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0번째 아침편지(악동들의 합창 - /황규환님)|
악동들의 합창/초포 황 규 환
그 언제인가
만국기가 휘날리는 가을 운동장에서
울려오는 함성소리가
가을을 햇볕으로
나를 청군대장으로 앞장 세웠다
목이 터지는 응원의 합창으로
우승의 기쁨이 더 없이 기뻤던 날이다
젊음보다 더 젊던 악동의 시절
골목길의 떠들썩한 웃음소리 따라
시냇가 둑길로 줄지어 달리던
종아리들이 까맣게 그을린 악동들
수저만 놓으면 코를 골던 중얼거림
병아리 시절 “하나 둘, 셋 넷” 발맞추던
코흘리개들의 합창소리와
양지바른 담 밑에 차린
소곤거리던 소꿉놀이의 재잘거림도
얼음지치다가
물웅덩이에 빠지던 비명소리까지
모두 즐겨 부르던 우리들의 합창소리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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