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泉 선생을 찾아서 필자 南村은 2015년 정월 초 사흔날 대전에서 을미년 天地 始務告祀(시무고사) 치성을 올리고 수년동안 만나보지 못한 도반 海泉(해천)을 찾아 충남 보령 땅을 밟았다. 해천의 집 삽작에서 제일먼저 필자를 맞아준 것은 솟대위의 삼족오다 한민족을 상징하는 태양속의 삼족오는 하늘의 태양신과 인간을 이어주어 神人이 合發하고 靈肉(영육)이 竝進(병진)하여 萬事亨通(만사형통)을 기원한다 그 좌우로 크고 작은 장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모두 기쁘게 웃는 모습으로 길손을 반겨 맞이한다 어느 하나 海泉의 손때 묻지 않음이 없다 그렇게 탄생한 공예품들에게 그 혼이 들어가 살아 너울 너울 춤을 춘다. 그 예술을 향한 끝없는 집념으로 익을대로 익어버린 손재주를 인정하여 대한민국에서 해천에게 신지식인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