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증산도 수행문화

두물머리 晩秋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12. 24. 17:39
 

양평 야외 치성 토요일 전야
참으로 의미있는 밤이였지요
더우기 온통 붉게 물든 강변의 단풍
하얗게 피어 오르는 새벽 물안개는 장관 이였지요
그날의 감동을 한편의 시로 적어 올립니다.

두물머리 晩秋  

                     

                         南村


눈이 시리도록 높푸른 晩秋蒼空

辛酉金風 찬 바람에

내 조국 錦繡江山

단풍으로 불타오르는데


天下事 판몰이가 급하다 하는데도

하! 못내 아쉬워서

광화문 도장 핵랑군들 양수리로 가는구나....!


核郞軍 선구자 길

쓰리고도 아린 가슴

누구라서 알까마는

道友들이 모이면 同病常鱗 이로다


양평 두물머리에 남북 한강 상봉하니

世運 道運 恨 풀이 한마당 일세

목청껏 노래하며

맺힌 한을 풀어보네

모닥불 피워놓고

군고구마 구어 가며

밤새운 道談 속에  

서리서리 맺힌 원이

오늘 따라 왜 그리 서럽던고

밤하늘 별들이 유난히 반짝이고

북두칠성 천지기운 천하사 일꾼들 머리위로

함박눈처럼 소록소록 밤이 새도록 쏟아져 내리고

동녘 하늘에 은빛반달은

壬戌秋 남조선배 되어

일꾼들 마음 싣고 후천세상 떠난다.

50년 南北 離散

너무도 그리다가

못내 만나지 못하고

철천지을 맺고 죽은 신명님들

남한강 북한강

강물 따라 흘러와서

오늘 여기 양평 두물머리에서 상봉하니

울음바다 되었구나. 

원한 맺힌 50년 이야기를

얼싸 않고 통곡 하며

밤새워 굽이치며 팔당호를 휘감더니

먼동이 트는 새벽녘에는

하얀 물안개 타고

훠이 훠이 皇天 가네.

힌옷 입고 힌 머리 풀고

너울너울 춤추며

하염없이 피어나는 물안개는

정녕 원 맺힌 신명들의

살풀이춤 한 마당 이로다.

기다리소! 기다리소!

상씨름 넘어가고 病劫度數 돌아오면

天下萬事 解寃度數

後天世上 열린다오.

파리 죽은 귀신 하나라도 남김이 없이

모두 모두 원 풀이를 한다오.

오늘 황천으로 돌아가면

자손들 회유하여 증산도로 인도 하소

살고 잘 되는 길 그 속에 있다 하소.

광구 창생 일꾼들아 開闢 東窓에 먼동이 튼다.

원평 장꾼 모아들여 판몰이를 준비 하세.

      --------- 도기134년 양력 11월 7일 양수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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