up in a somewhat Christian environment with my father's side of the family being devout Baptists while my mother came from a more relaxed Baptist background. My parents themselves are not extremely religious but I did attend Church with my father when I was young. My Church seemed to act as a community for its members and rarely did these people ask anything of it besides moral comfort and security. However, the people were always kind and it was in no way a negative place or time in my life.
Any bitterness or grief I have maintained towards the Christian religion has stemmed from my University education or certain political tendencies that are prevalent in the West. With the help of Jeung-san-do I have learned to overcome my shortcomings and simply accept things as they are. I have also become proud of my past and see it as part of my spiritual path and development. After all, sometime when I was very young I started to pray. I was never sure who I was praying to but in my mind it was certainly never Jesus. Now I know who it was: it was Sahng-jeh-nim.
상제님 진리를 알게 된 것은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것이지만 실은 증산도를 처음 공부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었습니다. 상제님을 바로 알기 전에 저를 증산도에 끌리게 한 것은 다른 것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주론과 그리고 당연히, 태을주 주문이었습니다. 우주론 공부는 제가 특히, 쭉~ 처음부터 좋아해 온 공부입니다.
그것은 제 삶에 윤활유가 되어줍니다. 저는 생장염장의 이치를 처음 배우는 순간, 그 단순하면서도 깊은 이치에 매료되었고, 그것이 진리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은 거의 해보지 못했습니다. 매 순간 강의를 듣거나 제 자신이 우주론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때면 저는 진리에 대한 열정과 충만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진리의 갈급증을 계속 느끼고 있고 그것을 메우기 위해 더욱 더 깊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진리를 널리 전하고 싶고 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깊이 공부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While I certainly do not want to downplay my experience learning of Sahng-jeh-nim, and the awakening that has come from honoring my ancestors, I must admit that these were not the initial areas of Jeung San Do that grabbed me. The two most natural aspect of the teachings for me to embrace were Cosmology and, of course, the Tae-eul Mantra.
Studying Cosmology has continuously been my "favorite" aspect of Jeung San Do and has been one of the most enriching endeavors of my life. I was immediately struck by the depth and simplicity of the principle of birth, growth, harvest, and rest and I have rarely doubted its truth. Each time I listen to a lecture or reach a new level of understanding I feel passion and fulfillment. I know I have a lot to learn but I feel a constant hunger to go deeper and learn more. I am certainly up for the challenge as I have a strong desire to spread this truth.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행이 아직 저에게 쉽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신체 특성상 다리가 길고 서양의 의자 문화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수행 자세를 취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2시간 이상 수행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이것은 제가 노력을 해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태을주 수행의 체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거의 2년 전, 태을주 주문을 강남도장에서 처음 외웠을 때, 제 눈꺼풀 뒤로 어떤 색깔이 원형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직접 체험했기에 어떻게 부정하거나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거의 매일같이 주문을 외웠고 수행을 할수록 제 몸 안의 에너지가 더욱 조화로워짐을 느꼈습니다. 계속해서 그 때 봤던 색깔이 원형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었고, 이는 제가 더욱 더 집중하고 오래 앉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태을주로 다른 사람들을 살린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 주문과 진리를 보다 널리 전해야 된다는 사명감이 수행을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Meditation, unfortunately, has not come as natural to me. I have long legs and coming from the "chair culture" of the West has caused my practice to be physically difficult at times. I have rarely meditated longer than two hours and I know that this is something I have to improve.
However, that is not to say that I have not experienced the power and medicine of the Tae-eul Mantra. In fact, the first time I chanted the mantra, almost two years ago, I saw color and circular movement behind my eyelids. The physicality of this experience was not something I could ignore or deny. Since that time I have chanted and meditated daily and felt much more in tune with the energies at work in my body. I continue to see that same color and movement behind my eyes brighten and this inspires me to sit longer and concentrate harder. Also, the thought of saving others by using this sound as medicine is another obvious motivation to chant more and to spread these essential teachings.
글을 마무리 짓기 전에,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제 느낌을 적어야 할 거 같습니다. 저에게는 증산도를 접하게 해준 이 나라를 제 인생과 나누어서 생각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실은, 한국 공항의 비행기에서 처음 한국으로 발을 내딛던 순간부터 한국과의 어떤 영적인 교감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항상 너무나도 편안하게 느껴졌고 마치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이 나라와 나 사이엔 어떤 인연이 있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증산도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나라의 진정한 참된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으로부터 비롯된 정신 세계를 전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항상 이 나라를 저의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 사람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증산도를 신앙하면서의 저의 목표점은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그리고 사부님의 가르침을 보다 깊이 공부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서양인으로써 진리를 이해하고 전하는 것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자연의 이치를 보다 더 깊이 아는 만큼, 다른 이들에게 보다 쉽고 확실하게 진리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서양인들이 이 진리를 받아들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우주론을 이해하고 태을주 주문을 읽을 만큼 마음이 열려있는 서양인들은 더 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저는 다가오는 우주의 가을과 개벽의 도에 대해 배우는 몇 안 되는 외국인 중 한 명이라는 것에 은혜로운 혜택을 부여받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증산도의 진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진실된 수행 자세와 겸허한 마음을 가지면 다른 이들을 일심으로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최선을 다해 신앙하겠습니다.
Before I conclude I feel that it is necessary that I at least mention the people, and land of Korea. For me, it is difficult to separate this country and my life here from my experiences with Jeung San Do. From the moment I stepped off of the plane I have always had some sort of spiritual intuition about Korea. It has always felt natural being here and as if I have some hidden connection with this country that I am not fully aware of.
I am just incredibly grateful to the organization of Jeung San Do and the window it has given me into the true culture and history of this beautiful country. I am proud to spread a spirituality that comes from Korea and I will always consider this country my second home and share a strong bond with its people.
At this time my main goal in Jeung San Do is to delve as deeply as possible into the teachings of Sahng-jeh-nim, Tae-mo-nim, Tae-sa-bu-nim and Sa-bu-nim. As an English-speaking Westerner I feel a great responsibility when it comes to both understanding and conveying the truth. I feel that by furthering my understanding of the natural principle I can clearly share the teachings with others. I am confident that many Westerners can accept these teachings, especially if they are open enough to study the cosmology and try chanting the Tae-eul Mantra.
I feel very privileged to be one of only a very few non-Korean speaking people to have learned about the coming of Cosmic Autumn and Dao of Gae-byuk. I just want to be ready to effectively spread the truth whenever opportunity presents itself. With sincere cultivation and humbleness I have confidence that I can maintain one-mind and help others at this consequential time. I will certainly do my best.
출처 : 증산도 공식홈페이지 (http://www.j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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