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해청솔 최 명자
소나기 훑고 간 여름밤은 짙어
불어 난 개울물에
별빛이 가득 하네
소나무 사이사이로 푸르스름한 달빛 내리고
서걱 서걱 대숲 소리
부엉이 푸드득 놀라네
떠난 님 생각에 고개 드니
하늘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유성 떨어지는데
서러운 그림자만 가슴에 남네
여름밤 깊어
쉬이익 골짝 바람
내 이마가 차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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