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그럼 여기서 순환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혈액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을 지나 동맥, 세동맥을 거쳐
다시 모세혈관을 흘러서 세포 조직에 신선한 산소나 영양분을 운반해 준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이산화탄소나 피로물질을 수거해 모세혈관에서
세정맥, 정맥, 대동맥을 지나서 심장의 우심방으로 돌아온다.
혈행은 반드시 일방통행이다. 정맥에는 역류를 막는 마개가 몇 개 붙어 있어
일방통행이 잘 될 수 있도록 한다.
심장에서는 한 번의 박동으로 10분의 1리터 정도의 혈액이 밀려나오게 된다.
건강한 성인의 평균 심장박동 수는 1분에 70회, 그러니까 1분에 약 7리터의
혈액이 밀려나오는 셈이다. 좀더 계산하라면, 심장은 24시간만에 1만 리터의
혈액을 밀어보내는 펌프인 것이다.
이처럼 힘차게 밀려나온 혈액이지만, 몸 구석구석의 모세혈관까지 와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그 압력은 약해져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된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고 심장까지 혈액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비밀은 정맥 주위에 있는 근육에 있다.
발은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거리에 있다.
따라서 심장에서 나온 동맥혈이 발의 각 조직에 영양을 주고,
정맥혈이 되어 노폐물을 싣고 심장으로 돌아오려면 힘겨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발은 몸의 맨 밑에 있기 때문에 한 번 내려간 혈액은 커다란 압력이
걸리지 않는 한 심장 쪽으로 상승하기 어렵다.
노화 현상으로 동맥경화 같은 혈관 장애가 일어나면 발끝까지 혈액이 잘 흐르지 않아
발이 차며, 여러 가지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다.
발의 정맥 주위의 근육, 그러니까 발의 근육이 활발하게 효율적으로
잘 작동해야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말초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근육이 작용해야 하는데,
심장에서 가장 먼 발의 근육은 특히 중요하다.
이제 '발은 제2의 심장' 이라고 말하는 까닭을 이해하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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