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담의 봄
/ 해청솔 최명자
기암절벽 푸른송
봄아지랑이 휘감아 돌고
살바람 불어 오니
맑디 맑은 초록물결
파르르 파르르 떠네
흰모래톱
곱디고와
만지면 부서질까
물 속 하늘구름
살랑살랑 피어 오르는데
천년의 또 천년
펼쳐진 경관에
시공(時空) 초월한 적막이 흘러 가듯
담담히 흐르는 저 계곡물
세월 담겨진
초조할 것 없는
한나절 잠깐의
그리운
나의 자화상
*화양구곡의 2곡 운영담을 다녀와서(2012.4)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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