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역사인물

[스크랩] 양만춘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6. 7. 26. 14:27
양만춘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국운이 기울은 수나라를 대신해 등장한 당나라는 고구려와 처음에는

화친 정책을 폈습니다. 때문에 당나라와 고구려는 별 충돌이 없이 지내었습니다.

그러나 당나라 태종은 국력이 강해지자 다시 고구려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에 고구려에는 연개소문이 정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연개소문은 북쪽 국경을 튼튼히 하기 위하여

천리장성을 쌓도록 하고,자신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 대신들과 왕을 죽이고 왕의 조카인 보장왕을 세웠으며,

신라의 당항성을 공격하였습니다. 신라는 고구려의 압력이 두려워서 당나라에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고구려를 칠 아주 좋은 구실이다.' 당 태종은 마침내 고구려 정복의 길에 나섰습니다.

처음의 싸움은 보장왕 4년 여름에 요동성을 중심으로 건안성, 개모성, 비사성, 신성 등지에서 벌어졌습니다.

당 태종은 한 달 이상 싸워서 간신히 요동성을 함락시켰습니다.

당 태종은 전쟁이 마치 다 끝나기라도 한 것처럼 안시성으로 나아갔습니다.

고구려에서는 안시성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고혜진, 고연수 등을 원군으로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두 장수는 당나라에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안시성의 성주는 양만춘이었습니다.

당 태종은 직접 이끌고 온 대군으로 안시성을 맹렬히 공격했습니다.

"우리는 고구려 인이다!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

" 양만춘은 고구려 군사와 성 안의 백성들을 격려하며 용감히 싸웠습니다.

적은 하루에도 6, 7차례나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그래도 안시성 백성들은 양만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당나라 군사들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당 태종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토산을 쌓아 안시성을 공격하라 명했습니다.

적은 매일 50만 명을 60일 동안이나 동원하여 성 옆에 흙으로 산을 높이 쌓았습니다.

당나라 군사들이 그 꼭대기에 올라가서 성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흑 산이 무너지면서 성벽 한쪽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성벽사이로 고구려 군사들이 빠져나가 당군이 힘들게 쌓은 토산을 점령했습니다.

당 태종은 그 사실도 모르고 날이 밝으면 그 위로 올라가 성안에 화살을 퍼부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자, 당 태종은 군사들을 이끌고 성 옆으로 갔습니다. 당 태종은 두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습니다.

토산을 오히려 고구려 군에 빼앗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안시성은 독 안에든 쥐다.! 더 버텨 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어서 양만춘은 나와서 항복하라."

당 태종은 황제의 위신도 잊은 채 분통이 터지는 목소리를 질러대었습니다.

그 때, 화살 한 개가 날아와 당 태종의 갑옷에 맞았습니다.

"이 활의 맛을 정통으로 보기 전에 군사를 물려 돌아가시오!" 양만춘은 활을 들고 서서 당 태종에게 외쳤습니다.

당 태종은 간담이 서늘하였습니다. 진지로 돌아온 당 태종은 속이 부글부글 꿇었습니다.

아무리 공격해도 안시성은 끈질기게 대항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보급로가 끊겼다 하옵니다!" 부하가 와서 보고했습니다. "무엇이?" 당 태종은 깜짝 놀랐습니다.

"고구려 군사가 뒤를 막고 보급로를 끊었다 하옵니다."

"이거 야단났구나! 우리의 뒤를 고구려 군사들이 공격하면 큰일이다."

당 태종은 하는 수 없이 군사를 되돌릴 결심을 하였습니다.

당 태종은 위엄을 잃지 않으려고 안시성 가까이로 가서 외쳤습니다.

"성주 양만춘은 고구려의 명장이오!" 양만춘을 칭찬하는 말이 당 태종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런 뒤, 당 태종은 군사들에게 후퇴의 명령을 내렸습니다.

양만춘은 성 위에 올라서서 당 태종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당 태종은 천천히 군사들을 돌려 후퇴하였습니다.

"적을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고구려 군사들이 갑자기 사방에서 벌떼처럼 달라붙기 시작했습니다.

당나라 군사들은 고구려 군사들에게 쫓겨 달아나다가 무수히 쓰러졌습니다.

"끝까지 뒤를 쫓아라!" 고구려 군사들은 계속 맹렬히 적을 추격했습니다.

당 태종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저희 나라로 쫓겨 갔습니다.

"양만춘 만세!" "고구려 만세!" 안시성의 백성과 고구려인 들은 당 태종을 통쾌하게 무찌른 양만춘을

영웅으로 떠받들었습니다.

그 뒤에도 당나라는 고구려를 2차에 걸쳐 침입했으나, 그때마다 용감한 고구려 군사들에게 패하였습니다.

전후 세차례에 걸친 전쟁으로 당나라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보장왕 8년에 침략자인 당 태종도 죽고 말았습니다.
출처 : ─┼★불가사의에 답이있다★┼─
글쓴이 : 큰난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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