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淸湖/李哲雨 시인님의 詩 눈이 온 흔적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1. 19. 11:21
淸湖/李哲雨 시인님의 詩 눈이 온 흔적 감상하식고 사랑 행복 행운도 가득한 포근한 하루 보내세요.

 

        눈이 온 흔적 글/淸湖 李 哲 雨 밤새 微細(미세)하게 南 窓門(남 창문) 흔드는 天上의 소리 꿈결인 듯 느끼며 선잠 몇 번 뒤척였는데 白雪(백설)아! 寒風(한풍)에 裸身(나신)으로 네가 다가와 문고리 흔들어 잠든 나 불러 깨우는 기척인 줄 미처 몰랐다 非夢似夢(비몽사몽) 기나긴 冬至(동지)섣달 밤 錦繡江山(금수강산) 소복소복 하얗게 멍들이며 너 홀로 지샌 외로움 날 밝은 이른 아침에서야 잠이 깨 너 온 줄 내가 알았다 白雪(백설)아 반갑다 酷寒(혹한), 이 겨울이 너무도 춥다 떠는 장미넝쿨 초겨울에 마지막 잎사귀 떨어뜨린 丹楓(단풍)나무 상수리나무가지 常綠樹(상록수) 잎사귀 위... 함박꽃보다 아름다운 恍惚景(황홀경) 고운 天使(천사) 白雪花(백설화) 소담스런 微笑(미소) 띄우는 모습 戀人(연인)들 誘惑(유혹)당하기 십상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