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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여가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3. 30. 12:51
소년병·인종갈등·무국적자·AI…
기사입력 2008-03-29 03:33 
 

[서울신문]우리가 꼭 알아야 하지만 놓치고 있는 지구촌의 주요 사건들은?

‘세계정부’ 유엔이 27일 지구촌 식구면 꼭 알아야 할 열 가지를 뽑았다. 켜켜이 쌓인 국제적 현안들에 밀려났지만 꼭 개선해야 할 사안들을 되돌아보자는 뜻이 담겼다.

# 총알받이로 내몰린 아이들

콜롬비아,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 30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총을 든 채 전쟁터에 병사로 내몰려 있다.10세 안팎에 13∼17세까지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절반은 소녀라고 자선단체 ‘아동을 구하라’가 밝혔다. 이들은 성폭행 등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사회복귀도 매우 어렵다.

# 봄 되찾는 인종갈등 지역

유엔은 우간다를 대표적인 나라로 꼽았다.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40여년간 내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특히 북부지역에서 이러한 갈등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유엔은 밝혔다.

# 국적도 없이 떠도는 이들

쿠르드족, 집시 등 유랑민족들은 물론 동유럽, 아프리카에서 고국을 떠나 더 살기 좋은 곳으로 향해 정처없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주로 귀화, 결혼, 입양, 영토변경 등의 사유 때 국가간 협정이 없어 발생한다. 전세계 1500여만명으로 추산되며, 교육·의료혜택 등 제도에서 소외된 채 숨어 지낸다.

# 기후변화가 끼치는 악영향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는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져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대재앙이 닥치기 전에 준비하는 자세를 국제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인류를 곧 재앙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 땅 꺼진 십자로(十字路)

유엔은 기로에 선 아프가니스탄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눈을 돌리자고 촉구한다.

탈레반과 정부군의 전쟁으로 2001년 이후에만 민간인 15만명이 애꿎게 목숨을 잃었다.

# 아프리카 할퀴는 말라리아

해마다 100만명 이상 사망자를 내는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다.

주로 아프리카의 어린 새싹들이 희생된다. 유엔은 방충망 보급확대와 새 의약품 개발로 상황은 차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 확산일로 조류 인플루엔자

2003년 처음 나타난 뒤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사라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며 동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도 치료제 비축률이 3%에도 못 미치는 등 준비가 소홀하다.

이밖에 서부 다르푸르와는 달리 남부 수단에서 펼쳐지고 있는 평화복구 노력과, 유엔 인권위원회 및 평화유지군 활동도 눈여겨볼 이슈로 꼽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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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더 알려져야할 10가지 이야기'<유엔>

[연합뉴스 2008-03-28 08:21]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말라리아와 조류독감(AI)의 위협, 소녀병사와 무국적자들의 곤경 등에 대해 잘 아시나요'

유엔은 27일 다른 현안에 밀려 언론 보도 등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그 중요성으로 볼 때 세상에 더 알려져야할 10가지 이야기를 선정해 발표했다.

유엔이 세상이 더 알아야할 10가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유엔은 세상이 더 알아야 할 많은 현안 중에 일부라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조류독감(AI)의 경우 2003년 처음 나타난 이후 당초 우려됐던 것 만큼 급속히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인류 전염에 대한 위협이 여전하고 창궐을 막기 위한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말라리아는 연간 100만명을 넘는 사망자를 내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방충망의 배포와 새로운 의역품이 말라리아와의 싸움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분쟁지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병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소녀 병사들의 문제는 간과되고 있다. 이들은 반군 집단들에 의해 전투요원이자 성적 노예로 동원돼 성폭력과 착취의 희생양이 되고 있고, 풀려난 뒤에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1천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국적자들이 겪는 어려움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세상 곳곳에 있는 이들 무국적자는 어떤 국가의 국민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이나 의료 등의 혜택이나 소유권 등의 권리도 누리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갈수록 일상화되고 있고 세계의 많은 지역이 자연의 대재앙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점도 더 알려져야 한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은 이와 함께 오랜 갈등과 내분 이후 평화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는 북부 우간다와 남부 수단, 아프가니스탄 등의 상황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막후에서 활동하는 요원들의 노력, 유엔 평화유지군에 의한 법과 질서 확립 노력도 세상에 더 알려져야 할 일들로 소개했다.

ju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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