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1. 8. 8. 22:15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을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찬밥 한 덩어리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한 겨울 차가운 우물 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 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배 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읍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썪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 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우시던

 

어머니를 본 후.~~~

 

어머니는 그러면 그러면 안 되는

 

것이였읍니다.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였읍니다.

 

어머니.~~~

 

어머니에게서 흉내 낼 수 없는

 

사랑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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