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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와 문제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3. 7. 10:25
시와 문제

불놀이(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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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날이 저문다. 서편(西便) 하늘에, 외로운 강물 위에, 스러져 가는 분홍빛 놀⋯⋯. 아아, 해가 저물면, 해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 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4월이라 파일날, 큰 길을 물밀어가는 사람 소리는 듣기만 하여도 흥성스러운 것을, 왜 나만 혼자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고?


아아, ㉠춤을 춘다, 춤을 춘다. 싯벌건 불덩이가 춤을 춘다. 잠잠한 성문(城門) 우에서 나려다 보니, 물 냄새, 모래 냄새, 밤을 깨물고 하늘을 깨무는 횃불이 그래도 무엇이 부족하야 제 몸까지 물고 뜯을 때, 혼자서 어두운 가슴 품은 젊은 사람은 과거(過去)의 퍼런 꿈을 찬 강물 우에 내여던지나 무정(無情)한 물결이 그 그림자를 멈출 리가 있으랴?------아아, 꺾어서 시들지 않는 꽃도 없건마는, 가신 임 생각에 살아도 죽은 이 마음이야, 에라, 모르겠다, 저 불길로 이 가슴 태워 버릴까. 이 설움 살라 버릴까. 어제도 아픈 발 끌면서 무덤에 가 보았더니, ㉡겨울에는 말랐던 꽃이 어느덧 피었더라마는, 사랑의 봄은 또다시 안 돌아오는가, 차라리 속 시원히 오늘 밤 이 물 속에⋯⋯ 그러면 행여나 불쌍히 여겨 줄 이나 있을까⋯⋯ 할 적에 퉁, 탕, 불티를 날리면서 튀어나는 매화포 펄떡 정신을 차리니, 우구구 떠드는 구경꾼의 소리가 저를 비웃는 듯. 아아, 좀 더 강렬한 열정(熱情)에 살고 싶다. 저기 저 횃불처럼 엉기는 연기(煙氣), 숨맥히는 불꽃의 고통 속에서라도 더욱 뜨거운 삶 살고 싶다고 뜻밖에 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나의 마음⋯⋯


4월달 다스한 바람이 강을 넘으면, 청류벽(淸流碧), 모란봉 높은 언덕 우에, 허어옇게 흐느끼는 사람 떼, 바람이 와서 불 적마다 봄빛에 물든 물결이 미친 웃음을 웃으니, 겁 많은 물고기는 모래 밑에 드러벡이고, 물결치는 뱃꺊에는 조름 오는 '잊음'의 형상(形象)이 오락가락------어른거리는 그림자. 일어나는 웃음 소리, 달아 논 등불 밑에서 목청껏 길게 빼는 어린 기생의 노래, 뜻밖에 정욕(情欲)을 이끄는 불구경도 인제는 겹고,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끝없는 술도 인제는 싫어, 지저분한 배 밑창에 맥없이 누우면 까닭 모르는 눈물은 눈을 데우며, 간단(間斷)없는 장구 소리에 겨운 남자들은 때때로 불리는 욕심(慾心)에 못 견디어 번득이는 눈으로 뱃가에 뛰어나가면, 뒤에 남은 죽어 가는 촛불은 우그러진 치마깃 우에 조을 제, 뜻있는 듯이 삐걱거리는 배잣개 소리는 더욱 가슴을 누른다⋯⋯.

아아, 강물이 웃는다, 웃는다, 괴상한 웃음이다, 차디찬 강물이 껌껌한 하늘을 보고 웃는 웃음이다. 아아, 배가 올라온다, 배가 오른다, 바람이 불 적마다 슬프게 슬프게 삐걱거리는 배가 오른다⋯⋯.


저어라, 배를 멀리서 잠자는 능라도(綾羅島)까지, 물살 빠른 대동강을 저어 오르라. 거기 너의 애인(愛人)이 맨발로 서서 기다리는 언덕으로 곧추 너의 뱃머리를 돌리라. 물결 끝에서 일어나는 추운 바람도 무엇이리오. 괴이(怪異)한 웃음 소리도 무엇이리오, 사랑 잃은 청년의 어두운 가슴 속도 너에게는 무엇이리오, 그림자 없이는 ‘밝음’도 있을 수 없는 것을------

오오, 다만 네 확실한 오늘을 놓치지 말라.

오오, 사로라, 사로라! 오늘 밤! 너의 발간 횃불을, 발간 입술을, 눈동자를, 또한 너의 발간 눈물을…….


1. ㉠과 같은 율격 구조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은?

1.1. 살어리 살어리랏다 / 셷산애 살어리랏다.

1.2. 산에는 꽃 피네 / 꽃이 피네 / 갈 봄 여름 없이 / 꽃이 피네

1.3.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1.4.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1.5. 저 두견새가 울음 운다 / 저 두견새가 울음 운다 / 야월 공산 깊은 밤에 / 저 두견새가 울음 운다.


2. 다음 중 시적 자아의 정황이 ㉡과 가장 유사한 것은?

2.1.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 홍안을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임제)

2.2. 꿈에 다니는 길이 자취곧 날 양이면 / 님의 집 창 밖이 석로라도 닮으련마는 / 꿈길이 자취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이명한)

2.3.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 만중 운산에 어느 님 오리오마는 /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讅가 하노라. (서경덕)

2.4. 사람이 죽어지면 어디메로 보내는고 / 저승도 이승같이 님한테로 보내는가 / 진실로 그러할작시면 이제 죽어 가리라. (작자 미상)

2.5. 우리 둘이 후생되어 너 나 되고 나 너 되어 / 내 너 그려 譹던 애를 너도 날 그려 譹여 보면 / 이 생에 내 설워하던 줄을 너도 알까 하노라. (작자 미상)


3. 이 작품에 나타난 대조적 이미지를 잘못 짝지은 것은?

3.1. 물 ↔ 불 3.2. 놀 ↔ 해 3.3. 겨울 ↔ 봄

3.4. 밤 ↔ 밝음 3.5. 횃불 ↔ 매화포


4. 이 시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4.1. 유창한 산문적 가락과 순수한 우리말의 미감을 잘 살렸다.

4.2. 표현상 관념적, 환상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4.3. 개인적 정서와 주관성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4.4. 객관적인 정경의 묘사로 서정성을 보인다.

4.5. 상반된 두 요소의 대조가 극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5. 이 시의 시적 취약성을 지적한 것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5.1. 감상조의 애상적 문체 5.2. 극복의 계기가 너무 단순함

5.3. 계몽 의식을 통한 순수 예술의 지향 5.4. 시상이 정제되지 않고 산만하게 구성됨

5.5. 감정의 직접적 노출로 인해 대상에 대한 시적 형상화가 미흡함.

초혼(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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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1. 이 시의 창작 동기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연은?

1.1. 1연 1.2. 2연 1.3. 3연

1.4. 4연 1.5. 5연


2. 다음 시어 중, '풀릴 길 없는 응어리진 슬픔'을 함축하고 있는 것은?

2.1. 허공 2.2. 붉은 해 2.3. 사슴의 무리

2.4. 산 2.5. 돌

3. 다음 시의 ⓐ - ⓔ 중, ㉠에 담긴 화자의 심정이 형상화된 것은?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

ⓑ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銀粧刀)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歸蜀途)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3.1. ⓐ 3.2. ⓑ 3.3. ⓒ

3.4. ⓓ 3.5. ⓔ



4. 이 시가 극한에 이르는 절절한 슬픔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다고 한다면, 그러한 평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시적 요소는?

4.1. 주제 4.2. 어조 4.3. 운율

4.4. 시어 4.5. 이미지



5. 이 시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5.1. 각 연의 시상이 연쇄적으로 연결되었다.

5.2. 고복 의식을 시 속에 수용하였다.

5.3. 반복, 영탄을 통한 강렬한 어조로 표출하였다.

5.4. 죽음과의 거리감을 시적 기교에 의해 극복하고 있다.

5.5. 7·5조를 기본으로 3음보, 2음보 등 복합적 율격이 사용되었다.



6. 이 시에서 찾을 수 있는 전통적 요소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6.1. 민요조의 율격 6.2. 한(恨)의 정서

6.3. 설화의 도입 6.4. 시적 자아의 행위

6.5. 영탄적(詠歎的) 어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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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 ㉠의 시적 의미로 바른 설명은?

1.1. 조국 광복이 목전에 와 있다.

1.2. 식민지 현실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

1.3. 미래에도 현재의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

1.4. 주권 상실이 현재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이다.

1.5. 현실 상황에 대한 고통 없이 조국의 미래는 없다.


2.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1. 어떤 거대한 힘을 바라고 있다.

2.2. 감정의 교차와 불균형이 드러나 있다.

2.3. 내면의 상태와 외적 모습이 모두 드러나 있다.

2.4. 갈등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표현하고 있다.

2.5. 시적 표현은 일상적 언어 표현과는 다를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3. 이 시의 첫 행과 마지막 행에 드러난 시적 효과와 시적 자아의 현실 인식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것은?

3.1. 국권 상실의 비극적 현실이 심화되어 광복의 의지와 희망마저 상실될 것을 우려하는 위기 의식이 나타나 있다.

3.2. 일제 강점기하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투철하게 갖기 위해 반복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3.3. 첫 행의 '지금'이 역사적 현재의 의미라면, 마지막 행의 '지금'은 '이승'의 의미이다.

3.4. 첫 행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 의식에 대해 마지막 행을 통하여 긍정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3.5. '들'이 삶의 기반이라면, '봄'은 삶의 청년기가 갖는 약동성을 의미한다.


4.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4.1. 역사적 현실과 자연적 사실을 중첩시키고 있다.

4.2. 병적인 낭만과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탄식하고 있다.

4.3. 자연과 우주에 대한 경외감으로 대상에 몰입하고 있다.

4.4. 관조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자연 현상에 감탄하고 있다.

4.5. 자연과 우주의 근원에 대한 명상에 잠겨 있다.

국경의 밤(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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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무사히 건넛슬가,

이 한밤에 남편은

ⓐ두만강(豆滿江)을 탈없이 건넛슬가?

저리 국경 강안(江岸)을 경비하는

ⓑ외투 쓴 거문 순사(巡査)가

왓다 ---- 갓다 ----

오르명 내리명 분주히 하는데

발각도 안 되고 무사히 건넛슬가?"


소곰실이 밀수출 마차를 워 노코

밤새 가며 속태이는 ㉠젊은 아낙네

물레 젓든 손도 맥이 풀려서

파! 하고 붓는 어유(漁油) 등잔만 바라본다.

ⓒ북국(北國)외 겨울밤은 차차 깁허 가는데.


어데서 불시에 땅 밋흐로 울려나오는 듯

ⓓ'어 -- 이'하는 날카로운 소리 들린다.

저 서쪽으로 무엇이 오는 군호라고

촌민(村民)들이 넋을 일코 우두두  적에

처녀(妻女)만은 잽히우는 남편의 소리라고

가슴을 드며 긴 한숨을 쉰다 ----

눈보래에 늦게 내리는

영림창(營林廠) 산촌(山村)실이 화부(花夫)  소리언만.


마지막 길 가는 병자의 부르짖음 같은

애처로운 바람 소리에 싸이어

ⓔ어디서 '땅'하는 소리 밤하늘을 짼다.



1. 이 시에 나타난 ㉠의 심적 태도와 가장 가까운 것은?

1.1. 삭삭기 셰몰애 나鏅 별헤 나鏅 /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鏅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폁신 님믈 여폡럁와지이다.

1.2. 나鏅 가鏁다 말도 / ꆨ 다 鎨고 가鏁닛고

폁韅 가재 나고 / 가논 곧 모韁온뎌

1.3. 둘흔 내해엇고 / 둘흔 뉘해언고

본韡 내해다마鿅 / 아鏉 엇디폁릿고

1.4. 원왕생 원왕생 / 그릴 사鿑 잇다 꿌고샤서

아으 이 몸 기텨두고 / 사십팔대원 일고샬까

1.5. 져재 녀러신고요 / 즌韡鿉 드韡올셰라

어느이다 노코시라 / 내 가논韡 졈그鿉셰라


2. ⓐ - ⓔ 중, 당시의 시대적 현실을 포괄적이고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은?

2.1. ⓐ 2.2. ⓑ 2.3. ⓒ

2.4. ⓓ 2.5. ⓔ


3. 이 시의 구성 원리로 알맞은 것은?

3.1. 공간의 확장 3.2. 어조의 전환 3.3. 반복의 변화

3.4. 시간의 흐름 3.5. 제재의 나열


4. 다음 시구 중, '북국의 겨울밤'과 상통하는 시적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은?

4.1.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4.2.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4.3.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4.4.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 그렇게 가오리다 / 임께서 부르시면……

4.5. 향료(香料)를 뿌린 듯 곱다란 노을 위에 /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 먼 고가선(高架線) 위에 밤이 켜진다.


5. 이 시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구절과 거리가 먼 것은?

5.1. 외투 쓴 검은 순사

5.2. '어어이'하는 날카로운 소리 들린다.

5.3. 촌민들이 넋을 잃고 우두두 떨 적에

5.4. 영림창 산림실이 벌부떼의 소리언만.

5.5. 어디서 '땅'하는 소리 밤하늘을 짼다.


6. 이 시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6.1. 서술자의 주관성이 표출된 서정성 짙은 작품이다.

6.2. 플롯, 인과 관계에 의한 극적 갈등이 표출되었다.

6.3. 의성어에 의한 감각적인 효과가 돋보인다.

6.4. 비극적인 현실을 남성적 어조로 노래하였다.

6.5. 두만강 주변의 황량(荒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7. 이 시의 정서 내용과 상통하는 고대 시가끼리 짝지은 것은?

7.1. 치술령곡 - 정읍사 7.2. 정읍사 - 서경별곡

7.3. 서경별곡 - 가시리 7.4. 가시리 - 청산별곡

7.5. 청산별곡 - 치술령곡

님의 침묵(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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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아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追億)은 나의 운명(運命)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거름 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골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일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希望)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沈默)을 휩싸고 돕니다.





1. ㉠의 원관념으로 알맞은 것은?

1.1. 소중함

1.2. 견고함

1.3. 적절함

1.4. 아름다움

1.5. 황홀함


2. ㉡으로 보아 님은 시적 자아에게 어떤 존재인가?

2.1. 추억 속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존재

2.2. 예술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존재

2.3. 생존과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

2.4. 자신의 내면 세계를 응시하게 만드는 존재

2.5. 현실의 고난과 슬픔을 해소시켜 주는 존재




3. ㉢과 시적 표현 방법의 측면에서 상통하는 것은?

3.1. 이시렴 부듸갈 아니가든 못평쏘냐

3.2. 하늘에는 별이 형제 우리 집엔 나와 언니

3.3. 가을이 가난한가 인심이 가난하지

3.4. 늦은 저녁 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3.5. 사랑을 사랑이라 하면 벌써 사랑은 아닙니다.




4. 이 시의 제재로 알맞은 것은?

4.1. 이별의 초극 4.2. 첫사랑의 슬픔

4.3. 신앙의 갈등 4.4. 상봉의 예견

4.5. 사랑의 승화




5. 이 시의 서정적 자아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5.1.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자아

5.2. 이별의 슬픔으로 절망에 빠진 자아

5.3. 상실과 초극의 의지를 함께 지닌 자아

5.4. 비극적 현실에 달관한 자아

5.5. 임과의 이별로 고독한 자아




6. 이 시에 대한 다음 설명 중 바르지 못한 것은?

6.1. 여성 편향적인 연가풍

6.2. 산문적 호흡, 평이한 시어

6.3. 경건하고 간절한 구도적 자세

6.4. 전통적인 한의 세계

6.5. 상징적 심상과 불교적인 색채

시6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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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큁게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1. ㉠과 동일한 내포적 의미를 지닌 시어를 바르게 지적한 것은?

1.1. 봄, 보람 1.2. 봄, 오월 1.3. 오월, 천지

1.4. 천지, 보람 1.5. 보람, 삼백예순 날




2. ㉡과 같이 '셈말'을 통해 정서를 표출하는 태도가 다른 하나는?

2.1. 길은 외줄기 / 남도 삼백 리

2.2.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2.3. 하루도 열두 때 한 달도 서른 날 / 적은 덧 생각 말아 이 시름 잊자 하니

2.4. 구름 흘러가는 / 물길은 칠백 리

2.5. 말리지 못할 만치 몸부림하며 / 마치 천 리나 만 리나 가고도 싶은 / 맘이라고나 하여 볼까.



3. 다음 중 표현 방식상 ㉢과 거리가 먼 것은?

3.1.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3.2.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3.3. 이제 봄날은 가고 / 황홀한 재앙의 시간도 / 오래지 않으리

3.4.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 살아오는 삶의 아픔

3.5.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4. ⓐ에 나타난 정서와 가장 유사한 것은?

4.1.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4.2. 오늘은 4월이라 파일날, 큰 길을 물밀어가는 사람 소리는 듣기만 하여도 흥성시러운 것을, 왜 나만 가슴에 눈물을 참을 수 없는고?

4.3.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

또꽤닮았소.

4.4. 밤에 홀로 유리(琉璃)를 닦는 것은 /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 아아, 너는 산(山)새처럼 날아갔구나!

4.5. 여기 돌문이 있습니다.

원한도 사무칠 양이면 지극한 정성에 열리지 않는 돌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오셔서 다시 천 년(千年)토록 앉아 기다리라고, 슬픈 비바람에 낡아가는 돌문이 있습니다.




5. 이 시를 읽고 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5.1. 식물의 생태를 빌어 인간의 삶에 바람직한 태도를 일깨우고 있군.

5.2. 나약한 어조로 보아, 시인은 현실에 패배한 사람일 거야.

5.3. 인생이란 어쩌면 소망을 간직한 기다림의 연속인지도 몰라.

5.4. 그래, 시행 착오를 통해 인간은 인생의 본질과 의의에 다가설 수 있는 거야.

5.5. 사소한 일이 오히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어.




6.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6.1. 회화성의 강조 6.2. 향토적 어휘 구사

6.3. 서정적인 세계의 표현 6.4. 정감 있는 운율

6.5. 순화된 정서




7. 위의 시에서 뚜렷이 나타난 경향은?

7.1. 감상주의 7.2. 탐미주의 7.3. 퇴폐주의

7.4. 상징주의 7.5. 초현실주의

유리창Ⅰ(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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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山)새처럼 날아갔구나!





1. ㉠에 담긴 서정적 자아의 심정은?

1.1. 안타까움 1.2. 서글픔

1.3. 외로움 1.4. 괴로움

1.5. 애처로움




2. ㉡에서 '별'이 표상하는 것은?

2.1. 새로운 그리움 2.2. 죽은 아이

2.3. 슬픈 심정 2.4. 저승의 행복

2.5. 눈물 어린 눈동자




3. '유리창'이 지니고 있는 기능을 설명한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3.1. 합일화의 촉매 3.2. 감정 소통의 통로

3.3. 감정 절제의 수단 3.4. 절망 극복의 계기

3.5. 접촉과 차단의 매체



4. 이 시에서 시적 대상의 이미지를 나타낸 것이 아닌 것은?

4.1. 차고 슬픈 것 4.2. 입김

4.3. 언 날개 4.4. 물 먹은 별

4.5. 산새




5. 다음의 밑줄 친 시어와 동일한 위상에 놓일 수 있는 시어는?


어느 证 이른 ꟁ鿁매 / 이에 저에 퓡딜 닙다이


5.1. 유리 5.2. 입김

5.3. 별 5.4. 밤

5.5. 폐혈관




6. 다음 시는 김광균의 '은수저'이다. 밑줄 친 부분과 가까운 의미를 담은 시행은?


산이 저문다. / 놀이 잠긴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 애가 앉던 방석엔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 한밤중에 바람이 분다.

바람 속에서 애기가 웃는다. / 애기는 방 속을 들여다본다.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6.1. (가)의 1행 6.2. (가)의 3행

6.3. (나)의 1행 6.4. (나)의 2행

6.5. (나)의 3행




7. 이 시에 나타난 서정적 자아의 태도로 알맞은 것은?

7.1. 슬픔의 절제 7.2. 격정적 영탄

7.3. 간절한 염원 7.4. 강인한 의지

7.5. 현실에 대한 체념

거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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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오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잽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햇겠오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거울속의내가있오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事業)에골몰할께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1. ㉠의 내포적 의미로 가장 알맞은 것은?

1.1. 본질적 자아와 합일된 1.2. 현실로부터 소외된

1.3. 일상적 자아의 현실에 함몰된 1.4. 일상적 자아 혼자만의

1.5. 현실적 자아와 반대되는



2. 이 시에서 띄어쓰기를 무시한 의도로 보기 어려운 것은?

2.1. 기존의 시 형식에 대한 거부 의사

2.2. 무의식의 본체를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기 위해

2.3. 읽을 때 좀더 생각나게 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

2.4. 급박한 호흡으로 자아의 답답함을 표출하기 위해

2.5. 잠재 의식의 흐름 그 자체를 노출시키려는 의도



3. 이 시에서 가장 많이 쓰인 사용된 표현 기교에 해당하는 것은?

3.1. 반어(反語) 3.2. 암시(暗示)

3.3. 역설(逆說) 3.4. 상징(象徵)

3.5. 풍유(諷諭)



4. '거울'을 대하는 시적 자아의 관점이 변화를 보이는 연은?

4.1. 2연 4.2. 3연

4.3. 4연 4.4. 5연

4.5. 6연



5. 시적 대상에 대한 종합적 성찰이 이루어진 연은?

5.1. 2연 5.2. 3연

5.3. 4연 5.4. 5연

5.5. 6연



6. 이 시에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6.1. 현대인의 자아 분열 현상을 형상화하였다.

6.2. 표현 형식면에서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였다.

6.3. 이미지의 공간화를 통해 표현 수법을 혁신하였다.

6.4. 어조의 아이러니를 통해 잠재 의식의 세계를 표출하였다.

6.5. 자동기술법 등의 초현실주의적인 기법을 원용하였다.



7. 이 시에서 서정적 자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대상과 유사한 것이 드러나 있는 것은?

7.1. 품석(品石) 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십품(從十品) 어느 줄에도 나의 몸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 호곡(呼哭)하리라.

7.2. 故鄕에 돌아온 날 밤에 / 내 白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 어둔 방은 宇宙로 통하고 /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 어둠 속에서 곱게 風化作用하는 / 白骨을 들여다 보며 / 눈물 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 白骨이 우는 것이냐?

7.3.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 진달래꽃 /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7.4. 한 핏줄끼리는 그렇게 만나고 섞이는데 / 한 핏줄의 땅을 딛고서도, // 사람은 사람을 만날 수가 없구나. / 사람이면서 나는 사람을 만날 수가 없구나.

7.5. 찬란히 티워 오는 어느 아침에도 / 이마 위에 얹힌 시(詩)의 이슬에는 /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어 /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 병든 수캐마냥 헐덕거리며 나는 왔다.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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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재를 넘어 가는 저녁 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그리고 나의 작은 명상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능금처럼 붉어질 때

그 새 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돌아온다 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 양들이 낡은 녹색 침대에 누워서

남은 햇볕을 즐기느라고 돌아오지 않고

조용한 호수 위에는 인제야 저녁 안개가 자욱히 내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늙은 산의 고요히 명상하는 얼굴이 멀어가지 않고

머언 숲에서는 밤이 끌고 오는 그 검은 치마자락이

발길에 스치는 발자욱 소리도 들려 오지 않습니다.


멀리 있는 기인 둑을 거쳐서 들려오는 물결 소리도

차츰차츰 멀어갑니다

그것은 늦은 가을부터 우리 전원을 방문하는 까마귀들이 바람을 데리고 멀리 가버린 까닭이겠습니다.

ⓒ시방 어머니의 등에서는 어머니의 콧노래 섞인

자장가를 듣고 싶어하는 애기의 잠덧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이제야 저 숲 너머 하늘에 작은 별이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까?




1. ㉠에 나타난 시적 화자의 심정과 가장 가까운 것은?

1.1. 친구가 미국을 떠난 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 간다.

1.2. 졸업반이 되니 다시 1학년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1.3. 섣달 그믐날에 잠을 자면 머리가 희게 되니 자지 말아라.

1.4. 비 오는 날이면 도깨비불 때문에 아예 밖을 나가지 않았다.

1.5. 아무도 없는 산 중턱에 올라 소리를 치니 메아리만 들린다.



2. ⓐ - ⓔ 중 시간의 경과를 부정하는 시적 화자의 심정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은?

2.1. ⓐ 2.2. ⓑ 2.3. ⓒ

2.4. ⓓ 2.5. ⓔ



3. 계절적 배경을 추측할 수 있는 시어들로만 묶인 것은?

3.1. 능금, 엷은 3.2. 낡은, 늙은 3.3. 머언, 검은

3.4. 기인, 바람 3.5. 촛불, 작은



4. <촛불>의 상징적인 의미를 쓰라.




5. 이 시와 <보기>시의 공통점으로 볼 수 없는 것은?


아득한 명상(冥想)의 작은 배는 가이없이 출렁거리는 달빛의 물결에 표류(漂流)되어 멀고 먼 별나라를 넘고 또 넘어서 이름도 모르는 이 나라에 이르렀습니다.

이 나라에는 어린 아기의 미소(微笑)와 봄 아침과 바다 소리가 합하여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나라 사랑은 옥새(玉璽)의 귀한 줄도 모르고, 황금을 밟고 다니고, 미인(美人)의 청춘(靑春)을 사랑할 줄도 모릅니다.

이 나라 사람은 웃음을 좋아하고, 푸른 하늘을 좋아합니다.

명상(冥想)의 배를 이 나라의 궁전(宮殿)에 매었더니, 이 나라 사람들은 나의 손을 잡고 같이 살자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임이 오시면 그의 가슴에 천국(天國)을 꾸미려고 돌아왔습니다.

달빛의 물결은 흰 구슬을 머리에 이고 춤추는 어린 풀의 장단에 맞추어 우쭐거립니다.


5.1. 동화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5.2. 경어체의 산문적 진술로 되어 있다.

5.3. 시적 화자가 이상향을 동경하고 있다.

5.4. 자연에 몰입하여 침잠하는 자세를 보인다.

5.5. 암담한 상황에 대한 관조적 태도가 엿보인다.

외인촌(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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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모색(募色) 속에 피어 있는

산협촌(山峽村)의 고독한 그림 속으로

파---란 역등(驛燈)을 달은 마차(馬車)가 한 대 잠기어 가고,

㉠바다를 향한 산마룻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전신주(電信柱) 위엔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바람에 불리우는 작은 집들이 창을 내리고,

갈대밭에 묻히인 돌다리 아래선

작은 시내가 물방울을 굴리고


안개 자욱---한 화원지(花園地)의 벤치 위엔

한낮에 소녀(少女)들이 남기고 간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었다.


외인묘지(外人墓地)의 어두운 수풀 뒤엔

밤새도록 가느다란 별빛이 내리고,


공백(空白)한 하늘에 걸려 있는 촌락(村落)의 시계(時計)가

여윈 손길을 저어 열 시를 가리키면

날카로운 고탑(古塔)같이 언덕 위에 솟아 있는

퇴색한 성교당(聖敎堂)의 지붕 위에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1. ㉠과 유사한 의미로 쓰이지 않은 것은?

1.1.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1.2.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 나를 밀어 올려 다오.

1.3.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1.4.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1.5.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2. 다음 중, ㉡과 같은 표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2.1.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 은결을 도도네.

2.2.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을 봄을.

2.3.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2.4. 먹구름이 깔리면 / 하늘의 꼭지에서 터지는 / 뇌성(雷聲)이 되어 / 가루가루의 음향이 된다.

2.5.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모였네.



3. 이 시에서 이국적(異國的) 정취(情趣)를 환기하는 구실을 하지 않는 것은?

3.1. 산협촌(山峽村) 3.2. 파아란 역등(驛燈)을 단 마차(馬車)

3.3. 외인 묘지(外人墓地) 3.4. 날카로운 고탑(古塔)

3.5. 퇴색한 성교당(聖敎堂)



4. 이 시의 시상 전개상 특징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4.1. 시선의 이동에 따라 포착되는 대상들을 나열하였다.

4.2. 시간의 흐름에 따라 포착되는 대상들을 그렸다.

4.3. 자유 연상에 의해 유사성을 지닌 소재들의 이미지를 제시하였다.

4.4. 화자의 정서 변화에 따라 소재들에 감정을 이입하여 제시하였다.

4.5. 떠오르는 정서를 논리적으로 재조직하여 배열하였다.



5. 이 시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5.1. 이국적 정취를 풍긴다. 5.2.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였다.

5.3. 비유와 묘사를 적절히 구사하였다. 5.4. 청각적 이미지 중심의 표현을 강조했다.

5.5. 정적 이미지와 동적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었다.



6. 이 시와 시어 선택과 시적 분위기가 유사한 것은?

6.1. 순이, 벌레 우는 고풍(古風)한 뜰에 /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 왔구나. //

달은 나의 뜰에 고요히 앉아 있다. /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6.2.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 관이 향기로운 너는 /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6.3. 산은 / 구강산(九江山) / 보라빛 석산 // 산도화 / 두어 송이 / 송이 버는데

6.4. 포플라 나무의 근골 사이로 / 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내인 채 / 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 / 그 위에 셀로판지로 만든 구름이 하나.

6.5. 꽃도 귀양 사는 곳, // 절터였드랬는데 / 바람도 모이지 않고 //

산 그림자 설핏하면 / 사슴이 일어나 등을 넘어간다.

달·포도·잎사귀(장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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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순이, 벌레 우는 고풍(古風)한 뜰에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 왔구나.


(나) 달은 나의 뜰에 고요히 앉아 있다.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다) 동해 바다 물처럼

푸른

가을




(라) 포도는 달빛이 스며 고웁다.

포도는 달빛을 머금고 익는다.


(마) 순이, 포도 넝쿨 밑에 어린 잎새들이

달빛에 젖어 호젓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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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 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1. ㉠에서 느끼는 주된 정조로 알맞은 것은?

1.1. 적막감 1.2. 신비감

1.3. 황홀감 1.4. 경이감

1.5. 만족감

2. ㉡과 같이 원형적 상징으로 쓰인 시어에 해당하는 것은?

2.1. 달빛 2.2. 동해

2.3. 물 2.4. 밤

2.5. 포도



3. 이 시에서 '성숙'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가장 알맞은 것은?

3.1. 밀물 3.2. 달빛

3.3. 동해 3.4. 가을

3.5. 포도



4. 시상 전개로 보아 화자의 시선이 머무르지 않는 것은?

4.1. 달 4.2. 뜰

4.3. 순이 4.4. 포도

4.5. 잎새



5. (가) - (마) 중, 역동적(力動的)인 심상으로 형상화한 것끼리 짝지어진 것은?

5.1. (가), (나) 5.2. (가), (라)

5.3. (나), (다) 5.4. (다), (마)

5.5. (라), (마)



6. 이 시의 주제로 알맞은 것은?

6.1. 생명의 예찬 6.2. 자연에 대한 찬미

6.3. 임을 그리는 마음 6.4. 가을 달밤의 서정

6.5. 고독한 자아의 확인



7. 이 시와 <참고>시를 적절하게 대비시킨 것은?

<달·포도·잎사귀> <바다와 나비> <달·포도·잎사귀> <바다와 나비>

7.1. 가을의 정취 봄의 정취 7.2. 포근한 분위기 애상적인 분위기

7.3. 정감적인 화자 이지적인 화자 7.4. 음악성 중시 이미지 중시

7.5. 고전적인 감각 현대적인 감각



8. 이 시와 <참고>시의 공통점으로 알맞은 것은?

8.1. 시어의 상징성이 두드러진다. 8.2. 계절적 정감을 표현하려 하였다.

8.3.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였다. 8.4. 시각적 이미지의 제시가 두드러진다.

8.5. 시적 대상이 객관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피아노(전봉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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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앉은

여자의 두 손에서는

끊임없이

열 마리씩

스무 마리씩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나는 ㉡바다로 가서

가장 신나게 시퍼런

파도의 칼날 하나를

집어 들었다.



1. 이 시의 소재로 가장 알맞은 것은?

1.1. 여자의 손 1.2. 물고기

1.3. 튀는 빛 1.4. 파도의 칼날

1.5. 피아노 소리



2. ㉠, ㉡의 상징적 의미가 바르게 묶인 것은?

2.1. 생명력 - 생명의 고향 2.2. 풍부함 - 생기(生氣)

2.3. 신선미 - 이국적 이미지 2.4. 고귀함 - 원초적 생명력

2.5. 아름다움 - 안정과 평화



3. 이 시의 이미지 전개 과정을 연상적인 순서를 따라 쓰라.




4. 이 시를 한 폭의 그림으로 본다면 어떤 그림인지 쓰라.




5.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5.1. 감각적인 표현에 의존하고 있다.

5.2. 상징적 심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5.3. 간결한 형식을 통한 시적 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5.4. 시적 화자의 정서적 감동을 역동적으로 표현하였다.




6. 다음 시는 박남수의 '종 소리'이다. 공통적인 표현상의 특징을 잘못 지적한 것은?


나는 떠난다. 청동(靑銅)의 표면에서 / 일제히 날아가는 진폭(振幅)의 새가 되어 / 광막한 하나의 울음이 되어 / 하나의 소리가 되어.

인종(忍從)은 끝이 났는가. / 청동의 벽에 / '역사'를 가두어 놓은 / 칠흑의 감방에서.

나는 바람을 타고 / 들에서는 푸름이 된다. / 꽃에서는 웃음이 되고 / 천상에서는 악기가 된다.

먹구름이 깔리면 / 하늘의 꼭지에서 터지는 / 뇌성(雷聲)이 되어 / 가루 가루 가루의 음향이 된다.


6.1. 공감각적 심상이 쓰이고 있다.

6.2.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6.3. 소리를 내는 제재를 시각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6.4.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심상을 형상화하고 있다.

6.5. 관념적 시어가 사용되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생명의 서(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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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孤獨)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나’와 대면(對面)큁게 될지니.

하여‘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1. ㉠ - ㉤ 중 이 시의 시작 동기(모티브)로 알맞은 것은?

1.1. ㉠ 1.2. ㉡

1.3. ㉢ 1.4. ㉣

1.5. ㉤



2. '아라비아 사막'의 상징적 의미를 잘못 풀이한 것은?

2.1. 본질적 자아를 대면하는 공간이다.

2.2. 생명의 안식이 있는 이상향의 세계이다.

2.3. 관념의 때가 묻지 않은 원시의 세계이다.

2.4. 인간 본연의 자세를 찾을 수 있는 장소이다.

2.5. 마지막 대결을 위해 선택한 극한의 세계이다.


3. '그 열렬한 고독'의 상징적 의미로 알맞은 것은?

3.1. 절대적 이상 세계 3.2. 영원한 동경의 세계

3.3. 조국을 상실한 시대 3.4. 일체가 사멸한 세계

3.5. 시련과 고난의 시대



4. ⓐ와 유사한 발상을 보이는 표현은?

4.1.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4.2.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욱 행복하느니라.

4.3.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

4.4.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4.5. 주고받음이 한 줄기 바람 같아라,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차지 않는 내 마음.



5. 위의 시의 구성 방식은?

5.1. 나열식 5.2. 배열식

5.3. 두괄식 5.4. 논리적 인과식

5.5. 발전식



6.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6.1. 시어를 갈고 다듬어 음악성을 추구하고 있다.

6.2. 진술적인 표현의 사용으로 시적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

6.3. 한자어를 다수 사용하여 고전적인 품격이 느껴진다.

6.4. 단호한 남성적 어조로 강인한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6.5. 우리 고유의 시가가 가진 가락과 시어를 잘 배합하여 표현하고 있다.



7. 이 시에서 서정적 자아의 태도로 알맞은 것은?

7.1. 풍류적 7.2. 현실적

7.3. 의지적 7.4. 회의적

7.5. 절망적



8. 위의 시의 어조로 알맞지 않은 것은?

8.1. 도도하다 8.2. 비장하다

8.3. 열렬하다 8.4. 극기의 자세이다

8.5. 좌절에 빠졌다.

절정(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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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우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1. 이 시의 어미를 현재로 하여 얻은 시적 효과로 알맞은 것은?

1.1. 대결 정신의 치열성 1.2. 시의 운율성과 형식미

1.3. 이미지의 선명성 1.4. 자아 인식의 확실성

1.5. 미래 지향적 진취성




2. ㉠과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취할 수 있는 태도를 잘 보여 주는 것은?

2.1.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닯아 / 하늘을 흘기는 / 울음이 터진다. / 해야 웃지 마라 / 달도 뜨지 마라.

2.2. 어느 가시덤불 쑥구렁에 놓일지라도 우리는 늘 옥돌같이 호젓이 묻혔다고 생각할 일이요.

2.3.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2.4.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2.5. 지금 눈 내리고 /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3.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3.1. 역설적 표현을 통해 시적 긴장을 형성하고 있다.

3.2. 섬세한 이미지의 시어를 통해 시적 운율을 획득하고 있다.

3.3. 대립적 이미지의 제시를 통해 시적 의미를 강화하고 있다.

3.4. 기·승·전·결의 전개 방식을 통해 구성의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3.5. 수평적 공간과 수직적 공간을 설정하여 극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4. 다음 시의 밑줄 친 부분과 유사한 이미지를 지닌 시어가 아닌 것은?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4.1. 매운 계절 4.2. 북방

4.3. 하늘 4.4. 서릿발 칼날진 그 위

4.5. 겨울





5. 이 시의 서정적 자아와 태도면에서 가장 유사한 것은?

5.1. 밀리고 흐르는 게 밤뿐이오 / 흘러도 흘러도 검은 밤뿐이로다. / 내 마음 둘 곳은 어느 밤 하늘 별이드뇨.

5.2. 하늘을 우러러 / 울기는 하여도 /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닯아 / 하늘을 흘기는 울음이 터진다.

5.3.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5.4.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5.5. 거미줄만 발목에 걸린다 해도 / 쇠사슬을 잡아맨 듯 무거워졌다. / 눈 위에 걸어가면 자국이 지리라. / 때로는 설레이며 바람도 불지.

봉황수(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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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丹靑) 풍경 소리 날러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 쳤다. ⓐ큰 나라 섬기든 거미줄 친 옥좌(玉座) 우엔 여의주(如意珠) 희롱하는 쌍룡(雙龍) 대신에 두 마리 봉황새를 틀어 올렸다. 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랴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佩玉) 소리도 없었다. 품석(品石) 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십품(從十品) 어느 줄에도 나의 몸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 ㉡호곡(呼哭)하리라.





1. 이 시의 작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1.1. 기독교적인 갈망이 착색(着色)된 자연을 노래하였다.

1.2. 불교적 선미(禪美)가 어린 고아(高雅)한 풍류를 노래하였다.

1.3. 허무를 초극하려는 불굴의 생명 의지를 노래하였다.

1.4. 향토색 짙은 순수한 산수(山水)의 서경을 주로 노래하였다.

1.5. 영적(靈的) 직관과 신비 체험의 경지를 구축했다.




2. ㉠과 ㉡에 나타난 각각의 '울음'의 의미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2.1. ⓐ는 망국의 비애를, ⓑ는 광복에 대한 열망을 함축하고 있다.

2.2. ⓐ는 망국의 비애를, ⓑ는 국가의 주권 행사를 함축하고 있다.

2.3. ⓐ는 국가의 주권 행사를, ⓑ는 망국의 비애를 함축하고 있다.

2.4. ⓐ는 광복에 대한 열망을, ⓑ는 망국의 비애를 함축하고 있다.

2.5. ⓐ는 망국의 비애를, ⓑ는 해방에 대한 열망을 함축하고 있다.




3. ⓐ의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3.1. 역사에 대한 허망함이 들어 있다.

3.2. 간신의 세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3.3. 민족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들어 있다.

3.4. 관념적 내용을 구상화한 표현이다.

3.5. 망국의 비참함을 느끼게 한다.


4. 나라를 좀먹는 무리를 상징하는 시어가 아닌 것은?

4.1. 벌레 4.2. 산새

4.3. 비둘기 4.4. 거미줄

4.5. 쌍룡




5. 이 시가 산문시 형태를 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5.1. 감정의 절제 5.2. 정제된 형식

5.3. 어조의 변화 5.4. 슬픔의 고조

5.5. 운율의 변화




6. 이 시의 서정적 자아의 정서나 태도를 표현한 것은?

6.1. 맥수지탄(麥秀之歎) 6.2. 풍수지탄(風樹之嘆)

6.3. 망양지탄(亡羊之歎) 6.4. 망양지탄(望洋之歎)

6.5. 만시지탄(晩時之歎)




7. 이 시의 특징으로 옳지 않은 것은?

7.1. 시의 흐름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7.2. 시어의 의미가 함축적이고 포괄적인 것이 많다.

7.3. 객관적 상관물에 감정을 의탁했다.

7.4. 소재가 고전적이고 언어 구사가 고풍스럽다.

7.5. 회고적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적 정서, 전통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고 있다.




8. 이 시의 정서와 가장 잘 통하는 것은?

8.1.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뒶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8.2. 흐르는 강물은 / 길이 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 어이 아니 붉으랴.

8.3. 흥망(興亡)이 유수(有數)폁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螡로다.

오백 년(五百年)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

석양(夕陽)에 지나鏅 객(客)이 눈물계워 폁노라.

8.4. 선인교(仙人橋) 鏁린 물이 자하동(紫霞洞)에 흘너 드러,

반천년(半千年) 왕업(王業)이 물소鿡이로다.

아희야 고국 흥망을 무러 무꿑 폁리요.

8.5. 깁흔 잠을 어셔 여 부국 강병(富國强兵) 진보폁세

鏑의 쳔韡 밧게 되니 후회 막급 업시폁세.

사향(김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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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만 감으면 굽이 잦은 풀밭길이,

㉠개울물 돌돌돌 길섶으로 흘러가고,

㉡백양숲 사립을 가린 초집들도 보이구요.


송아지 몰고 오며 바라보던 진달래도

㉢저녁 노을처럼 산을 둘러 퍼질 것을.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어질고 고운 그들 멧남새도 캐어 오리.

집집 끼니마다 ㉤봄을 씹고 사는 마을.

감았던 그 눈을 뜨면 마음 도로 애젓하오.



1. 청각적 심상과 시각적 심상을 함께 의식하고 쓰여진 시어를 찾아 쓰라.

1.1. 굽이 잦은 1.2. 돌돌돌

1.3. 흘러 가고 1.4. 봄을 씹고

1.5. 애젓하오




2. ㉠ - ㉤ 중, 감각적 표현의 맛을 가장 강하게 풍겨 주는 것은?

2.1. ㉠ 2.2. ㉡ 2.3. ㉢

2.4. ㉣ 2.5. ㉤




3. ⓐ를 연상하게 한 직접적 계기가 되는 것은?

3.1. 초집 3.2. 진달래

3.3. 저녁 노을 3.4. 솜씨

3.5. 멧남새




4. 이 시에서 그리움의 대상이 아닌 것은?

4.1. 풀밭 길 4.2. 초집

4.3. 저녁 노을 4.4. 어마씨

4.5. 그들






5. 이 시의 시상 전환이 일어나는 부분의 첫 어절은?

5.1. 개울물 5.2. 송아지

5.3. 저녁 5.4. 어마씨

5.5. 어질고






6. 이 시조의 주제에 해당하는 네 자의 한자 성어는?

6.1. 오매불망(寤寐不忘) 6.2. 풍수지탄(風樹之嘆)

6.3. 일편단심(一片丹心) 6.4. 수구초심(首邱初心)

6.5. 간난신고(艱難辛苦)






7. 이 시조에 대한 감상으로 거리가 먼 것은?

7.1. 제목인 '사향(思鄕)'에서 주제를 이미 함축하고 있다.

7.2. 서정적 주인공은 조용히 회상에 잠겨 향수에 젖어 있다.

7.3. 차분한 서술의 방법으로 명상적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다.

7.4. 색채 이미지의 소재가 아름다운 정경을 실감케 한다.

7.5. 향토색 짙은 토속어를 사용하여 향수를 더했다.

또 다른 고향(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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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鄕에 돌아온 날 밤에

내 白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宇宙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

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서 곱게 風化作用하는

白骨을 들여다 보며

눈물 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白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志操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白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故鄕에 가자.




1. 바람

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바르게 지적한 것은?

1.1. 자아가 처한 시련의 상황을 암시하는 소재

1.2. 자아와 타인을 연결하여 화합을 이루는 통로

1.3. 순결을 지향하는 자아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우는 계기

1.4. 세속적 현실을 초극하여 신성의 세계로 인도하는 매체

1.5. 현실 속에 안주하려는 자아를 역사 앞에 서도록 촉구하는 매체



2. 문맥상 ㉠의 시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2.1. 현실의 고뇌를 벗어난 탈속적 세계

2.2. 절대자에 귀의한 영원한 안식의 세계

2.3. 시대의 어둠을 극복하는 실천의 세계

2.4. 자기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 내면의 세계

2.5. 순진무구한 동심이 가득한 추억의 세계




3. 이 시에서 의미상 대립되는 시어가 아닌 것은?

3.1. 하늘 - 바람 3.2. 백골 - 아름다운 혼

3.3. 지조 높은 개 - 나 3.4. 어둠을 짖는 개 - 쫓기우는 사람

3.5. 고향 - 또 다른 고향




4. 이 시를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해하고자 할 때, ㉮, ㉯, ㉰에 들어갈 말이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

|

-+--

|

+-
아름다운 혼


















자의식

자기 성찰
나 ------
현실---




















백골













4.1. ㉮ - 어둠, ㉯ - 우주, ㉰ - 또 다른 고향

4.2. ㉮ - 바람, ㉯ - 지조, ㉰ - 풍화

4.3. ㉮ - 풍화, ㉯ - 우주, ㉰ - 어둔 방

4.4. ㉮ - 고향, ㉯ - 또 다른 고향, ㉰ - 어둠

4.5. ㉮ - 개, ㉯ - 쫓기움, ㉰ - 눈물지음




5.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5.1. 시대 현실을 고민하는 지식인의 내면적 갈등이 엿보인다.

5.2.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자세가 보인다.

5.3. '어둠을 짖는 개'는 '아름다운 고향'으로 가고자 하는 서정적 자아의 현실적 장애물이다.

5.4. '나'는 '백골'과 '아름다운 혼' 사이에서 갈등하는 실존적 존재다.

5.5. 서정적 자아는 분열된 자아 인식을 지니고 있다.

그 날이 오면(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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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鐘路)의 인경(人磬)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리까.


㉠그 날이 와서, 오호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기어

커다란 북을 만들어 둘처메고는

여러분의 행렬(行列)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1. 심상의 성질과 기능에 있어, '삼각산'과 유사한 시어를 찾아 쓰라.

1.1. 한강(漢江) 1.2. 까마귀

1.3. 인경(人磬) 1.4. 육조(六曹)

1.5. 북




2. 밑줄 친 ㉠의 시적 효과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1. 반복 속의 변형을 통하여 느낌의 증폭을 꾀하고 있다.

2.2. 표면상 미래와 가정과 현재의 실현으로 되어 있다.

2.3. 문맥상으로는 둘 다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가정이다.

2.4. '그 날'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음으로써 함축적이면서도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2.5. 리듬감을 살리기 위한 운율의 조성을 통하여 시 전체에 전통적 민요조를 느끼게 한다.





3. 이 시에서 전율감이 느껴질 정도의 무서운 결의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시행은?

3.1. 5행 3.2. 6행

3.3. 8행 3.4. 12행

3.5. 16행






4.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4.1.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을 격정적으로 토로하였다.

4.2. 상황의 가정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화하였다.

4.3. 비유적 언어를 사용하여 시의 현실성을 강화하였다.

4.4. 과도한 주제 의식의 노출로 인해 서정성이 약화되었다.






5. 이 시와 <보기> 시의 공통점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껍데기는 가라. /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 껍데기는 가라. /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 아사달 아사녀가 /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 부끄럼 빛내며 /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 한라에서 백두까지 /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5.1.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시간 진행을 보여 준다.

5.2. 자극적인 시어를 통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5.3. 당대 현실을 초월하여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5.4. 현실 부정의 정신을 통하여 복고적인 취향을 드러내고 있다.

5.5. 대상을 중립적으로 바라보면서 냉철하게 분석하는 지성이 돋보인다.

풀(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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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1. ㉠이 상징하는 바로 알맞은 것은?

1.1. 따스한 동풍 1.2. 비로 상징되는 생명력

1.3.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 1.4. 외부로부터의 억압적인 힘

1.5. 내부에서의 자포자기



2. ㉡의 상징적 의미로 알맞은 것은?

2.1. 끈질긴 생명력 2.2. 자연의 조화

2.3. 자연의 신선함 2.4. 생명의 오묘함

2.5. 세월의 무상함


3. '풀 - 바람'의 관계와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은?

3.1. 피지배자 - 지배자 3.2. 진보파 - 보수파

3.3. 문인(文人) - 무인(武人) 3.4. 배우 - 연출가

3.5. 변호사 - 검사





4. 다음 중, 풀의 넉넉함과 가장 긴밀한 관계에 있는 심상은?

4.1.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4.2.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4.3.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4.4.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4.5. 바람보다 늦게 눕는다.





5. 이 시의 표현상의 특징으로 알맞은 것은?

5.1. 시구의 반복과 변조로 의미를 강화하였다.

5.2. 시적 대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였다.

5.3. 자연과 인간의 부조화를 형상화하였다.

5.4. 지적인 측면이 배제된 가운데 서정성이 강조되었다.

5.5. 주관적인 정서를 감각적인 시어로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6. 다음 중, 이 시를 읽고 나타낸 반응으로 부적절한 것은?

6.1. 어떤 사물이든 시각에 따라서 새롭거나 중요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이 시의 화자처럼 말이야.

6.2. 나는 부드럽게만 보이는 것이 결코 약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됐어. 이 시에서 바람 앞에 선 풀처럼 말이야.

6.3. 사람도 어떤 시련이 계속 되풀이되면 점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보아야겠지? 이 시에서 풀이 바람에 대응하는 것처럼 말이야.

6.4. 세상은 늘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지만 결국은 화해로 끝을 맺게 될 거야. 이 시에서도 풀은 바람 때문에 울었지만 나중에 웃잖아.

6.5. 나는 이 시를 읽고 있으면 넓은 풀밭에 무더기로 흔들리는 풀들이 떠올라. 바람이 세찰 때면 납작 엎드렸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말이야.

추천사(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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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놓이듯 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

향단아.







1. 이 시에는 '춘향의 말'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시에서 엿볼 수 있는 춘향의 심리는?

1.1. 주어진 운명에 순종하려 한다.

1.2. 절대자에게 귀의하고 싶어한다.

1.3. 자연에 동화되고 싶어한다.

1.4.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을 완성하고 싶어한다.

1.5. 자신의 갈등이 계속될 것임을 예감하고 있다.



2. ㉠에 담긴 서정적 자아의 심리 상태는?

2.1. 오락적 유희 2.2. 격앙된 사랑의 감정

2.3. 이상향을 향한 갈망 2.4. 지상적 한계를 자각한 체념

2.5. 현실 자각에서 오는 두려움



3. 다음 시어 중, ㉡과 같은 이미지를 가진 것은?

3.1. 그네 3.2. 배

3.3. 수양버들나무 3.4. 구름

3.5. 가슴



4. 이 작품에서 의미상 대응 관계를 잘못 짝지은 것은?

4.1. 바다 - 하늘 4.2. 배 - 그네

4.3. 바람 - 향단 4.4. 파도 - 춘향

4.5. 섬 - 달



5. 그네를 뛰는 시적 화자가 가장 높은 위치에서 경험한 내용을 진술하고 있는 것은?

5.1. 1연 5.2. 2연

5.3. 3연 5.4. 4연

5.5. 5연



6. 이 시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6.1. 불교의 윤회 사상이 드러나 있다.

6.2. 감정이 점층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6.3. 고전 작품을 시적으로 변용하였다.

6.4. 자기 고백적 요소가 표출되어 있다.

6.5. 춘향의 초월 의지와 필연적 좌절이 나타나 있다.

눈물(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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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1. 이 시의 제재가 의미하는 것과 거리가 먼 것은?

1.1. 순수하고 가장 깨끗한 존재 1.2. 인간에 대한 지고 지순한 사랑

1.3.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존재 1.4.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진실한 것

1.5. 오직 사람에게만 주어진 신의 은총



2. ㉠에 대한 설명 중, 관련이 먼 것은?

2.1. '옥토'는 풍요와 탄생의 공간임. 2.2. 생명의 씨에 비유할 수 있음.

2.3. 자연으로의 귀의를 의미함 2.4. 기독교적 부활 의식이 담겨져 있음

2.5. 5연의 '열매'라는 말을 예비하고 있음


3. 이 시의 표현 방법으로 알맞은 것은?

3.1. 대화체 문장을 사용하였다. 3.2. 관념적 시어를 구사하였다.

3.3. 비유적 심상을 사용하였다. 3.4. 추상적 사물을 구체화하였다.

3.5. 전통적인 율격을 원용하였다.




4. 5연을 과거와 현재의 대립 구조로 볼 때, 과거에 해당하는 시어는?

4.1. 나무 4.2. 열매 4.3. 당신

4.4. 웃음 4.5. 눈물




5. 이 시에서 서정적 자아가 궁극적으로 소망하는 것은?

5.1.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

5.2. 초월적 세계로 나아가는 것

5.3. 절대자의 축복을 염원하는 것

5.4. 인간이 지니고 있는 한계성을 극복하는 것

5.5. 인간사의 슬픔을 종교적 경지로 승화하는 것




6. 이 시에 나타난 시정(詩情)으로 알맞은 것은?

6.1. 비판과 저항 6.2. 자책과 회한 6.3. 경외와 찬탄

6.4. 고뇌와 승화 6.5. 좌절과 절망




7. 현실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이 시와 유사한 것은?

7.1. 노을이 지는 언덕 위에서 그대 가신 먼 곳 머언 나라를 뚫어지도록 바라다보면 해가 저물어 밤은 깊은데 하염없어라.

7.2.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 손 저어 보내기엔 아직도 먼 하늘이 있습니다.

7.3. 하늘을 향하고 산삼(山森)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7.4.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7.5. 헤어지자 /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 나의 사랑, 나의 결별, / 샘터에 고인 듯 성숙하는 / 내 영혼의 슬픈 눈

울음이 타는 가을 강(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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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한 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 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강을 처음 보것네.





1. 이 시의 내용으로 미루어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의 '울음'은 결국 무엇을 표현한 것인가?

1.1. 마음 1.2. 친구

1.3. 노을 1.4. 사랑

1.5. 물소리




2.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2.1. 가을 강을 보라고 거듭 강조하는 것이다.

2.2. 가을 강에 대한 과거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2.3. 가을 강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이다.

2.4. 가을 강에 얽힌 한(恨)에 대한 표출이다.

2.5. 가을 강을 친구와 동일시하고 있는 표현이다.

3. ㉮와 서술 구조가 유사한 것은?

3.1. 내장산 단풍도 좋지만, 설악산 단풍은 더 절경이다.

3.2. 이자는 그만 두고라도, 원금이나 갚으면 좋을텐데.

3.3. 경기에 이겼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상금도 탔다.

3.4. 청소년 범죄도 문제이고, 환경 공해도 문제이다.

3.5. 등대 불빛보다는, 오히려 별빛에 도취됐다.





4. 위의 시에서 다음 시의 밑줄 친 부분에 내포된 것과 유사한 정서를 담고 있는 것은?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① ㉮ ② ㉯

③ ㉰ ④ ㉱

⑤ ㉲





5. 이 시를 전통시로 분류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는?

① 규칙적인 율격미 ② 전통적인 소재

③ 자연 친화(自然親和) ④ 소재를 대하는 태도

⑤ 서러운 정한(情恨)의 세계

하관(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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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棺)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납하소서.

머리맡 성경을 얹어주고

나는 옷 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下直)했다.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돌아보고

형님!

ⓒ오오냐. 나는 ㉠전신(全身)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이제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너는 어디로 갔느냐

그 어질고 안쓰럽고 다정한 눈짓을 하고.

형님!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다만 여기는

열매가 떨어지면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







1. ㉠의 문맥적 의미로 알맞은 것은?

1.1. 몸짓으로 1.2. 큰 소리로

1.3. 진심으로 1.4. 혼신을 다해

1.5. 죽을 힘을 다해




2. ㉡이 환기시키는 분위기는?

2.1. 적막함 2.2. 소란함

2.3. 음울함 2.4. 경건함

2.5. 처절함




3. 이 시를 시상 전개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눌 때, 둘째 부분에 해당하는 끝 행은?

3.1. ⓐ 3.2. ⓑ

3.3. ⓒ 3.4. ⓓ

3.5. ⓔ




4. 이 시의 주제 표출을 위한 표현상의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4.1. 산문적 호흡의 서술 4.2. 종교적 사색과 감정의 절제

4.3. 일상화된 정서의 구현 4.4. 자의식의 직접적 표출

4.5. 슬픔의 내면적 다스림




5. 이 시에 대한 감상으로 부적절한 것은?

5.1.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했다.

5.2. 화자의 염세적인 인생관이 투영되어 있다.

5.3. 육친간의 끈끈한 사랑이 바탕에 깔려 있다.

5.4. 감정을 절제하여 담담한 어조로 표현하였다.

5.5. 일상적인 평이한 표현으로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정념의 기(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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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

없는 것 모양 걸려 왔더니라.


스스로의

혼란과 열기를 이기지 못해

눈 오는 네 거리에 나서면


눈길 위에

연기처럼 덮여 오는 편안한 그늘이여,

마음의 기(旗)는

눈의 음악이나 듣고 있는가.


나에게 원이 있다면

㉠뉘우침 없는 일몰(日沒)이

고요히 꽃잎인 양 쌓여가는

그 일이란다.


황제의 항서(降書)와도 같은 무거운 비애(悲哀)가

맑게 가라앉은

㉡하얀 모랫벌 같은 마음씨의

벗은 없을까.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서

때로 울고

때로 기도드린다.


1. 이 시에서 '기(旗)'가 표상하는 의미와 <보기>가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 때묻지 않음 ㉯ 자기 희생의 세계 ㉰ 확고한 주관

㉱ 열망하는 마음 ㉲ 서정적 자아의 희원


1.1. ㉮, ㉯, ㉰ 1.2. ㉮, ㉱, ㉲ 1.3. ㉯, ㉰, ㉱

1.4. ㉰, ㉱, ㉲ 1.5. ㉯, ㉱, ㉲




2. ㉠, ㉡이 공통으로 내포하고 있는 의미로 알맞은 것은?

2.1. 기도하는 삶 2.2. 순수한 삶 2.3. 고독한 시간

2.4. 약한 마음 2.5. 과거의 망각




3. 이 시 전체의 구성 방식으로 알맞은 것은?

3.1. 시간의 흐름 3.2. 점층식 구성 3.3. 수미상관식 구성

3.4. 제재의 이동 3.5. 리듬의 반복




4. 이 시의 표현 기교로 쓰인 주된 심상에 해당하는 것은?

4.1. 시각적 심상 4.2. 청각적 심상 4.3. 역동적 심상

4.4. 공감각적 심상 4.5. 촉각적 심상




5. 이 글에 나타난 서정적 자아의 내면적(內面的) 심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5.1. 고독(孤獨) 5.2. 자포자기 5.3. 번민(煩悶)

5.4. 평온(平溫) 5.5. 안정(安靜)




6. 이 시의 어조(語調)로 알맞은 것은?

6.1. 명령 6.2. 청유 6.3. 기원

6.4. 호소 6.5. 단정




7. 다음 중, 이 시의 주제로 알맞은 것은?

7.1. 고난에서 안정을 찾고자 하는 집념 7.2. 순수한 삶에의 열망과 종교적 염원

7.3. 속죄를 통한 순수 회복의 의지 7.4. 한 폭의 기(旗)를 통한 자유

7.5. 기(旗)의 속성과 인간의 고독

종 소리(박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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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는 떠난다. 청동(靑銅)의 표면에서

일제히 날아가는 진폭(振幅)의 새가 되어

광막한 하나의 울음이 되어

하나의 소리가 되어.


(나)인종(忍從)은 끝이 났는가.

청동의 벽에

'역사'를 가두어 놓은

칠흑의 감방에서.


(다)나는 바람을 타고

들에서는 푸름이 된다.

꽃에서는 웃음이 되고

천상에서는 악기가 된다.


(라)먹구름이 깔리면

하늘의 꼭지에서 터지는

뇌성(雷聲)이 되어

가루 가루 가루의 음향이 된다.




1. 이 시인의 시에서 사상이나 윤리 등의 의미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시는 그의 다른 시에 비해 의미 파악이 쉽다. 그 이유의 단서가 되는 시어 하나를 찾아 쓰라.

1.1. 청동 1.2. 인종(忍從) 1.3. 역사(歷史)

1.4. 하늘 1.5. 뇌성(雷聲)

2. 이 시에 쓰인 시어들의 상징적 의미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2.1. 진폭의 새 : 사방으로 나래를 펴는 자유로운 존재

2.2. 칠흑의 감방 : 자유가 없는 역사의 암흑 지대

2.3. 들 : 소망스런 세계가 펼쳐질 새 역사의 무대

2.4. 먹구름 : 폭력과 억압을 끼치는 세력

2.5. 뇌성 : 자유로운 존재에게 공포와 절망을 안기는 대상




3. 화자가 외부에서 독백하는 형식으로 진술된 연은?

3.1. 1연 3.2. 2연

3.3. 3연 3.4. 4연

3.5. 2연, 4연




4. (가)와 (나)의 관계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4.1. 행위 : 이유 4.2. 비상 : 추락

4.3. 과거 : 현재 4.4. 본질 : 현상

4.5. 구속 : 자유




5. 현실 참여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연(聯)을 찾아 쓰라.

5.1. 1연 5.2. 2연

5.3. 3연 5.4. 4연

5.5. 3연, 4연




6. 이 시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6.1. 이미지에 의한 표현을 중시하고 있다.

6.2. 차분히 가라앉은 어조가 느껴진다.

6.3. 인간 존재의 가치를 탐구한 주지시이다.

6.4. 공감각적인 이미지가 시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6.5. 종 소리를 의인화하여 자유를 향한 비상과 확산을 노래하고 있다.

꽃(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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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1. 이 시의 내용으로 보아 '존재'의 인식 수단이 되는 것은?

1.1. 감각 1.2. 언어 1.3. 이성

1.4. 직관 1.5. 관념




2. ⓐ의 지시 내용으로 맞는 것은?

2.1. 내가 되고 싶은 꽃 2.2. 내가 이름을 불러 준 그

2.3. 나의 이름을 불러 줄 누구 2.4.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나의 이름

2.5.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

3. ⓑ의 시적 의미와 거리가 먼 것은?

3.1. 명명(命名)되고 싶다. 3.2. 의미(意味)를 띠고 싶다.

3.3. 본질(本質)을 구현하고 싶다. 3.4. 상황(狀況)에 대응하고 싶다.

3.5. 존재(存在)의 의의를 지니고 싶다.





4. ㉠ - ㉤ 중, '무엇'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4.1. ㉠ 4.2. ㉡

4.3. ㉢ 4.4. ㉣

4.5. ㉤





5. 3연의 마지막 행 '그의 꽃이 되고 싶다'의 의미로서 가장 적절한 것은?

5.1. 새로운 생명의 약동 5.2. 희생적 의지의 발현

5.3. 진정한 관계의 정립 5.4. 영원한 가치의 추구

5.5. 헌신적 사랑의 모색





6. '빛깔'과 '향기'를 다른 말로 대치할 때 가장 적합한 것은?

6.1. 용모, 인격 6.2. 개성, 취미

6.3. 주관, 멋 6.4. 성격, 체질

6.5. 신체, 교양





7. 이 시에 대한 평가로 알맞은 것은?

7.1. 묘사적인 서술 방식을 취하였다. 7.2. 철학적인 인식의 문제를 다루었다.

7.3. 선명한 이미지 조형에 주력하였다. 7.4. 현실적인 대상을 제재로 설정하였다.

7.5. 역설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였다.

성탄제(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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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 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 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마지막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 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1. 이 시에 나타난 대비 구조를 <보기>와 같이 정리할 때, 잘못된 것은?


* 어두운 방 - 바알간 숯불 → (㉠) 대비

* ( ㉡ ) → 색채 대비

* ( ㉢ ) → 촉각 대비

* ( ㉣ ) → 시간 대비

* ( ㉤ ) → 공간 대비


1.1. ㉠ 색채 1.2. ㉡ 약 - 붉은 산수유 열매

1.3. ㉢ 서느런 옷자락 - 열로 상기한 볼 1.4. ㉣ 과거 - 현재

1.5. ㉤ 시골 - 도시




2. ⓐ처럼 말한 이유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난 시구는?

2.1.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 2.2.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

2.3. 열(熱)로 상기한 볼 2.4.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2.5.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3.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부적절한 것은?

3.1.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정서의 추이를 형상화하였다.

3.2. 시간적 배경의 대비를 통해 변화된 현재의 상황을 부각시켰다.

3.3.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의 핵심은 '산수유 붉은 열매'이다.

3.4. 전반부와 후반부의 공간적 배경을 대비시켰다.

3.5. 눈은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4. 다음 밑줄 친 시어 중, 이 시에 나오는 '눈'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4.1. 지금 어드메쯤 /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 그 분을 위하여 / 묵은 이 의자를 비워드리지요.

4.2. 모든 산맥들이 /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4.3. 가자 가자 /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 백골 몰래 /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4.4. 너그럽고 / 빛나는 / 봄의 그 눈짓은, / 제주에서 두만까지 / 우리가 디딘 /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4.5.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 우리가 저와 같아서 /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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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1. ㉠ - ㉤ 중, 함축적 의미가 유사한 것끼리 묶인 것은?

1.1. ㉠, ㉡ 1.2. ㉠, ㉢

1.3. ㉡, ㉣ 1.4. ㉢, ㉤

1.5. ㉣, ㉤


2. 이 시에 나타난 서정적 자아의 삶에 대한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2.1. 세속적인 욕망을 배격하고 있다.

2.2. 부정적 현실의 극복을 염원하고 있다.

2.3. 현실을 도피하여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2.4.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2.5. 성숙한 미래에의 기약을 위해 현실을 수용하고 있다.





3. 이 시의 특성과 거리가 먼 것은?

3.1. 심상의 대립 3.2. 참여적 경향

3.3. 반복적 표현 3.4. 현실의 인식

3.5. 전통적 정서





4. 이 시의 첫째 연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잘 드러나 있는 것은?

4.1.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4.2. 기침을 하자. /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4.3.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4.4. 소곰실이 밀수출 마차를 띄워 놓고

밤새 가며 속태우는 젊은 아낙네.

물레 젓던 손도 맥이 풀려서

'파아'하고 붙은 어유(魚油) 등잔만 바라본다.

4.5. 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잡지 //

진양조 중머리 중중머리 / 엇머리 자진머리 휘몰아 보아 //

이렇게 숨결이 곡 마자서만 이룬 일이란

인생에 흔치 않어 어려운 일 시원한 일

농무(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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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주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1. 이 시에서 세계에 대한 화자의 불만이 직설적으로 토로된 것은?

1.1. ㉠ 1.2. ㉡ 1.3. ㉢

1.4. ㉣ 1.5. ㉤




2. ㉤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2.1. 신명이 울분으로 전이되는 행동이다.

2.2. 울분이 신명으로 전이되는 행동이다.

2.3. 관객을 웃기려는 해학적인 몸짓이다.

2.4. 현실을 풍자하려는 계획된 행동이다.

2.5.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적인 행동이다.



3. 전체적인 시의 분위기로 보아 역설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시어는?

3.1. 분이 얼룩진 얼굴 3.2. 쪼무래기들 3.3. 처녀애들

3.4. 보름달 3.5. 신명이 난다



4. 서정적 자아의 인식이 ⓐ와 유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4.1. 자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ꟁ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폁랴

말꿑도 우움도 아녀도 ꆨ내 됴하 폁노라.

4.2.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 다오. /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4.3. 강산(江山) 죠흔 경(景)을 힘센 이 닷톨 양이면.

鏡 힘과 鏡 분(分)으로 어이폁여 엇을쏜이.

진실(眞實)로 금(禁)폁리 업쓸꾁 나도 두고 논이노라.

4.4.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4.5.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은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5. ㉮와 <보기> 시의 밑줄 부분의 기능을 적절하게 대비시킨 것은?


< 보 기 >

삽자루에 맡긴 생애가 /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 샛강 바닥 썩은 물에 / 달이 뜨는구나. / 우리가 저와 같아서 /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5.1. ⓑ는 화자와 처지가 대립되나, 밑줄은 동질적이다.

5.2. ⓑ는 희망을, 밑줄은 절망감을 환기시킨다.

5.3. ⓑ는 화자 자신을, 밑줄은 주변 상황을 암시한다.

5.4. ⓑ는 화자 자신을 자각하게 하나, 밑줄은 화자를 몰입하게 한다.

5.5. ⓑ는 화자의 심정을, 밑줄은 화자의 생활을 암시한다.

나비의 여행(정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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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는 밤마다 길을 떠난다.

하늘하늘 밤의 어둠을 흔들면서

㉡수면(睡眠)의 강(江)을 건너

빛 뿌리는 기억(記憶)의 들판을

출렁이는 내일의 바다를 날으다가

깜깜한 절벽(絶壁)

헤어날 수 없는 미로(迷路)에 부딪히곤

까무라쳐 돌아온다.


㉢한 장의 검은 표지를 열고 들어서면

아비규환하는 화약(火藥) 냄새 소용돌이

전쟁(戰爭)은 언제나 거기서 그냥 타고

연자색 안개의 베일 속

파란 공포(恐怖)의 강물은 발길을 끊어 버리고

사랑은 날아가는 파랑새

해후(邂逅)는 언제나 엇갈리는 초조(焦燥)

그리움은 꿈에서도 잡히지 않는다.


꿈에서 지금 막 돌아와

꿈의 이슬에 촉촉히 젖은 나래를

내 팔 안에서 기진 맥진 접는

아가야!

오늘은 어느 사나운 골짜기에서

공포의 독수리를 만나

소스라쳐 돌아왔느냐.

1. ㉠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 것은?

1.1. 순수 1.2. 평화 1.3. 희망

1.4. 소생 1.5. 사랑




2. ㉡이 의미하는 바로 알맞은 것은?

2.1. 안식 2.2. 희망 2.3. 자유

2.4. 애정 2.5. 망각




3. ㉢은 어떤 세계를 말하는가?

3.1. 환상의 세계 3.2. 과거의 세계 3.3. 현재의 세계

3.4. 미래의 세계 3.5. 잠재 의식의 세계




4. 이 시의 시대적 배경에 해당하는 것은?

4.1. 3·1 운동 4.2. 제1차 세계 대전 4.3. 제2차 세계 대전

4.4. 6·25 전쟁 4.5. 월남 전쟁




5.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5.1. 주지적인 태도로 청각적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5.2. 다양하고 파격적인 시어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5.3.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세계의 순수한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5.4. 의고적(擬古的)인 시어를 구사하여 한국적 체취를 내고 있다.

5.5. 아가의 꿈을 통하여 종교적인 기원을 노래했다.




6. 이 시에서 드러내려고 한 것과 거리가 먼 것은?

6.1. 순수 의식 6.2. 휴머니즘 6.3. 인간성 상실

6.4. 종교적 구원 6.5. 인간의 소외감




7. 이 시의 주제로 가장 알맞은 것은?

7.1. 공포의 꿈과 기억 7.2. 아가와 나비의 순수성 희구

7.3. 전쟁의 참화로부터 구원 7.4. 삶의 진실과 휴머니즘 추구

7.5. 아가에 대한 연민과 탄식

◈ 정답 ◈


시1-불놀이

1. ③ 2. ④ 3. ⑤ 4. ④ 5. ③

시2-초혼

1. ① 2. ⑤ 3. ③ 4. ② 5. ④ 6. ⑤

시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 ④ 2. ① 3. ① 4. ①

시4-국경의 밤

1. ⑤ 2. ③ 3. ④ 4. ① 5. ④ 6. ① 7. ①

시5-님의 침묵

1. ② 2. ③ 3. ⑤ 4. ① 5. ③ 6. ④

시6-모란이 피기까지는

1. ① 2. ② 3. ② 4. ④ 5. ③ 6. ① 7. ②

시7-유리창

1. ① 2. ② 3. ⑤ 4. ② 5. ③ 6. ③ 7. ①

시8-거울

1. ⑤ 2. ④ 3. ③ 4. ③ 5. ⑤ 6. ③ 7. ②

시9-아직은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1. ② 2. ⑤ 3. ② 4. '어둠'을 확인시켜 전원 세계의 마감을 알려주는 소재 5. ⑤

시10-외인촌

1. ④ 2. ④ 3. ① 4. ② 5. ④ 6. ④

시11-달.포도.잎사귀

1. ④ 2. ③ 3. ⑤ 4. ③ 5. ② 6. ④ 7. ③ 8. ④

시12-피아노

1. ⑤ 2. ① 3. 여자의 손가락에서 연상되어지는 선율(소리) - 물고기 바다 - 파도 - 칼날의 순서로 전개 4. ② 5. ⑤

시13-생명의 서

1. ② 2. ② 3. ④ 4. ④ 5. ⑤ 6. ④ 7. ③ 8. ⑤

시14-절정

1. ① 2. ⑤ 3. ② 4. ③ 5. ④

시15-봉항수

1. ② 2. ③ 3. ② 4. ⑤ 5. ① 6. ① 7. ① 8. ③

시16-사향

1. ② 2. ⑤ 3. ② 4. ③ 5. ④ 6. ④ 7. ③

시17-또 다른 고향

1. ⑤ 2. ③ 3. ① 4. ② 5. ③

시18-그 날이 오면

1. ④ 2. ⑤ 3. ④ 4. ③ 5. ②

시19-풀

1. ④ 2. ① 3. ① 4. ④ 5. ① 6. ④

시20-추천사

1. ⑤ 2. ③ 3. ① 4. ⑤ 5. ④ 6. ①

시21-눈물

1. ② 2. ③ 3. ③ 4. ④ 5. ⑤ 6. ④ 7. ⑤

시22-울음이 타는 강

1. ③ 2. ③ 3. ① 4. ⑤ 5. ⑤

시23-하관

1. ④ 2. ① 3. ④ 4. ④ 5. ②

시24-정념의 기

1. ② 2. ② 3. ③ 4. ① 5. ② 6. ③ 7. ②

시25-종소리

1. ③ 2. ⑤ 3. ② 4. ① 5. ⑤ 6. ②

시26-꽃

1. ② 2. ③ 3. ④ 4. ② 5. ③ 6. ① 7. ②

시27-성탄제

1. ② 2. ⑤ 3. ① 4. ①

시28-껍데기는 가라

1. ③ 2. ② 3. ⑤ 4. ②

시29-농무

1. ④ 2. ② 3. ⑤ 4. ③ 5. ①

시30-나비의 여행

1. ④ 2. ① 3. ⑤ 4. ④ 5. ③ 6. ④ 7. ④

출처 : 시인의손바래기
글쓴이 : 율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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