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노래 丙戌年 지긋 지긋한 더위를 몰고 온 쌔올 매미 놈은 어느새 목이 쉬고 입 삐틀어진 모기 놈은천장에 거꾸로 붙어 눈치만 살피나니 어즈버 處暑 절 이로다 별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또랑또랑 뀌뚜라미 노래 소리 벌서 가을이 로다 천길 만길 끝 간 데 없이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靑靑 蒼空에서辛酉 金風이 쏟아지니아!만물의 陰陽이 또렷또렷드러난다.나태함과 부지런함이 정의와 불의가진실과 거짓이 쭉정이와 알캥이로 천지는 어김없이 開明 하는데 서북방 저 멀리서 우주 가을 개벽 상씨름 한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