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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三十六計(삼십육계) 敗戰計(패전계) 제35계 連環計(연환계)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8. 9. 5. 22:59

 

 

三十六計 敗戰計
第三十五計
 
連環計(연환계)
 
계책을 연결시키다
 
 
계책을 연결시키다. 이는 여러의미로 해석이 되는 계략이다. '연환'의 계로도 해석이 되고, 연환'계'로도 해석할 수가 있다. 이는 뒤에서 보기로 하고, 원문의 풀이글을 보자.
 "적군의 병력이 강대할 때는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 스스로 발목을 잡게 만들어 약하게 한다. 아군에 훌륭한 軍師가 있으면, 하늘의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將多兵眾,不可以敵,使其自累,以殺其勢.在師中吉,承天寵也.]"
 
...뭔가 이상한 문장이지만, 분석을 해보도록 하자.
 
'연환'이라 함은 여러 개의 고리로 이어진 쇠사슬을 뜻한다. 이 계략의 어원은 북방 기마민족들의 기마전술에서 나온 말이라 한다. 말 두 마리를 쇠사슬로 연결해 나란히 돌진시켜 상대방 말의 발을 걸어 무너뜨리는 전술을 '連環馬(연환마)'라고 했다.
 
三國志演義에 보면 '連環計(연환계)'라는 말이 여러번 등장한다. 그 중 첫번째는 왕윤이 초선을 이용한 연환계, 둘째는 방통이 조조의 선단을 쇠사슬로 연결하게 한 연환계, 셋째는 여러 계책을 연결시켜 사용한 것을 뜻하는 연환계이다. 이 세가지에 쓰인 연환계의 의미가 각각 다르다.
 
첫번째로 쓰인 연환계는 왕윤이 '초선'이라는 쇠사슬로 동탁과 여포의 발목을 묶어 둘 다 망하게 하고자 사용한 계략을 뜻한다. 왕윤은 '초선'을 이용해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해서 둘이 서로 발목을 붙잡게 만들어서, 둘 모두를 망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마치 죄수 둘의 발목을 쇠사슬로 연결해 두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될 것이다.
 
두번째로 쓰인 연환계는 방통이 적벽대전에 앞서 화계를 성공시키고자, 조조에게로 가서 배멀미와 물 때문에 고생하는 조조군에게 내놓은 계략이다. 방통이 조조에게 건의한 연환계는 배들을 서로 쇠사슬로 연결하고 그 위에 널빤지를 깔아서 배가 흔들리지 않게 하여, 육지와 같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물론 그 진짜 의미는 주유가 화계를 썼을때, 배들이 흩어져 달아나지 못하게 하여 피해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세번째로 쓰인 연환계는 <'연환'의 계> 라기 보다는 <'계'의 연환>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여러 계책들을 빈틈없이 엮어서 몰아치는 것으로 이것도 '연환계'라는 용어로 쓰여왔다.
 

 

 

故고우영님의 삼국지에 묘사된 방통의 연환계.
 
이렇게 여러 의미로 쓰이는 연환계이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첫번째 의미가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딱히 부연설명도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삼십육계가 원래 단순히 고사성어 모음이기는 하지만 패전계에 들어서는 특히 병법의 개념을 찾아보기 어렵다. 억지로 병법으로 끼워맞추고는 있지만, 별로 병법으로서의 의미도 찾기 힘들고...
 
*. 연환계...계책을 연결시키다...의미는 그럴 듯 하지만, 이 계책이 패전계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금 어처구니가 없다. 패전계에 속해 있다는 것은 이미 승산이 없고, 훗날을 도모하기 위한 계책들을 쓸 수 있을 뿐인데, 무슨 계책이 남아있어서 연결을 한단 말인가. - -;
출처 : 인간의 탈을 쓴 늑대(人狼)
글쓴이 : 푸른늑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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