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南村先生 詩書

인생의 반환점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2. 21. 15:12
 

인생의 반환점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나는 참으로 복 없는 놈이다.

다섯 명의 소년이 어딜 가다가 한 소년이 하필 물웅덩이에 빠져

옷을 다 버리고 함께 가지 못하고 홀로 되돌아 온 소년

그가 바로 나였다.


다섯 명이 복권을 샀는데

모두가 500원짜리라도 당첨 되어 좋아 하는데

그중 단 한 명만 꽝이 나왔는데 그가 바로 나였다


군대에서 사회에서 직장에서  줄을 서면 선착순 합격이

언제나! 항상! 꼭! 내 앞에서 잘린다.

하필 태어 난 것이 6.25사변 때

하필 태어 난 장소가 지리산 아래

그래서 부친이 지리산 공비에게 잡혀 가고

부친이 돌아오시니 이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래서 계모의 악독한 학대를 다 받고

지독한 가난으로 가출하여 거리를 방황 했다.

사람들이 겪는 불운이란 불운 내게 다 모였다.

그래서 인생이 한도 끝도 없이 피곤했고

그래서 인생이 처절한 고행의 연속 이었다.

처음에는 지독하게 복을 못 받고 나온 불운아로 여기고

열심히 살다보면 되겠지 하고 살아 보았지만

끝없이 닥치는 그 머피의 법칙에 지칠 대로 지쳐서

아주 인생을 포기하고 죽으려 했다

그러나 죽음 길에 까지도

머피의 법칙에 따라 붙어 결국 자살까지도 실패한다.

도대체! 왜!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이다지 하나도 없단 말인가?

고민하다가 결국 책을 읽기 시작 했다.

 

동서양의 철학 지를 33권 아주 전집으로 사다 놓고 읽었으며

도교/유교/불교/기독교/증산도 등 모든 경전을 읽어 보았다.

20여 년 동안 읽었다. 그래봐야 그것은 지식으로만 쌓였다.

오히려 하나를 알면 10가지 의문이 일어난다.

그래서 끝없이 일어나는 의문들을 풀어 보려고

성철 스님이 말한 “이 뭐꼬?”수행을 했다.


 

수행을 가르치는 스승님께서 말씀 하신다.

器虛 卽 受物이요 心虛 卽 受道니라

마음을 비워라 고 가르치지만

생사를 오가는 처절한 인생을 사는 놈에게는

마음이 제대로 비워지지는 않았고

話頭 수행을 주로 20년 했다. 그리고 많은걸 깨달았다.

책을 읽고 ->學  그 답을 보려는(見) 수행을 하여

얻는 것을 覺(學+見)이라 했던가?

책보고 의문이 생긴 걸 자기 내면의 세계에서 보고

확연히 깨닫는 거--(견성성불(見性成佛)

그 결과 부처는 못되었으나 총체적인 사고체계를 세울 수 있었다

그동안 어느 종교/어느 이치가 진짜고 어느 것이 가짜인가?

하고 헤매던 방황의 여로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세상에 불필요 한 것은 하나도 없다.

불행도 고통도 거짓도 가난도 슬픔도

모두가 제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내 인생에서 일어났던 그 모든 불행한 일들이

스스로 짓고 스스로 당하는 자작자수(自作自受)이며

전생과 현생에 얽힌 필연 그 원인을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원망 했던 하늘도 부모도

결국 나를 잘 되게 해주려는 사랑인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진리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모르기 때문에 부정 하는 것이다.

신(神)을 본 자는 있다 하고, 못 본 자는 없다 한다.

神을 본적이 없기에 없다 하는 자는 무경위(無涇渭)다

못 보았다면 모른다고 답해야 정직한 것이다.


나의 인생이 불운 했던 것은

전생이나 현생에서 무경위(無涇渭)하게 살았기 때문 이다.

경위는 천지(天地)만사(萬事)에 두루 통하는 이치다.

천지 이치를 모르는 채

천지 이치대로 살지 않고 내 생각대로 살았기 때문이요

어떤 사람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박복한 인생도

내가 살면서 누구도 조건 없이 도움을 줘 본 사실이 없기 때문이며

책을 읽고 아는 것이 많아도 인생이 달라 지지 않는 것은

알기만 하고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천지에 가득한 지혜를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살면서도

많은 지식이 있다고 교만하기 이를 데 없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이제 부터는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천지의 이치대로 살려고 다짐을 하면서 살아 보았다

사람에 대해/일에 대해/말에 대해/행동에 대해


남들이 나에게 부탁을 하면 모두 들어 주는 인생을 산다.

거지가 내게 손을 벌리면 반드시 100원짜리 하나라도 줘라

누구라도 만나자 하면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 만나 준다.

누구라도 내게 일을 요구하면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 수고 해 준다.

배불러 죽겠네. 힘들어 죽겠네. 좋아 죽겠네.

하는 말을 일체 않는다. 왜냐 하면 정말 죽게 되기 때문이다.

안 된다. 틀렸다. 나는 되는 것이 없다. 망했다.

내 복에 뭐가 잘될까. 등 등 부정 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정말 말대로 되기 때문이다.

남이 내게 힘들여 하는 말에 대해서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 반박

하지 않는다. 세상이 내 비위를 맞춰 주길 바라지 않고 오직

세상의 비위를 내가 맞춰 주는 자세로 산다. 등 등

(블로그 남촌글밭 ->남촌의 글->

                            도성덕립(道成德立)100가지 참조)

머리에 知識이 가슴으로 내려와 知覺으로 자리 잡는데 20년 걸렸다.

언행을 바꾸려는 처절한 노력 끝에 나의 인생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 했다.


오랜 어둠이 끝나고 여명(黎明)이 열리고

오랜 겨울이 끝나고 해빙기(解氷期)가 찾아온다.

어느 때 부턴가 새해가 되면 안부 인사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술 한 잔 하자고 전화 하는 사람도 점점 늘어 간다.

취직 시험 보고 분명 떨어 졌는데 며칠 후 전화가 온다.

합격자 중 한명이 기권해서 내가 합격이 됐다고 한다.

직장에 가면 몇 달 내에 리더가 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 단체도 있고

후배 녀석들 주례 서 달라는 부탁도 한 20쌍 ?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설 명절 제사준비 하라고 작은 금액 이지만

봉투를 주고 가는 눈물 나도록 정겨운 친구도 있다.

이는 분명 내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것이 분명 하다.

세상이치가 금 저울 같다.

전생과 현생에 금 저울이 걸쳐져 있다.

지금 내 인생이 가난한 것은 전생에 적선(積善)해둔 것이 없음이요

지금 내 주변에 사람이 없음은 사람을 섬기고 챙기지 못함이요

지금 내 인생에 불운이 겹치는 것은 말에 덕을 부치지 못함이다.

지금 늦었다고 생각 할 때 바로 시작 할 때다. 공감 하시는 분은

서로 메일 주고받으며 함께 인생의 반환점을 만들어 봅시다.


저의 블로그에 찾아오시어  이 긴 글 읽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뒤 퉁 받고 못난 글이지만 님 의 인생에 큰 도움 되 시 길

기원 하는 뜻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부디 정해년이  님 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반환점이 되소서.

 --남촌 생각--

 

저는 이렇게 배웠습니다

 

반 그릇 밥의 은혜라도 반드시 갚으라

1

우리 공부는 물 한 그릇이라도 연고 없이 남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공부니

비록 부자 형제간이라도 헛된 의뢰를 하지 말라.

2

밥을 한 그릇만 먹어도 잊지 말고 반 그릇만 먹어도 잊지 말라.

3

‘일반지덕(一飯之德)을 필보(必報)하라.’는 말이 있으나

나는 ‘반반지은(半飯之恩)도 필보하라.’ 하노라.

4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身)’이니라.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

1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우리 일은 되느니라.

2

전명숙(全明淑)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 명부대왕(冥府大王)이 되었느니라.

 

 

동방 신교문화의 두 성인, 신농씨와 태공의 은혜

3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4

태공(太公)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5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당하여 천지의 모든 신명들이 그들을 높이 받드느니라.

   <증산도의 가르침>

내 운수를 개벽 하는것은 남잘되게 하는일을 하는것입니다.
천하창생을 위해 하는일을 천하사라 합니다. - 남촌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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