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왕검은 환국과 배달시대의 대도인 신교를 계승하여 신교의 삼신관, 즉 삼신이 품고 있는 광명의 원리를 근본으로 치화의 도를 역사 속에 실현하셨다. 삼신은 본래 한 하나님이나 만물을 창조하실 때는 세 가지 덕성을 펼치신다. 우리 조상들은 신의 세 가지 본성을 그대로 역사에 구현하는 것을 신을 잘 모시고 신과 하나 되는 진리 체험의 길이라 여겼다. 그리하여 단군왕검은 삼신의 덕성, 즉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을 바탕으로 조선을 삼한, 즉 진한, 번한, 마한으로 나누어 통치하였다. 신교문화의 삼신사상이 국가 통치원리, 국가 경영원리로 제도화된 것이다.
이 가운데 고조선 강역의 중앙인 만주에 자리잡은 진한이 삼한의 중심국으로서 단군왕검이 직접 다스렸다. 그리고 요서와 한반도에 자리 잡았던 번한과 마한은 각기 단군을 보좌하는 부단군이 다스렸다. 진한의 대단군만이 병권을 장악하고, 번한과 마한의 부단군은 대단군의 명을 받들었다. 이를 일컬어 삼한관경이라 한다 '고조선 국가 운영의 기본 원리'인 삼한관경제는 고조선사 왜곡의 최대의 핵심 문제로서 한민족사의 뿌리문화(삼신세계관)와 정통성을 바로잡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일찍이 한말의 애국지사요 민족 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은 삼한관경이 고조선의 국가 경영 원리였음을 밝혀냈다.
선생은 맨몸으로 북만주를 누비며 한반도의 남쪽 삼한시대 이전에 만주, 요서, 한반도에 걸쳐 광대하게 뻗어 있었던 단군조선의 삼한시대가 실재했음을 입증했다. 그리고 본래 단군조선의 통치 강역을 뜻하는 대륙 삼한을 '북삼한(전삼한)', 고조선이 망하면서 그 유민들이 한반도 한강 이남으로 대거 이주하여 소규모로 재건한 반도삼한을 '남삼한(후삼한)'으로 확연히 구분지어 주었다
그렇다면 현 역사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그들은 삼한관경제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부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신교의 삼신문화에 대한 우주론적 인식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본래의 삼한에 대해 무지한 채, 한강 이남의 소국가 연맹체인 남삼한(가야, 신라, 백제의 전신으로서의 마한, 진한, 변한)만을 삼한으로 알고 가르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한민족의 웅대한 역사 혼을 축소시키기 위해 고려, 조선의 사대주의 학자와 일제 식민사학이 조작한 소한주의 반도사관이다.
단재 선생은 일제의 탄압과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남삼한에서 북삼한, 반도에서 대륙의 역사로 우리 민족 본래의 역사 혼을 개안시켜 주었으며, 소한주의 반도사관을 본연의 '대한주의 대륙사관'으로 바로잡는 불멸의 업적을 남긴 것이다. 그렇건만 일제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던 친일 사학자 잔당들이 오늘날까지 여전히 활개를 치면서, 오직 반도삼한만을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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