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온종일 가을비 내리더니,오늘 일요일 아침, 맑게 개인 파란 하늘을 보고, 오랫만에 한강 공원으로 향했다.
인라인타고.. 비닐봉지 두개준비하고... 오전이라 사람도 붐비지 않아, 안전하게 레이싱을 끝내고 공원 잔디밭,
가방을 내려놓고, 비닐 봉지에 부지런히 씀바귀(쏙새☜강원도 말)뜯어 넣고 있자니, 어느 분이 다가와,
들여다보고무엇을 그리 뜯어요? 네! 씀바귀입니다!
으흠~ 봄에 그것 뿌리케다가 먹으면, 소염제로도 좋고 사람에게 참 좋은 것인데, 그리고 농촌에가면 오리들이
그걸 참 좋아 하더라구요~ 아주 잘 뜯어먹어요~ ㅎ 아~ 그래요? ㅎㅎ 저는 사실,달팽이를 취미로 몇마리 기르면서
첨엔 상추에서 부터 이것저것, 다 먹여보니 씀바귀를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지금은 번식을 많이 해서, 숫자가 수백마리 되고보니, 한번에 많이 체취하는데,
이정도면 한 열흘은 먹이거든요! 아 ~ 그래요? 좋은 취미를 가졌습니다ㅡ ㅎㅎㅎㅎㅎ
두봉지 양손에 들고, 집에 들어와보니,아니? 이넘들이... 어미들 말입니다! 또 붙었어요~ 또 ㅎㅎ
친구 부부가 열열히 사랑에 빠진 몸짓을, 부러운듯이 구경하던 달이와 팽이,
어느사이에 벌써 한쪽으로 가서 우린들 질소냐? 순식간에 엉켜서 한몸이 되고말았습니다!
도대체가 밤낮도 없어요~그리고 번식을 위한 짝짓기도 아니고, 그냥 시도 때도 없다니까요 ~
달팽이들은 嬉習性(즐기는행위)이 있다는 정보를 읽어서 익히 알고는 있지만, 저 정도 일줄은 몰랐다.
인간 아닌 모든 동물들은, 번식을 위해서 만 짝짓기 하는줄 알았는데, 달팽이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신비롭고
그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번 시작하면 꼬박 12시간이상 걸리는데,
어떤경우 이틀동안 떨어질줄 모르는, 희습성(嬉習性)에는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다.
먹는것도 잊은체, 건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오직 사랑.....
그렇게 해서 번식 시켜놓은 아기달팽이들, 오늘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시켜주니 얼마나 좋아들 하는지
마치, 억새님! 정말 고마워요~ 억새님은 우리들의 천사!~_~ 하는것만 같았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깨끝하게 청소한, 아기달팽이 집에는 반은 젖은 모래, 반은 자리를 깔아서 놀이터를 만들어주었다!
물론 거기에서 먹고 놀고, 낮잠으로 골아 떨어지면, 구룩구룩 달팽이 소리,여기저기 뚝 뚜둑 뚝 하고
식사하는 소리가 뚝! 멈추고 조용 ....밤 11시가 넘어야 모두들 부시시 하고 활동게시,
다음날 아침까지 씩씩하게 장난치고 돌아다닌다ㅡ^*^ 글 : 임 병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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