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대로 산다~ 땅도! "땅이름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땅이름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예언성 땅이름 : 땅이름 우합
2년 전, 삼성전자는 땅이름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었다. 당시 경기도 용인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자리한 '기흥(器興)읍'의 지명을 '구흥(驅興)구'로 바꿀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삼성전자 측은 크게 반발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기흥이란 지명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히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사업의 성공이 '그릇이 흥한다'라는 뜻의 기흥 지명과 상당히 관련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정보를 담는다'는 의미에서 그릇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그릇으로 상용되는 도자기와 반도체는 원료(흙과 세라믹)가 같다. 기흥에서 반도체 사업이 번창하고 있는 것은 땅이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생각이다. 결국 용인시는 기흥의 지명을 바꾸지 않기로 했고, 이 일은 일단락 되었다.
최첨단 IT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땅이름과 풍수지리를 따진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컬하다. 하지만 땅이름이나 풍수에 관한 이런 믿음들이 단순한 미신이나 징크스일까?
땅이름의 글자 뜻과 현실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땅이름의 우합(遇合)이라고 한다. 오래 전부터 불러오고 있는 땅이름이 후세에 와서 이상하게도 그 땅이름의 뜻과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댐건설이나 공업단지 조성, 또는 신도시 개발 등의 과정에서 예로부터 불려오는 땅이름이 실제의 상황과 일치되는 예언성 땅이름이 굉장히 많다.
충북 보은군 회남면에 어부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본래 호수가 없고 농사를 짓는 산골마을이었다. 그런데 대청댐이 생긴 뒤, 마을 앞에까지 물이 차게 되었다. 고기잡이하는 내수면 어업이 이 마을의 주 생업이 되었으니, 어부가 사는 곳이란 땅이름과 현실이 일치하게 되었다.
충북 보은군 어부동-원래는 호수가 없는 산골이었다.
청주 신공항은 2000년대를 대비한 중부권 거점공항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비행장이 자리잡은 지역인 충북 청원군 북일면에는 ‘비상리‘, 청주시 강서동에 ‘비하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 일대는 원래 인근 문필봉·삼두봉 등의 산 형세가 날아가는 기러기를 닮았다 하여 비홍리라고 부른 곳이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비행기가 착륙하는 활주로 끝에 있는 마을 이름이 ‘비하리(飛下里)‘이고, 이륙하는 쪽 동네 이름이 ‘비상리(飛上里)‘다. 항공기가 바람을 안고 이착륙을 해야 하는 방향까지도 정확히 내다본 듯한 이름. 북일·북이면 일대 수백만 평에 펼쳐지는 대활주로는 비상리와 비하리를 축으로 길게 뻗쳐 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위치와 땅이름이 참으로 신통하게 일치하고 있다.
청주 국제 공항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옛이름은 '제비섬'이었는데 조선조 중기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제비는 비행기, '영종(永宗)'은 긴 마루라는 뜻으로 광활하게 뻗는 활주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이 섬과 방파제로 이어진 용유도(龍流島)는 용이 구름을 뚫고 하늘에서 논다는 뜻이고, 근처의 섬 ‘응도(鷹島)‘는 ‘매섬‘이라 불렸던 곳으로 비행기를 용과 매로 보았던 것이 아닌지. 섬 안 운중동의 ‘잔자리‘ 마을은 ‘잠자리‘를 뜻하는 것 같고, 섬 안 운서동의 쇠파리 마을 등. 이곳에 날틀(항공기)들이 부지런히 뜨고 앉을 것을 땅이름들이 너무도 잘 알려줘 왔다.
오른쪽에 보이는 활주로. 영락없는 긴마루(永宗) 아닌가?
끝으로 온천지역에는 온천·온정·온양 등 '온(溫)'자가 들어간 땅이름이 많다. 그래서 온천개발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먼저 땅이름을 검토한 후, '온'자가 들어간 지역을 우선적으로 조사하여 개발을 시작하는 예가 많다고 한다. 미래의 모습을 정확히 예견하고 땅이름을 지은 우리 선인들의 지혜와 선견지명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외에도 우합현상은 굉장히 많다. 또 이런 우합현상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와 지관들도 상당수 있다. 이렇게 볼때 우연히 합한다는 우합이란 말보다는, 훗날 반드시 땅이름대로 된다는 후합後合이란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한 지역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할텐데, 우합지명들은 대부분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에 이루어질 일들에 대해 특히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일까?
기차를 예를 들어보자. 기차의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그 기차의 종점, 종착역이 이름이 된다. 부산행 열차, 서울행 열차 이런 식으로. 종착역까지 여행하는 동안 많은 역을 지나가지만, 종착역이 그 열차의 목적지이고, 그 열차의 이름이 된다.
우합지명이 정해진 것도 이와 같다. 즉 땅이란 기차가 시간이란 철길을 따라 여행하다가, 마지막에 도착하게 되는 종착지의 모습을 그 지역의 지명으로 붙인 것이다. 선인들이 우합지명을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진정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부분의 우합이 실현되는 20세기가 한 시대를 마감짓는 종착지라는 것입니다.
어부동에 어부들이 살게되고, 영종도에 긴 마루(활주로)가 생기는 등 대부분의 우합지명이 현실화되는 때, 이 세상이 크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선인들의 예견대로 우리는 너무도 많은 것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시작되는 이 때에, 올해는 또 어떤 일이 우리들에게 일어날 지 기대된다.
------------------------------------------------------- "아무 이유없어~" 무심코 살아간다면 세상살이는 무의미함으로 가득차 보입니다 허나 세상사에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이유가 있는 법이죠~ 이름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고들 하잖아요~ 무시하기엔 그 영향력이 무시무시하네요~^^ 대한민국의 韓에는 하늘의 광명과 땅의 광명을 이룬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대한~ 이면 더 큰 의미겠지요~ 국명처럼 우리민족이 전 인류를 크게 밝히는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자카르타의 기적' 극적인 아시안컵 8강 진출처럼 회원 여러분 일상에서도 극적 반전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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