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선택하고 계획해서 태어난 삶 ]
K박사는 인터네셔널 사무기(IBM) 회사 연구원이다.
머리도 좋고 건장하며 멋진 데다가 인망까지 두터웠고,
회사에서는 실력도 인정받아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K박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마음의 갈등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다.
죄의식과 자기 혐오로 자살 충동까지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전생퇴행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보았다.
전생퇴행의 결과,
그의 한 생은 1189년 십자군 부대의 지휘자로 떠나는 독일의 기사였다.
그때의 그는 목숨을 구걸하는 아랍인들은 무참히 죽였던 너무나 잔인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는 어떠한 연유로 분노를 참지 못해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목졸라 죽였다.
그 생을 마감하고 중간세(바르도)에서 다음 생을 계획할 때
그는 폴란드의 목사로 탄생할 계획을 세웠다.
그 생에서 그는 강한 자제력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도록 구상했다.
그리고 그 삶에서 목사로서 교회의 규정을 지켜 자신의 공격적 천성을 제거하고
성욕을 억누르는데 성공했다.
이 내용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중간세에서 영혼은 다음 인생을 계획한다는 것이다.
그는 재판관들로부터 '네가 태어날 장소와 육체를 선택하라'는 조언을 듣는다고 한다.
중간세를 체험한 사람들은 또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 인생의 항로에 어떠한 곤란이 생겨도 거기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인생을 계획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장애는 극복되기 위해 주어졌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강해지고, 좀 더 인식을 깊게하며,
보다 진보하며 더욱 책임감이 강해지도록 말입니다."
"지난 세(世)에서 충분히 잘 대해주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이 세상으로 돌아와 빚을 갚지 않으면 안됩니다.
설령 이번에 그들이 내게 상처를 입힌다 하더라도 용서할 생각입니다."
"우리는 욕망을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 생애로 넘어갈 때
그것을 또 다른 성향과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짐은 갈수록 무거워집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자신의 삶에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 브라이언 와이스, 정신세계사 )
자신이 환생하여 어떤 경우를 만나고 어떤 사건과 관련을 맺을 것인지
선택을 하는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양친, 부부, 직업, 인간관계, 희로애락과 관계되는 주요 사건들이
이미 자신에 의해 선택되었고 계획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삶은 그냥 우연히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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