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빗줄기 세며 서 있는 가로등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9. 7. 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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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一滴 정광지님)

      빗줄기 세며 서 있는 가로등 / 一滴 정광지 세찬 빗줄기 세어 빗겨내며 주룩주룩 눈물 흘리는 적단풍 목도리 삼아 아파트 광장 한 켠에 비켜서서 아스팔트 바닥을 튀어 오르는 빗방울들 홀로 내려다보고 있는 말 잃은 가로등 빗줄기 등판에 맞고 선 고즈넉한 차량들의 낯선 고통을 투명한 볼 위로 스쳐 내리는 눈물 흘려 고독한 눈길 반짝이며 아파해주고 있다 이 희부옇게 흐려진 삼경의 공허를 … 정적이 억척스런 빗소리 꿰어 젖어 번들거리는 광장에 털어내고 있는 흔들리는 망각의 시간 이 힘든 자리에 오직 홀로서서 현란한 빗줄기 세며 저렇게 밤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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