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通의 비밀
南村論壇
50미터나 자란 1,000년 고목 은행나무!
그 가지 끝에 매달린 은행열매를 따다가
칼로 잘라 보면 아주 작은 핵이 하나 있다.
그 눈곱만한 핵 속에 천년고목의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다.
뿌리/줄기/꽃/잎/열매
DNA로 존재하기에 보이지 않을 뿐
사람은 우주의 열매이다.
우주나무의 가지 끝에 매달린
사람의 속에도 核(핵)이 있다.
그 핵 속에 우주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그래서 인간을 소우주라 하는 것
그 核을 儒家(유가)에서는 性(성)이라 하고
도가에서는 道(도)라 한다.
사람의 눈썹 사이에 인당이 있다
그 인당이 사람 속에 있는 핵을 보는 눈이다.
그것을 보는 작업을 修行(수행)이라 한다.
佛家(불가)에서는 그 것을 見性成佛(견성성불)이라 하여
그 자리를 보면 부처를 이루었다 하고
道家(도가)에서는 그것을 道通(도통)이라 한다.
그곳에는 우주 속에 있는 모든 지혜가 다 있어
그 핵을 깨달으면 모르는 것이 없게 되어
全知全能(전지전능)한 하느님의 경지가 된다.
그러나 그 핵을 감싸고 있는 3가지 장벽이 있다.
서양이 낳은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드는
그것을 현재의식/잠재의식/무의식/초의식이라 했다.
현재의식 - 지금 기억 하고 있는 의식
잠재의식 - 태어나서 지금까지 보았지만 잊은 의식
무의식 - 수없이 거듭된 윤회 그 전생의 의식
초 의식 - 우주 본래의 의식 자리(하느님의 마음자리)-우주공유
초 의식을 감싸고 있는 현재->잠재->무의식을 버려야
초 의식에 다다를 수 있다.
그래서 心虛 卽 修道(심허 즉 수도)라 했던가?
그놈의 마음고치기가 죽기보다 어렵고
그놈의 마음 비우기가 죽기보다 어려 운 것은
그 잘난 자존심과 그 못난 욕심 때문인 것이다.
은행나무가 온갖 정성을 다해 은행열매 맺어
다른 또 하나의 자기를 창조하듯
우주의 주재자요 인간농사의 농부이신
하느님도 빙하시대가 지나면 인간의 씨를 뿌려
5만년은 물질로 5만년은 정신으로
10만년 인간농사를 지어 쭉정이는 버리고
알곡만을 취해서 하느님께서 쓰신다.
거대한 우주에는 언제나
블랙홀로 사라지는 老天의 숫자만큼
화이트홀에서 새로 탄생하는
明天이 있어 우주는 영원할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 수수만년 윤회를 거듭하고
苦海(고해)를 숙명처럼 살 수밖에 없는 것은
모두 우주가 처음부터 지어 놓은 운수 놀음이로다.
마치 봄/여름/가을동안 식물을 길러가듯
모든 사람의 인생사가 새로 탄생 하는 별의
하느님 되는 공부일줄 안다면
누가 인생을 힘들다고 투정 하리오
세상에 어떤 농부가 쭉정이를 수학하기 바라리오.
농부가 곡식을 끔직 하게 아끼듯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며
우주는 어느 한 순간도 쉼 없이 수수만년 윤회를 통해
인간을 보살피고 길러 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본 의도이며
이 우주 意圖(의도)에 順하여
따르는 것이 도통의 첫걸음이 아닐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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