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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기(駕洛國記) 구지가(龜旨歌)의 진실을 찾아서..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5. 3. 12. 20:49

가락국기(駕洛國記) 구지가(龜旨歌)의 진실을 찾아서..

三國遺事 卷 第二 駕洛國記

제2 기이(紀異第二) 가락국기(駕洛國記)

 

- 수로왕의 탄생과 육가야의 성립 설화 (42년 3월 미상 음력)

 

文庙朝大康年間金官知州事文人所撰也今略而載之

 가락국기 (駕洛國記) 문종대(文宗代) 대강(大康) 연간에 금관(金官) 주지사(知州事)의 문인(文人)이 지은 것으로 이제 그것을 줄여서 싣는다. 

 

開闢之後此地未有邦國之號亦無君臣之稱越有 我刀干 汝刀干 彼刀干 五刀干 留水干 留天干 神天干 五天干 神鬼干 等九干者是酋長領緫百姓凢一百户七万五千人多以自都山野鑿井而飲耕田而食屬

 개벽 이후로 이곳에는 아직 나라의 이름이 없었고 또한 군신(君臣)의 칭호도 없었다. 이때에 아도간 (我刀干)· 여도간 (汝刀干)· 피도간 (彼刀干)· 오도간 (五刀干)· 유수간 (留水干)· 유천간 (留天干)· 신천간 (神天干)· 오천간 (五天干)· 신귀간 (神鬼干) 등 아홉 간(干) 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이는 추장(酋長)으로 백성들을 통솔했으니 모두 100호, 7만 5,000명이었다. 대부분은 산과 들에 스스로 모여서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 곡식을 먹었다.

 

後漢 世祖 光武帝 建武十八年壬寅三月禊洛之日 所居北龜旨 是峯巒之稱若十明 伏之状故云也 有殊常聲氣呼喚衆庻二三百人集會於此有如人音隠其形而發其音曰

 후한 (後漢)의 세조(世祖) 광무제 (光武帝) 건무(建武) 18년 임인 3월 계욕일(稧浴日)에 살고 있는 북쪽 구지 (龜旨) 이것은 산봉우리를 일컫는 것으로 십붕(十朋)이 엎드린 모양과도 같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에서 이상한 소리가 부르는 것이 있었다. 백성 2, 3백 명이 여기에 모였는데 사람의 소리 같기는 하지만 그 모습을 숨기고 소리만 내서 말하였다.

 

此有人否九干等云吾徒在又曰吾所在為何對云 龜旨 也又曰皇天所以命我者御是處惟新家邦為君后為兹故降矣你等湏掘峯頂撮土歌之云龜何龜何首其現也若不現也燔灼而喫也以之蹈舞則是迎大王歡喜踴躍之也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 ”아홉 간(干) 등이 말하였다. “우리들이 있습니다.”또 말하였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구지(龜旨)입니다.” 또 말하였다. “ 황천(皇天)이 나에게 명하기를 이곳에 가서 나라를 새로 세우고 임금이 되라고 하여 이런 이유로 여기에 내려왔으니, 너희들은 모름지기 산봉우리 꼭대기의 흙을 파면서 노래를 부르기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만일 내밀지 않으면 구워먹으리’라고 하고, 뛰면서 춤을 추어라. 그러면 곧 대왕을 맞이하여 기뻐 뛰게 될 것이다.”

 

九干等如其言咸忻而歌舞未幾仰而観之唯紫縄自天垂而着地尋縄之下乃見紅幅褁金合子開而視之有黄金卵六圎如日者衆人悉皆驚喜俱伸百拜尋還褁著抱持而歸我刀家寘榻上其衆各散

 구간들은 이 말을 따라 모두 기뻐하면서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러러 쳐다보니 다만 자줏빛 줄이 하늘에서 드리워져서 땅에 닿았다. 그 줄의 끝을 찾아보니 붉은 보자기에 금으로 만든 상자가 싸여 있어서 열어보니 해처럼 둥근 황금 알 여섯 개가 있었다. 여러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기뻐하여 함께 백번 절하고 얼마 있다가 다시 싸서 안고 아도간 (我刀干)의 집으로 돌아와 책상 위에 놓아두고 그 무리들은 각기 흩어졌다.

 

過浹辰翌日平明衆庻復相聚集開合而六卵化為童子容皃甚偉仍坐於床衆庻拜賀盡恭敬止日日而大踰十餘晨昏身長九尺則 殷 之 天乙 顔如龍焉則 漢 之 髙祖 眉之八彩則有 唐 之 髙 眼之重瞳則有 虞 之 舜 其於月望日即位也始現故諱 首露 或云 首陵 首陵 是崩後謚也

 12시간이 지나 그 이튿날 아침에 무리들이 다시 서로 모여서 그 상자를 열어보니 여섯 알은 화해서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는데 용모(容貌)가 매우 훤칠하였다. 이에 이들을 평상 위에 앉히고 여러 사람들이 절하고 하례(賀禮)하면서 극진히 공경하였다. 이들은 나날이 자라서 10여 일이 지나니 키는 9척으로 곧 은 (殷)나라 천을 (天乙)과 같고 얼굴은 용과 같아 곧 한 (漢)나라 고조 (高祖)와 같았다. 눈썹이 팔자(八字)로 채색이 나는 것은 곧 당 (唐)나라 고조 (高祖)와 같고, 눈동자가 겹으로 된 것은 곧 우 (虞)나라 순 (舜)과 같았다. 그달 보름에 왕위(王位)에 올랐다. 세상에 처음 나타났다고 해서 이름을 수로 (首露)라고 하였다. 혹은 수릉 (首陵) 수릉은 죽은 후의 시호이다 이라고도 한다.

 

國稱大駕洛又稱 伽耶國 即六 伽耶 之一也餘五人各歸為五 伽耶 主東以 黄山江 西南以濸海西北以 地理山 東北以 伽耶山 南而為國尾

 나라 이름을 대가락(大駕洛)이라 하고 또한 가야국 (伽耶國)이라고도 하니 곧 여섯 가야 (伽耶) 중의 하나이다. 나머지 다섯 사람도 각각 가서 다섯 가야 의 임금이 되니 동쪽은 황산강 (黃山江), 서남쪽은 창해(滄海), 서북쪽은 지리산 (地理山), 동북쪽은 가야산 (伽耶山)이며 남쪽은 나라의 끝이었다.

 

俾創假宫而入御但要質儉茅茨不剪土階三尺

 그는 임시로 대궐을 세우게 하고 거처하면서 다만 질박(質朴)하고 검소하니 지붕에 이은 이엉을 자르지 않고, 흙으로 쌓은 계단은 3척이었다.

 

(하략)

* 출처 : http://cafe.daum.net/_service/bbs_read?grpid=1P9Uj&fldid=C4jV&contentval=0001zzzzzzzzzzzzzzzzzz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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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교육되고 있는

심각하게 왜곡된 구지가(龜旨歌)의 풀이와 해가(海歌)



- 해가(海歌)는 폄하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내용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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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본문에 대하여, 진실에 가까울 수 있도록 이해를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달겨레(붉은 달을 숭앙하던 겨레)의 상고사와 고대사의 맥을 끊어 놓으려는 의도로 날조(捏造)의 의심이 되는 삼국유사에 편입된 가락국기에 기록된 구지가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보면, '거북이'이와 '구워먹는다'는 등의 대목은 '김수로 왕(金首露 王)'의 신성한 탄강신화(誕降神話)로서 어울리지 않는, 왠지 모르게 유치하게 보이는 풀이라는 아리송한 느낌이 한 번쯤은 드셨을 것입니다.

 

 물론, 중국의 지배 때이든 일제의 치하 때이든 왜곡 또는 날조되기 이전에 원본의 배달겨레 역사서는 분명히 있었을 것이나, 거의 2천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두 나라에 의한 지독한 지배를 받는 동안 이리저리 외압에 의해 상고사와 고대사가 왜곡되고 날조되어, 한 결같이 기원전후의 중국의 국호와 때에 맞추어 개국을 하였다고 짠듯이 조작되어 있는 현실이며, 진본 역사서를 찾아서 내세우지 않는 한은 배달겨레의 맥이 끊겨 있는 실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구지가(龜旨歌)에 대한 뜻의 진실을 찾아보고자 하는 이유는 왜곡날조의 의심이 되는 역사서이지만 거의 유일한 역사서이다시피 한 '삼국유사,삼국사기,제왕운기' 등에 기록된 다수의 거짓 속에도 소수의 진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금이나마 그 진실을 찾아 배달겨레의 얼을 회복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족하나마, 되짚어 보는 기회로 아래와 같은 보다 진실에 가까운 풀이를 찾아 보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구지가(龜旨歌)의 기존의 풀이와 비교하여, 앱솔의 풀이를 소개하여 보겠습니다.

 

 

구지가 [龜旨歌]
 
원문 기존 풀이 앱솔 풀이
 龜何龜何
 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크붉이시여, 크붉이시여
 首其現也
 수기현야
 머리를 내놓아라  광명의 천자를 내려 주소서
 若不現也
 약불현야
 만약 내놓지않으면   혹여나 내리지 않으시더라도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구워 먹으리  불에 구운 제물과
 붉은 향을 피워 올리오니, 흠향(歆饗)하시옵소서

 

 

다음 한자사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 龜 : 나라 이름 구, 거북 귀, 틀 균 - 거북, 나라 이름, 트다

* 旨 : 뜻 지 - 뜻. 의의(意義). 내용. 천자의 의향. 명령. 상관의 명령. 맛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답다. 선미(善美)함. 어조사. 어조(語調)를 고르는 데 씀.

 

 

龜 」에 대하여 크붉 」으로 풀이 하였으며, 

큰 붉음 이라는 본딧말에서 훈차(訓借)하여, '거북 구(龜)'로 표기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거북 구(龜)'로 표기하게 된 것은 '큰 붉음'이 천신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어느 날 이름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생물체를 보게 되었고, 생김새를 유심히 보니 등껍질과 배 부분이 너무나 정교하게 생겨서, 필시 하늘(天)과 땅(地)의 뜻(旨)이 새겨진 모양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큰 붉음이라는 말을 그 생물에게 이름 붙여서 《큰 붉음 = 큰붉 = 크붉 = 크붉이 = 거북이》이라 이름하게 된 유래가 되었으며, 거북이는 근원적인 의미로 북방신(北方神)을 뜻하는 현무(玄武)로도 상정하게 되었다는 추론을 하여 보았습니다.

 

 

 

 

1. 신귀간 (神鬼干) 등 아홉 간(干) 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아홉 간(九干)'이라고 하나, 아래의 구갑(龜甲)에 새겨진 '간(干)'을 표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껍질에 새겨진 글씨의 뜻은 알 수 없으나, 모양 마다에 의미를 부여하여 새겨 놓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2. “구지(龜旨)입니다.” / 龜何龜何 首其現也

 

 구지(龜旨)의 뜻은 '천신(天神)의 뜻(旨)'이라 할 수 있으며, 거북이의 모양으로 본다면 머리 부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으며, 등의 가운데에 새겨진 문양 3개는 천지인삼극(天地人三極)의 삼재(三才)로 볼 수 있겠습니다. 봉우리 꼭대기의 흙을 파면서 구지가를 부르면 왕(王)을 맞이할 것이라는 표현은, 거북 등의 가운데에 우뚝 솟은 인(人)의 자리를 구지의 봉(峰)으로 의미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12시간이 지나 (過浹辰翌日)

 

 거북이의 배 부분은 지(地)의 정기라 할 수 있으며, 12개의 모양은 60갑자(甲子)의 12지지(地支)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12지(支)를 지나서라는 온전한 순환의 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여섯 알은 화해서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는데  

 

 황금 알 6개가 있었다는 표현은 위의 '2'번의 그림 거북이 등의 가운데 '인(人)의 자리(峰)'를 둘러 싸인 1~6의 6개의 모양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5. 10여 일이 지나니 키는 9척으로

 

 '3'번의 12지(支)의 순환일을 지나서 알에서 깨어나고, 등의 1~10까지 표시된 10간(干)을 지나니 용모가 수려한 왕으로 되었다는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키가 9척이라는 말은 천부경의 '1적10거'라는 말처럼, 10의 1은 천신(天神)을 의미하므로 숫자적인 의미로서 '9'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숫자 '9'와 관련된 정서를 보면, 구척장신(九尺長身), 구중궁궐(九重宮闕), 한옥의 99칸(九十九間), 얼+씨+구(九), 구미호(九尾狐), 나이로서 아홉수, 동이족의 구이(九夷), 불교의 구천(九泉), 최고의 상차림 구첩반상(九疊飯床) 등이 있겠습니다.

 

 

6. 세상에 처음 나타났다고 해서 이름을 수로(首露)라고 하였다. 혹은 수릉(首陵) 수릉은 죽은 후의 시호이다 이라고도 한다.

(始現故諱 首露 或云 首陵 首陵 是崩後謚也)

 

 위의 풀이 상으로는 마침표 차이로 뜻이 달라질 수 있는데, '首露' 뒤에 찍혀야 될 것이 아니고(首露. 或云 首陵 首陵), 수릉이 2개이고 그 사이(首露 或云 首陵. 首陵)에 마침표가 찍혀야 옳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표를 옮긴 후에 풀이를 하여 보면,

《 "처음 나타났다고 해서 이름을 수로(首露) 혹은 수릉(首陵)이라고 하였다. 수릉(首陵)은 왕이 죽은 후에 쓰는 시호이다." 》 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매하게 중복된 문맥으로 '수로'나 '수릉'이나 둘 다 죽은 왕의 이름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고휘(故諱)'에 대하여 다음 한자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 故 예 고 : 예. 옛. 이전의. 죽은 사람을 이를 때 씀. 예로부터. 본래. 이전부터. 진실로. 묵다. 오래 되다. 낡다. 예스러움. 옛 것. 관례(慣例). 오랜 친지(親知). 나이 많은 사람. 연고. 까닭. 고로. 그러므로. 써. 일. 사건. 중요한 일. 대사. 사변(事變). 재앙(災殃). 나쁜 일. 악덕(惡德). 도리. 사리(事理). 짐짓. 일부러. 거짓. 음모. 단서(端緖). 실마리. 죽다. 훈고(訓詁). 죄. 허물.

* 諱 꺼릴 휘 : 꺼리다. 싫어하다. 증오함. 피하다. 기피함. 숨기다. 은폐함. 두려워하다. 죽은 이의 이름을 기휘하다. 휘. 죽은 이의 이름. 생전의 이름은 名. 제삿날. 기일(忌日).

 

 위의 사전 내용에도 보시다시피, '고휘(故諱)'라는 표현이 그리 썩 좋은 뜻은 아닌듯 하므로 '수로(首露) 혹은 수릉(首陵)'이라는 이름이 폄하(貶下)의 의도가 드러나는 표현일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7. 동쪽은 황산강 (黃山江), 서남쪽은 창해(滄海), 서북쪽은 지리산 (地理山), 동북쪽은 가야산 (伽耶山)이며 남쪽은 나라의 끝이었다. 그는 임시로 대궐을 세우게 하고 거처하면서 다만 질박(質朴)하고 검소하니 지붕에 이은 이엉을 자르지 않고, 흙으로 쌓은 계단은 3척이었다.

 

 낯익은 남부지방의 지명과 함께 왕의 처소인 대궐을 마치 들판에 허름한 헛간을 연상케 하는 표현으로 한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의도가 중국에 의해서인지 일본에 의해서인지 단정지을 수 없지만 그 폄하의 의도를 종합적으로 보면, 거북과 관련된 배달겨레의 사상의 날조, 왕권과 시원문화의 원시성, 조잡한 풀이로 신령스러운 거북이와 민족성의 비하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더욱이, 해가(海歌)는 구지가와 때와 장소가 다른 내용이지만, '수로(首露)와 수로(水路)'의 미묘한 한자 차이로 하여 문맥을 엇비슷하게 엮어서, 배달겨레의 민족성을 교활하고 치졸하게 능욕하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내용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보건데, 우리가 접하고 있는 역사서의 내용이 대부분 날조된 내용이라면,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또한 구지가의 맥락과 다를 바 없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날조된 역사서를 작성한 장본인은 외압에 의한 우리 민족의 당사자였거나, 우리 문화의 통속(通俗)을 잘 아는 중국인 또는 일본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필자(筆者)의 입장에서 사금(沙金)을 캐듯 또는 암호를 해독하듯이 배달겨레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면을 숨겨 놓은듯 느껴지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 해가 [ 海歌 ]

신라 성덕왕 때의 가요. 《해가사(海歌詞)》라고도 한다. 《삼국유사》 권2 〈수로부인(水路夫人)〉에 다음과 같은 유래가 실려 전한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돌연 용이 나타나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을 바닷속으로 납치하였다. 공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한 노인이 지나다가 말하기를 "옛말에 뭇사람의 입길은 쇠도 녹인다 하였으니, 용인들 어찌 이를 두려워하지 않겠소. 모름지기 경내(境內)의 백성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며 막대기로 바닷물을 치면 부인을 찾을 것이오"라고 하였다. 공이 《해가(海歌)》를 지어 뭇사람과 더불어 외치며 물가를 막대기로 치니 과연 용은 부인을 받들고 나타났다 한다.

 

가락국의 《구지가(龜旨歌)》와 흡사한 주가(呪歌)로서, 원문과 그 뜻은 다음과 같다. "龜乎龜乎出水路 掠人婦女罪何極 汝若悖逆不出獻 入網捕掠燔之喫(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부녀 앗아간 죄 얼마나 클까. 네 만일 거역하고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고 말리라)".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해가 [海歌] (두산백과,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61850&cid=40942&categoryId=32868

 

 

 

 논외의 이야기로서, 거북이의 등 모양을 보면 테두리 끝에서 중심까지 전체적으로 3단으로 되어 있으며, 맨 윗 봉우리에 3개, 가운데 부분은 10개, 끝단은 27(3X9)개로 되어 있으며, 맨 끝단의 테두리를 머리 부분에서 아래로 보면 맨 윗 부분은 9개, 가운데 부분은 8개, 아랫 단은 10개로서 총합이 27개로 되어 있습니다. 거북이의 등의 문양 10개와 배 부분의 모양은 12개로서 60갑자의 12지지(地支)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위에 말한 등 부분의 10개의 모양과 함께 10천간(天干) 12지지(地支)의 기원이 아닌가 추론하여 볼 수도 있겠습니다.

 

 

  거북이 배에 새겨진 만(卍)자와 관련된 아래의 사진은 불교를 상징하는 문자인 '만(卍)'자인데, 기원은 십(十)자와 함께 거북이 배에 새겨진 문양에서 기원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명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고증이 필요하겠으나, 불교에서 쓰이기 이전에 거북이(크붉) 모양을 통해서 배달겨레의 천.지.인의 삼재사상(三才思想)으로부터 이미 쓰여 온 상형표의문자(象形表意文字)로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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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갑(龜甲) 원본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