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宜圖
南村 서 호원
늦은 밤 증산도 도장에서
서너 시간 작정하고
모든주문 다 읽고서
그 기운 그대로 옥상에 올라
맑고 높은 밤하늘을 바라보니
우주/ 공간/ 뭇 별들이
억겁의 시간 속에 쌓이고 쌓인 아카샤 기록들
가득 가득 머금고 와서
나의 머리위로 흠뻑 흠뻑 뿌려준다.
금모래 은모래로 반짝 반짝 빛나는
성령 기운이 머릿속으로 가슴속으로 스며들면
증산도 도전 속 용상의 상제님 말씀들이
붉은 장닭 신호 삼아 靑馬 타고 뛰어 나와
龍이 되고 鳳이되어
醫統成業! 廣求創生! 천둥같이 외지면서
세상 속으로. 민중 속으로 달려가더니
眞理로 陰陽之 發覺 하고
醫統으로 事物之 首倡 하고
新天地 創業으로 天地 之 主張하는구나
아! 장엄한 道成德立
증산상제님 天地公事
人事刻之 결과로다.
저마다 자기가 주인이라
허장성세 춤을 추던
千年亂法 헛 첨지들
다 모두가 어디로 갔는고?
亂法의 바다위에 眞法 실은 남조선배
아! 오늘 드디어 독조사 뱃길따라 進水式을 하는 구나
충의핵랑 승선하여
우렁찬 함성소리에 萬人咸悅 모여든다.
도기 141년 6월 6일
南村 서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