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성공한 사람들

겸손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1. 4. 09:32
        
        내가 알게된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 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소 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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