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추운 기온과는 관련이 없다. 그러나 추운 곳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은 방어기능이 저하되기 쉽고 그 시기에 유행하는 나쁜 기운에 따라 유행성 감기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1. 외출 후에는 손을 꼭 씻어라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니거나 외출 시에 나쁜 균이 온몸에 묻을 가능성이 있다. 평상시에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고 손을 깨끗이 씻어 감기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른 유해 세균들도 원천봉쇄하는 것이 좋다.
2. 천연 영양제 비타민C를 먹어라 몸이 차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외에 비타민 C가 부족해도 감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평소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을 길러주면 좋은데 샐러드를 만들 때는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 슬라이스를 곁들이거나 레몬으로 만든 드레싱을 활용해도 좋다. 또 매일 식탁에 비타민 C가 풍부한 반찬을 만들어 꾸준히 먹으면 좋은데 깍두기, 매실 장아찌 등이 좋다.
3. 잠은 푹 자고 평소 체력을 길러라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약이다. 충분한 수면은 낮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몸 안에 나쁜 기운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열이 나고 목이 아프면 탈수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찬 곳에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또 따뜻한 물에 찻잎이나 아로마 입욕제를 넣고 몸을 푹 담가 목욕을 하면 피로도 풀리고 혈액순환이 잘되어 감기를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
4.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을 먹어라 김, 미역, 다시마, 해삼, 전복 등 다당류와 당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감기를 예방하고 빨리 낫기 위해서는 이러한 식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5. 뒷목을 따뜻하게 하라 몸이 으슬으슬 추운 느낌이 드는 초기 감기에는 뒷목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해야 감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폴라티를 입어 목을 보호하고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뿜어 따뜻하게 하면 효과적이다.
▶ 호흡기 질환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면 더욱 심해지는 것이 바로 호흡기 질환. 특히 춥다고 실내에 모여들기 시작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날아다니는 먼지나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된다.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감기로 인한 코감기,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서 호흡기 관련 질환이 더욱 심해진다.
● 코감기 :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막힘 증상이 동반된다. 재채기가 나는데 의학용어로는 급성비염이라고 한다.
● 기관지염 : 지속적인 기침을 동반하며 누런 가래가 나온다. 목에 가래가 걸린 듯하나 잘 뱉어내지 못한다. 공기가 나쁜 실내에서 더 심하며 야간에도 기침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 알레르기성 비염 : 기침이나 재채기가 계속되거나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거나 가렵다. 또 눈이 자주 충혈되며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기도 한다.
1. 정확한 원인을 알고 해결책을 찾아라 코감기,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겨울철 대표적인 호흡기 관련 질병이다. 이 질병들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예방과 치료가 훨씬 쉬워진다. 먼저 코감기는 찬 기운에 장기간 노출되었거나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의 이상으로 발생하게 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기관지염은 감기로 인한 증상이 낫지 않거나 급성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찬 기운에 노출되어서 생기게 된다. 먼지가 많은 실내에 오래 머물러도 생길 수 있다. 평소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매일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은 필수다. 알레르기성 비염일 경우 한의학에서는 폐가 차가워져 생기는 병으로 본다. 여기서 폐는 외부의 공기를 받아들이는 호흡기관 전체를 말한다. 따라서 겨울철 찬 기운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또한 찬 날씨 탓에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것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2.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라 춥고 감기몸살 기운이 있다고 실내 온도를 필요 이상으로 올리면 감기뿐 아니라 호흡기계에도 좋지 않다.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잘 유지하면 호흡기 점막에 충분한 수분이 유지되고 호흡이 한결 편해진다. 적당한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50~60%로 가습기 하나 정도는 필수품이다. 또한 가습기 청결에 항상 신경 쓰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수면을 실내에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맑은 공기 속에서 꾸준히 운동하라 춥다고 실내에만 있다면 호흡기 질환은 더욱 심해진다. 잠깐이라도 외출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너무 무리한 운동보다는 산책을 하거나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라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4. 너무 찬 음식과 찬 곳은 피하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 가운데 쉽게 낫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비만이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많다. 열이 많다 보니 찬 음료수나 찬 곳을 좋아하는데 코는 찬 기운에 약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비염을 앓는 수가 있다. 항상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코가 찬 공기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다.
▶ 피부질환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로 전달되어야 할 수분이 줄어들고 소변양이 늘어나게 된다. 즉 피부가 얼어붙는 것이다. 피부의 땀샘과 모공이 마치 창문이 닫히듯 막히면서 건조감이 심해지고 아토피, 여드름 등이 악화될 수 있다.
1.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에는 보습제를 발라라 건강한 피부를 갖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보습. 지성 피부와 건성 피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겨울에 보습제는 필수다. 추운 곳에 나갈 때는 보습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돌아와서는 따뜻한 물에 잘 씻는다. 특히 샤워나 목욕 후에는 보습제가 꼭 필요한데 가볍게 두드리듯 물기를 닦은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른다. 보습제를 바를 때 너무 두껍게 바르면 땀구멍을 막아 땀과 노폐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여러 번 얇게 바른다. 이때 온몸을 마사지하면 근육이 이완되어 혈액순환도 잘된다.
2.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어라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의 경우 10~30% 정도일 정도로 흔하지만 요즘은 성인들도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불량 먹을거리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매일 우리 식탁에 올리는 요리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동물성 가공식품을 피하고 갑각류나 돼지고기 비계, 닭고기 껍질 등도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고 이왕이면 유기농이나 친환경 제품을 먹으면 좋다.
3. 보습에 좋은 식품을 먹어라 겨울철 피부 건조는 노화가 진행되는 건성 피부에 유난히 심하다. 지나치면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다. 매운 음식이나 건조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인체의 보습을 강화하고 피부에 잘 전달되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이럴 때는 참깨죽이나 참깨차가 좋다. 검은 참깨 한 홉을 잘 씻어 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후 참깨 말린 것과 쌀 말린 것을 합쳐 가루를 낸다. 물(900㎖), 설탕(40g)과 함께 죽을 만들어 먹으면 피부 건조를 막고 저항력을 길러준다.
4. 집 안 환경을 개선하라 건조증,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과거와 달리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늘어난 것은 우리 환경이 그만큼 오염되어 있다는 증거. 환경오염으로 인해 신체의 균형이 깨지는데 특히 건조한 아파트 생활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실내의 높은 온도와 습도, 카펫과 커튼 등의 소품도 진드기가 좋아하는 것이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5. 피부 건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라 피부 건조와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우리 생활환경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섬유의 경우 동물성 화학섬유로 만든 옷을 입으면 거친 옷감이 피부와 마찰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약물, 먼지, 동물의 털, 자극성 화학물질 등 모두 피하고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