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근담(菜根譚)전집 제23장]
악행은 너무 엄하게 책망말고, 선행은 지나치게 권치 말라
攻人之惡 毋太嚴 要思其堪受 敎人以善毋過高 當使其可從
공인지악 무태엄 요사기감수 교인이선무과고 당사기가종
남의 허물을 책 하는데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남을 가르침에는 너무 높게 하지 말라
그가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서 해야 하느니라
[해설]
비판과 교훈을 할때에 지켜야 하는 마음 가짐이다
남을 비판 할때는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그 말을 받아 들이고
자신의 과오를 고쳐 나갈 것인지를 먼저 생각할 일이다
남의 결함이 눈에 띄고 그것을 꼭 지적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에는
앞에서 말한 이 전제 조건을 잊어서는 안된다
상대방을 납득시키는 것이 아니고 나무라는 결과가 된다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 되겠기 때문이다
한번 말을 꺼내면 거침없이 몰아대는 사람이 있다
또 평소 잘못했을 때마다 주의를 주지 않고 마음 속에 쌓아 두었다가
한 번 폭발하면 미주알 고주알 다 들춰내며 나무라는 사람도 있다
이쯤 되면 책망을 듣는 사람은 견뎌 내기가 어려운 법이다.
한편 아랫 사람이 윗 사람에게 제언할 때도 이런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
어쨌든 울분을 토로하는 일은 윗 사람이건 아랫 사람이건 간에 삼가야 한다
큰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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