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인생의 노을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3. 26. 14:36

♣2364번째 아침편지( - 돌샘/이길옥 시인님) *전체메일보실때 아래에 표시하기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노을> - 시 : 돌샘/이길옥 - 반짝이던 구두의 살갗이 쭈굴쭈굴 주름지며 기름기가 빠져나가고 뒤축의 기울기가 심해지면서 내딛는 발길에 몸이 자꾸만 기우뚱거려 심한 멀리로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중심마저 아귀가 뒤틀려 삐걱거린다. 탄탄하던 살갗이 탈수되고 쭉정이만 앙상하게 핏대를 세우며 세월의 그네를 타는데 어둠을 싸온 바람이 내 무능이 허릴 잡고 죽자 살자 흔들어 대는 수모를 떳떳하게 뿌리치지 못할 나이로 서서히,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다들 죽어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데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어깨의 무게도 힘겨운 나약함이 두려움을 물고 와 골 깊은 주름이 이랑에 저승꽃을 심어놓고 젊음의 빛깔을 털어내고 있다. 나의 내일이 해를 따라가며 하늘을 뜨겁게 달구는 노을을 깔고 희망의 끈을 풀고 있다. 가만히 나를 내려놓고 있다.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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