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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법정이야기 ①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6. 11. 12. 23:57
▣천상법정이야기 ①
《천상법정이야기》 내용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7년이다.
 당시 원광대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박금규 교수가 이책자 원본『유명문답록幽冥問答錄』을 입수, 번역하여 『금호문화』 10월호게 기고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책은 1945년 전후에  제2의 포청천으로 명성을 드날렸던 중국인 명판관 여주黎澍 선생의‘실제 저승 재판기록’을 담고 있다  살아있는 이승 사람이 죽음 이후의 세상인 천상저승에서 명부 재판관노릇을 했다는 진귀한 글이다. 여주선생은 1882년 생으로 19살인 1900년 무렵부터 4~5년간 저승에서 명부재판관을 했다고 한다. 이런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경위는 이렇다. 
 
여주선생은 평소 자신이 저승의 재판관으로 다년간 있었고, 수면중에 잠시 명부에 가서  그 옥안獄案들을 처리했노라고 말하곤 하였다. 이 이야기를 여주선생과 절친한 사이인 중국군 참모장 임유양이 전해 들었다. 임 참모장은 어느 날 짬을 내어 여주선생을 찾아가서 본격적으로 그간의 경위를 물었다. 그리고 여주선생의 구술을 직접기록하게 된다 그래서 명부 이야기를 담은 이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믿고 안 믿고는 독자의 몫이지만 권선징악에 교훈을 주고,  죽은 사람의 혼령을 심판하는 명부(冥府)가 각 나라마다 따로 있고 , 중국의 경우 지역에 따라 분정(分庭)이 여러 개 있다고 말한다. 선생이 관할한 지역은 화북의 5개성이었다고 한다.  
 
질문:맨처음 저승 판관으로 들어갈 때 어떤 통지를 받았습니까.
어느날 밤에 옛 의관을 단정히 갖춘 한사람이 찾아와서 내방으로 들어와서 말하기를 “중대한 일이 있어서 정성스레 받들어 모시려 하니 , 수고스럽겠지만 바쁜 일을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일러 말하기를“그대가 어떤 일을 위임하려는지 모르나, 내 힘이 모자랄까 두렵소.”하니까 그 사람이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제발 윤허만 해주신다면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하였습니다. 
 
나는 그 말뜻을 잘 모르지만 오직 그 사람이 예의가 바르고 용모가 단정하고 공경스러우며, 그 태도가 지극히 정성스럽고 간절하여 정의상 차마 물리칠 수가 없어서 묵묵히 허락하였습니다. 그러자 그사람은 매우 기뻐하면서 , 약속한 수일 내에 모시러 오겠다고 다짐하고 헤어졌습니다. 깨고 보니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갓 꿈이라고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4~5일이 지나자, 꿈속에서 본 그 사람이 또 와서 말하기를  “가마를 준비하여 정성스럽게 모리려고 왔습니다.”하였습니다. 
 
그때 말 한필이 끄는 수레가 문밖에 매여 있어서 함께 수레에 오르자 얼마 안가서 어떤 관아官衙에 이르렀습니다. 수레에서 내려서 그 안으로 들어가니 ,대청마루에 올라 안건을 심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범죄인을 끌어다 놓고 좌우 배심원이 원안을 진술하여 주면서 나에게 판결하도록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내 본래 이 건의 실정을 모르는데 어찌 감히 망령되이 판결할 수 있겠는가?”하고 거절을 하자 좌우 배심원이  “그대가 성심으로 미루어 헤아려 보면 그 의사가 어떠한지 곧 법에 비추어 징벌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이러이러한 것인가?”라고 물으니  좌우 모두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돋 나에게 판결문에 서명하도록 하고 범인을 끌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내 나를 마차로 돌려 보내주었습니다. 
 
〇문: 사람이 생전에 행한 선악행위를 귀신이 어떻게 다 알고 볼 수 있단 말입니까? 빠뜨리지 않고 다 기록이 되어 있나요?
〇답: 귀신은 형체가 없는 것도 능히 볼 수가 있고 소리가 없는 것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귀신세계에는 인간 세계의 온갖 사상과 행위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귀신은 사람의 머리 위에 나타나는 불고, 누렇고, 희고,검은 빛깔을 보고서 그 사람의 행위와 생각의 선악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〇문: 죄 지은 귀신도 교활한 변명을 하나요?
〇답:죄 지은 귀신은 자산이 지은 죄악에 대해서 반드시 교활한 변명을 많이 늘어놓습니다. 그러다가 그 죄에 대한 확실한 쯩거를 제시하면 그때서야 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아무 말도 않습니다. 
 
〇문: 저승의 형벌 종류는 얼마나 되나요?
〇답:저승의 형벌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인간 세사의 형벌에 비하면 참혹가기가 백배가 됩니다. 나의 경험으로 보면 인류가 차라기 인간 세상의 형벌을 받을지언정 저승 법정에서는 잘대로 형벌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세상에서는 형을 받고 형이 끝나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저승에서는 형이 끝난 뒤에도 또다시 그 죄과에 따라 재형을 받습니다. 예을 들면 이 세상에서는 열사람을 죽였다면 그 죄는 한번 형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만, 저승에서는 반드시 열 번의 형을 받습니다. 그런데 저승에는 톱으로 자르고, 맷돌로 갈고, 칼 끝을 뾰쪽뾰족 세운 산 위를 맨발로 걸어서 오르게 하고, 기름 가마속에 넣고, 수레로 사지를 찢는 등의 형이 있습니다. 죄의 응보는 이처럼 참으로 두렵습니다. 저승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남자는 충효이고 여자는 절개와 효도입니다..
재미 있네요...그 당시 저승법인데 지금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