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연민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9. 9. 11. 20:22







아토피 힐링회원 운 통 제님 글 



연민(憐憫) 순전히 껍데기를 위한 처절한 노력의 결과 내용은 아무 상관없이 근사한 포장은 완성된다 그리고는 하나같이 멋있게 폼을 잡는다 맵씨있는 상품이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대량생산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바로 얼마전만 해도 꿈의 신발이었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지천으로 만들수 있으며 성형의사들의 손에든 메스는 숲속의 잠자는 미녀를 수도없이 복제(複製)해 내는 실로 기적에 가까운 눈부신 활약을 하고있다 그많은 공주와 그많은 유리구두에 맞추어 있어야 할 백마탄 왕자들은 수없이 만들어진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철마(鐵馬)를 타고 꺼떡거리며 탐욕이 가득한 눈빛으로 숲속이 아닌 도시의 정글을 누비며 쏘다닌다 이렇게 세상의 겉모습은 바뀌었다 알몸뚱이는 분명 아직도 그대로인데 겉치레는 외계인 수준이다 사고(思考)와 형식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우리 모두는 원하던 원치않던 태어난 이유로 이땅에 존재 하여야만 한다 징그럽고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새로운 문명과 열심히 씨름하면서 살아 있기 때문에 지치고 힘이 들어도 살아가야만 한다 껍데기가 활개치는 이상한 곳 이곳에 살기 위하여 숨을 쉬어야만 한다





ㅡ 관 세 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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