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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북두성과 남두성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1. 10. 11. 15:42

중국 위나라에 관로(管輅)라고 하는 점성술의 대가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남양현의 시골에서 문득, 밭 한가운데서 일하고 있는 안초라는 청년을 만났는데 그 얼굴을 보니 곧 죽을 운명이었다. "아아, 안타까운 일이다. 이 소년은 20살까지밖에 수명이 없구나."라고 중얼거렸다.


소년의 부친은 이 소식을 듣고 관로에게 찾아와 아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관로는 안초를 불러 말했다.  "집에 돌아가서 청주 한 통과, 말린 육포를 준비하여 묘(卯)일에 자네의 밭의 남쪽 끝 뽕나무 아래에 가면 두 사람의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을테니, 그 옆에 술을 따르고 육포를 놓아 두면, 두 사람이 술을 마시고 육포를 먹을 것이네. 그들이 잔을 비우면 술을 따르고 이렇게 해서 술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리게, 만약 그들이 무어라고 말을 하면 아무말 하지 말고,. 그저 머리 숙여 인사만 하면 되네. 그러면 그들이 자네를 구해줄 걸세"


안초는 관로가 일러준대로 남쪽 끝의 뽕나무 아래에 가보니, 과연 두 사람의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 안초는 그들앞에 가만히 술과 안주를 놓아두었다. 두 노인을 바둑판에 빠져 무의식중에 술과 고기를 먹었는데, 술이 몇 순배 돌자 북쪽에 앉아있던 노인이 안초를 보고 꾸짖듯 말했다.


"이런 데서 뭘 하는 게야. 저리 가거라"


그러나 안초는 머리 숙여 인사만 할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남쪽에 있던 노인이 말했다.


"방금 우리가 이 청년이 가져온 술과 안주를 먹었으니, 무정하게 대하면 안돼지.."


그러자, 북쪽의 노인은 "이 소년의 수명은 태어나서부터 정해져 있네. 지금 와서 어쩔 수는 없는 일이네."하고 말했다.. 남쪽의 노인은 북쪽노인에게 명부(命簿)를 빌려받아 소년의 이름을 살펴보았다.


이윽고 소년의 이름을 찾아 수명이 19(十九)세에 불과한 것을 보고는, 붓을 들어 글자를 뒤집는 표시를 하였다. (十九 -> 九十) 이로써. 소년은 90살까지 살 수 있게 되었다. 안초가 돌아와 관로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니,  관로는


" 북쪽에 앉은 선인은 북두칠성의 정령이고, 남쪽에 앉은 선인은 남두육성의 정령일세. 북두는 죽음을 관장하고, 남두는 삶을 관장하지.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에 깃들면 남두육성은 탄생일을 기록하고 북두육성은 사망일을 기록하지 그러니 빌것이 있으면 북두성에게 빌게나"

하고 말하고는 멀리 떠나갔다.

출처: 칠성문화의 길잡이

출처 : ■한반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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