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문주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2. 12. 12:31

 

 

 


 

 

문주란

조 영웅

 

나,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몇 백번

아니, 몇 천 번을 말했을 것입니다

말과 고백이 다른 걸

오늘에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가슴에 담아두고 또 담아두어 추운 겨울

창문 곁에 놓아둔 화분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툭 터져 나온

문주란 붉은 꽃송이처럼

가슴에 담아두고 삭이고 또 삭이다

 

내 몸이 닳고 난 후에

핏물 쏟아지듯 당신에게 눈물을 보이는

그게 진정한 사랑의 말이라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알아도 말하지 못했을

몇 백번

아니, 몇 천 번의 하고 싶은 말이라는 걸

그대를 보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사랑은 참, 바보 같습니다.

 

 

 





벽전화실

악성 위장병 고치기

클릭->http://cafe.daum.net/skachstj  

010-5775 5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