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절의 매화역수 이야기 송나라 인종(1041~1048) 중에 소강절선생이 산속에 은둔해 살면서 겨울에도 화로불을 쬐지 않고 여름에도 부채질도 하지 않았으니, 아마도 마음이 주역연구에 있어서 춥고 더운 것을 잊었을 것이다. 그래도 주역연구가 미진하다고 생각하였던지 주역을 벽에 발라놓고 마음깊이 연구하고 눈으로 살피면서 易理에 깊숙이 빠져서 역의 數를 만들려고 노력하였으나 징후를 얻지 못하였다. 하루는 낮잠을 자는데, 쥐가 어지러이 설쳐대서 잡으려고 배고 있던 흙으로 구워 만든 퇴침을 던졌는데 쥐는 달아나고 퇴침은 깨져 버렸다. 그런데 퇴침 속에 글자가 있어서 보았더니 " 이 퇴침은 소강절이라는 현인이 사가서 몇 년 몇월 며칠 몇시에 쥐를 잡다가 깨질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소강절선생이 이상하게 여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