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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즐겨쓰던 생활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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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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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부엌에서 많이 쓰던 그릇들입니다. 투박하긴 하지만 왠지 정겨움이 묻어나지요. 요즘은 예쁜 그릇도 많고 외국에서 수입한 그릇도 많이 쓰고 있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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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게와 그옆에는 가마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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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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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는 짐을 등에 얹어 지는 운반 도구입니다. 우리 민족이 발명한 우수한 연장이라고 합니다. 조상들의 지혜는 생활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마솥도 정겨움을 더 합니다. 구수한 숭늉이 생각도 나고 밥 위에 얹어 놓고 쪄먹던 감자, 고구마, 시루떡이 눈앞에 아른거리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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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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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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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즘은 플라스틱 바가지에 밀리고 있지요. 여러 용도로 쓰는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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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을 담아두던 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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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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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주. 주로 쌀을 담아두고 보관하는 나무로 만든 쌀통입니다. 머릿속으로 한번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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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유, 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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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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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돼지나 말에게 먹이를 담아주는 그릇. 쟁기는 농작물을 재배할 때 쓰는 도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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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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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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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풀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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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아리위에 질그릇 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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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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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위 시루. 제가 어렸을 적엔 장독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지금 이런 정경을 보기가 힘들지요. 이 풍경도 참으로 그리워지는 풍경입니다. 장독대 옆에는 집집마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봉숭아꽃이 있었구요. 깊어가는 여름 밤이면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던 생각이 아련하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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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자방아 큰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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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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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방아 돌입니다. 여러 경험을 하고 살아 왔지만 슬기로운 우리 조상님들의 생활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예전에 발동기가 없던 시절, 곡식을 한꺼번에 많이 찧거나 빻을 때 마소의 힘을 이용한 방아라고 합니다. 연자매라고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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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위로 올라온 굴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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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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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하고 연로에서 나온 연기나 가스를 하늘 높이 뿜어내는 구조물. 집집마다 연탄을 사용할 때 굴뚝에 연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아 가족들이 연탄가스에 중독되는 집도 많았지요. 저도 수도 없이 경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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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잡동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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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정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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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주 위에 어린아이들 고무신, 짚신, 참빗, 주판이 눈길을 끕니다. 몇 년 전엔 아이들 머리에 이가 생겨 참빗을 사려고 했지만 없어서 고생 꽤나 했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인데도 약을 사용하지도 않고 머리 이를 잡아내는 지혜가 우리 조상들에게는 있었답니다. 참으로 대단하지요.
여러분들도 옛날 생각이 조금은 나지요. 저도 이 정겨운 풍경을 찍으면서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에 다시 한번 감탄을 했습니다. 지금 힘들고 지치셨다면 오래 전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옛날 생각을 한번 해 보세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편한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앞으로 2세대가 더 흐르면 이런 것들이 과연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가끔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네요. /정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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