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선생 건강교실/병리학 강의

[스크랩] 피곤에 지친 몸, 홍합으로 풀어라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1. 18. 11:50

피곤에 지친 몸, 홍합으로 풀어라



::: 5㎏ 가볍게-청국장  

살은 수분-단백질-지방 순으로 빠진다. 지방 소모까진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도 대개는 애꿎은 단백질만 빠지는 선에서 그치게 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열량을 태울 근육이 줄어들어 요요 현상과 함께 체중조절에 실패한다.

이런 악순환을 극복하기 좋은 음식으로 청국장을 추천한다. 발효식품인 청국장은 단백질이 많은데다 본래 콩에는 부족한 비타민 B2, B6, B12 등이 풍부하다. 이러한 비타민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영양분이 지방으로 쌓이는 것을 막는다.

다이어트 용도라면 소금이 가미된 찌개용 청국장보다는 생청국장이 좋다. 매일 1회 이상 먹어야 효과가 커진다. 생청국장 가루나 환 제품을 요구르트 등에 타서 먹는 방법도 있다. 뜨거운 밥에 생청국장을 듬뿍 올려 김에 만 ‘청국장마끼’를 참기름 넣은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방법도 추천한다.

 



::: 5살 젊게-토마토  

이탈리아에는 장수촌이 많다. 이탈리아 요리에선 토마토가 우리의 된장, 고추장처럼 기본 맛을 낸다. 토마토는 노화 예방효과가 탁월하다. 토마토의 붉은빛을 내는 ‘리코펜’ 성분 덕분. DNA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지연시킨다. 호르몬 생성을 돕는 비타민 E가 풍부해 생식기 노화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토마토의 효능을 만끽하려면 날로 먹거나 주스로 마시기보다 기름에 익혀 먹는 게 효과적. 익히면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달걀 프라이를 할 때 토마토 한 개를 썰어 넣어 스크램블 형태로 조리해본다. 토마토는 가열하면 짠맛이 생기기 때문에 소금을 치지 않아도 되니 더욱 좋다.

 



::: 5시간 더 활기차게-홍합  

퇴근길 포장마차로 발길을 유혹하는 구수한 홍합탕은 ‘무죄’. 구수함의 정체는 글루탐산, 아르기닌 등 홍합에 풍부한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어우러진 맛이다. 모두 피로회복을 돕는 성분이다. 홍합은 쓸개즙의 배설을 촉진한다. 간의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커서 술에 찌든 간의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철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홍합은 지금이 제철. 여름에는 독소가 잘 생긴다. 염도를 낮추는 칼륨 성분이 많아 홍합 우려낸 국물을 하루에 여러 번 마셔도 부담이 없다. 한꺼번에 껍데기를 솔로 박박 씻어 소금물에 해감한 다음, 하루치씩 분리해 냉동실에 보관했다 탕을 끓이면 간편하다. 말린 홍합을 살짝 불려 미역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 간 피로를 덜어주는 성분은 생 홍합보다 말린 홍합에 더 많다.

[조선일보김연수-푸드테라피스트]
출처 :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
글쓴이 : 老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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