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잠 / 杜宇 원영애
쉿!
누구도 이 조용을
깨우지 마라
지금 눈 속
나뭇가지에
꽃들 잠자는 중이라네
저 바람
저 구름 흘러간 다음
눈 비비고 깨어날 꽃들
이제 맑은 햇살에 기침하고 세수하면
새날을 보여 주겠지
서둘지 마라
우리에게 보여줄 아름다운 날
엮고 있느니
그리움 사무친 새들의 노래 들려오면
우리 마음속
한가득 채울
어여쁜 그릇이나 마련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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