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서 꽃피는 심장병의 묘약 복수초
티벳의 산악지방에는 ‘노드바’라고 하는 희귀한 약초가 있다. 이 약초는 히말라야 산 속 만년설 밑의 바위틈에서 돋아나 꽃을 피우는데 꽃이 필 무렵이면 식물 자체에서 뜨거운 열이 뿜어져 나와 3∼4미터나 쌓인 주변의 눈을 몽땅 녹여 버린다고 한다.
‘복수초’는 노드바처럼 이른봄철 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을 피워 주변의 눈을 식물 자체에서 나오는 열기로 녹여 버린다.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굵고 짧은 뿌리 줄기에 수염 뿌리가 모여 나며, 줄기는 곧게 서고 줄기 밑동은 비늘 조각에 싸여 있다. 꽃은 2∼3월에 눈 속에서 노랗게 핀다. 눈 속에서 새싹과 줄기가 움이 터 올라와서 줄기 끝에 선명한 노란 색 꽃을 피우는데 꽃잎이 연꽃처럼 아침에 열렸다가 저녁에 닫힌다.
우리 나라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중·남·북부지방의 그늘진 숲 속 물기가 있는 곳에서 드물게 자란다. 예전에는 서울 근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으나 관상용으로 심으려고 보이는 대로 캐어 가버린 까닭에 깊은 산 속에서만 볼 수 있다. 복수초는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심장대상 기능부전증,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심장쇠약, 신경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능이 있다.
또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빠지는 증상에 잘 듣는다.
말린 것을 하루 한번에 0.6∼1.5그램을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그 물만 마신다. 꽃이 필 무렵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소주에 2개월 이상 담가 우려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소주잔으로 반잔씩 하루 한두 차례 마신다.
너무 많이 마시면 혼수 상태에 빠지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수초는 맛이 쓰고 성질은 평하다. 풍습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에도 효험이 있다.
출처 : 전찬수 글쓴이 : 감자바위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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