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형외
이른바 그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마치 악취를 싫어하는 것과 같고,
마치 여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으니, 이것을 일러서 스스로 만족한다고 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음을 삼가하느니라, 소인이 한가히 거처함에, 불선을 행하여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가, 군자를 본 다음에는, 몰래 그 불선함을 가리고, 그 선함을 드러내나니, 사람들이 자기를 보는 것이,
마치 폐와 간을 보는 것과 같으니, 곧 무슨 이익이 있으리오. 이것을 일러 마음에 성실해지면
밖으로 드러난다고 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있음을 삼가하느니라.
其本亂而末治者否矣.(經1章)
그 근본이 어지럽고서, 말단이 다스려지는 자, 없도다.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傳2章)
진실로 하루가 새롭거든, 매일매일 새롭게 하고, 또 매일 새롭게 하라.
富潤屋, 德潤身.(傳6章)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느니라.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傳6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가르키고 있으니.. 아! 엄하구나.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傳7章)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느니라.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傳8章)
사람들은 자기 자식의 악함을 알지 못하고, 자기의 이삭이 크는 줄 알지 못하느니라.
其家不可敎, 而能敎人者無之.(傳9章)
그 집안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능히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자 없도다.
未有學養子, 而后嫁者也.(傳9章)
자식을 기르는 법을 배운 이후에 시집간 자, 아직 있지 않았다.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災必逮夫身.(傳10章)
사람들이 미워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 이것을 일러 사람의 본성을 거스른다 하니 재앙이 반드시 그 몸에 이르를 것이다.
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傳10章)
인한자는 재물로서 자신을 드러내고 인하지 않은자는 자신으로서 재물을 드러내느니라.
巧言令色, 鮮矣仁. 學而
교묘한 말과 아름다운 얼굴빛을 하는 자는 어진자가 드물다.
敏於事而愼於言. 學而
일에는 민첩하게 하고 말에는 신중하게 하라.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學而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근심하라.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爲政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두워지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爲政
아는 것을 안다고 여기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여기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니라.
仁者安仁, 知者利仁. 里仁
인자는 인을 편안히 여기고, 지자는 인을 이롭게 여긴다.
->ex)'기부'를 명예등의 부수적 이익을 위해 한다면 '지자', 그 본직이 옳다 생각해서 하면 '인자'이다.
不患無位, 患所以立. 里仁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확립될 수 있는 이유를 근심하라.
->그 자리에 확립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근심해야 한다. 능력을 갖추면 자리는 저절로 생겨난다.
德不孤, 必有鄰. 里仁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도다. 반드시 이웃이 있느니라.
->가난해도 주눅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예'를 지키고, '덕'을 지니는 것이다.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泰伯
나라에 도가 있으면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움이요, 나라에 도가 없으면 부유하고 존귀함이 부끄러움이로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雍也
아는 자는 좋아하는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도다.
三人行, 必有我師焉. 述而
세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느니라.
->나보다 잘난사람에겐 잘난 점을 배우고, 나보다 못한 사람은 타산지석 삼아 배운다. 둘 다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
君子遠庖廚也.「梁惠王」上
군주는 푸줏간을 멀리하느니라.
->더럽고 나쁜 것은 멀리해야한다. 가까이 하는 것에 따라 심성이 달라진다.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公孫丑」下
하늘의 때는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니라.
枉己者, 未有能直人者也. 「滕文公」下
자기를 굽힌자가 능히 남을 바로잡은 자, 있지 않았다.
->우물에 빠진 자는 밖에서 구해야 한다. 그사람에게 맞춰 바로잡으려하면 자신을 잃어버린다. 곧은 잣대, 신념을 가지고 남에게 동화되어서는 안된다.
爲高, 必因丘陵, 爲下, 必因川澤. 「離婁」上
높은 것을 만들 때는 반드시 언덕을 말미암아 만들고, 낮은 것을 만들 때는 반드시 시내와 연못을 말미암아 만든다.
->성인이 닦아둔 길을 따라가면 된다.
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棄者, 不可與有爲也. 「離婁」上
스스로에게 포악한 자는 더불어 말할 수가 없고, 스스로를 버린자는 더불어 일할 수가 없도다.
->자포자는 인의예를 비난하는 사람, 자기자는 비난하진 않지만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다.
人之患, 在好爲人師. 「離婁」上
사람의 근심은 남의 스승되기를 좋아하는 것에 있다.
人有不爲也而後, 可以有爲. 「離婁」下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있는 다음에야, 할 수 있음이 있느니라.
愛人者, 人恒愛之, 敬人者, 人恒敬之. 「離婁」下
남을 사랑하는자는 남도 항상 그를 사랑하고, 남을 공경하는 자는 남도 항상 그를 공경하느니라.
友也者, 友其德也. 「萬章」下
벗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덕을 벗하는 것이다.
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 二者, 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告子」上
삶 또한 내가 하고자 하는 바이고, 의 또한 내가 하고자 하는 바이니 두가지를 겸할 수 없다면 삶을 버리고 의를 취할 것이다.
食而弗愛, 豕交之也, 愛而不敬, 獸畜之也. 「盡心」上
먹이면서 사랑하지 않는 것은 돼지로 대하는 것이고,
사랑하면서 공경하지 않는 것은 짐승으로 기르는 것이다.
盡信書, 則不如無書. 「盡心」下
서경의 기록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서경이 없는 것만 못하다.
蓬生麻中, 不扶而直.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붙들어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교육적 환경의 중요성.
騏驥一躍, 不能十步, 駑馬十駕, 則亦及之, 功在不舍.
천리마도 한번 뛰어서는 능히 열걸음을 갈 수가 없고, 노둔한 말도 열번 달리면 또한 그곳에 도달하나니 그 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느니라.
->노력이 이긴다.
終日而思矣, 不如須臾之所學也. 勸學篇
하루종일 생각하더라도 잠깐동안의 배움만 못하도다.
盜名不如盜貨. 不苟篇
명예를 훔치는 것은 재물을 훔치는 것만 못하다.
->명예는 뚜렷하지 않아서 보상이 불가능하니 보복 당하고 재물은 명확해서 갚을 수 있다.
信信, 信也, 疑疑, 亦信也. 貴賢, 仁也, 賤不肖, 亦仁也.
믿을만한 것을 믿는 것도 믿음이요, 의심할만한 것을 의심하는 것 또한 믿음이다. 어진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도 인이요, 못난자를 천하게 여기는 것 또한 인이로다.
->선악선을 바탕.
言而當, 知也, 黙而當, 亦知也. 故知黙猶知言也. 非十二子篇
말해서 합당한 것도 지혜로움이오, 묵묵해서 합당한 것 또한 지혜로움이다. 그러므로 묵묵할 줄 아는 것은 말할 줄 아는 것과 같도다.
川淵深, 而魚鱉歸之, 山林茂, 而禽獸*歸之. 致士篇
시내와 연못이 깊어서 물고기가 돌아오고 산림이 무성하여 짐승들이 돌아오느니라.
->덕성과 학문이 깊고 넓으면 사람들이 찾아온다.
樂合同, 禮別異. 樂論
음악은 같은 것을 합치고, 예는 다른 것을 구별하느니라.
->시에서 일어나고, 예에서 확립되고, 음악에서 완성된다. 음악은 다른 악기들을 합쳐서 화음을 이뤄내고 예의는 남녀유별처럼 다른 것을 구별해야 한다.
人之性惡, 其善者僞也.
사람의 본성은 악하니, 그 선한 것은 거짓이다.
不知其子, 視其友. 性惡篇
자기자식을 모르겠거든, 자식의 친구를 살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