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南村先生 詩書

밴댕이 속 알 딱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2. 23. 15:30

 

밴댕이 속 알 딱지

심법이 편한 자의 오오라

 

--------------------------------------------------------------------남촌선생 강의 내용중에서 ---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고

대세에 지장만 없으면 남의 말에 반박 하지 말고

남을 도와주려면 절대로 생색 내지 않게 해라

제 잘난 척 하지 말라! 묻지도 않는 말을 왜 하나?

약간 모자란 듯 살아라. 실속만 있으면 되느니라.

남의 嘲笑(조소)와 鼻笑(비소)에 익숙해라.

 

스승님께서 대인의 길을 가려는 자가

작은 맘을 가지면 아니 된다고 하시어

온 몸뚱이에

새까맣게 달라 붙어사는 밴댕이 속 알 딱지

갈고리로 박박 긁어다가

칡덩굴로 칭칭 동여

놀부 심보 혹부리 속에 꽁꽁 감춰 두었더니

오늘 아침 남들이 내 등 뒤에서

두런두런 내말 하는 소리 들으니

그 밴댕이 속 알 딱지가

궁싯궁싯 기어 나와

머리카락 속으로

겨드랑이 속으로

스물 스물 기어 다니더니

 

종당에는

모가지를 휘감고는 뱀 대가리처럼 날름거리니

주둥아리 간질거려 참을 수가 없고나

에이 ☓같은 ☓☓들아! ☓☓☓나 해버려라!

웅얼웅얼 중얼 중얼... ... 쌩 난리 탱탱 부르스!!!!!! 

평생을 大仁大義 그 길로만 가겠다고

그토록 맹세 했는데

평생은 고사하고

3년도 못 참고 석 달도 못 참 네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 이지만

사실은 하루에도 열두 번 그 지랄이니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렵다던 상제님 말씀

정녕 나를 두고 하신 말씀이로다.

오늘도 저놈의 밴댕이 속 알 딱지

목젖으로만 씨부렁씨부렁 뱉어 내지는 않았어도

배알이 뒤틀려 밥도 못 쳐 먹고

태을주 수행이 아니면 삭힐 수도 없으니

만권 시서를 다 읽어내고

앉아서 천리보고 서서 만리를 보고

하늘을 나는 축지법을 한다 해도

제 마음에 불도 못 다스리면

도통(道通)이 두통(頭痛)이다 - 씨!

아! 언제나 저 心火  다 태워 내고

여동빈 마음처럼 싸늘한 재가 되는걸까?

正心과 點心이나 잘 찾아 먹고

회광반조 수행하여

심통(心統)부터

목숨걸고 하자스라.

남촌선생 자화상

 

-------------------남촌 씨부렁 씨부렁 혼잣말--

 

          

24054

 

 

'남촌의 글밭 - 詩.書.畵 > 南村先生 詩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은 어디서 오나요  (0) 2007.03.06
진실한 뒷모습  (0) 2007.02.27
이시대를 사는 최대 기술-남촌논단  (0) 2007.02.23
금 저울  (0) 2007.02.22
인생의 반환점  (0) 200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