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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촌곤증,쑥 냉이 조기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5. 20. 19:50

subject 촌곤증 쑥 냉이 조기로 이기자

김동웅, 광동한방병원 원장,의사,한의사

본격적인 춘곤증의 계절이다. 한의학에서는 소생과 활력의 계절을 맞이하고도 간장 기능이 따르지 못해 춘곤증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신맛 음식을 많이 먹어 간장 기능을 강화하면 춘곤증을 이길 수 있다는 게 한방적 처방이다.

우리 선조들은 봄철이면 화면, 초란, 탕평채 같은 음식을 즐겨 먹었다. 화면은 오미자를 빨갛게 우려낸 물에 녹두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이며, 초란은 반숙한 달걀에 초장을 쳐서 먹는 음식이고, 탕평채는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무쳐 초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으로 한결같이 새콤한 맛이 있다. 얼굴이 새까맣게 타고, 몸이 야위고,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되고, 피로에 젖어 꼼짝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면 이런 음식들이 좋다.

또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승검초, 움파, 냉이, 쑥, 두릅, 씀바귀 같은 봄철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승검초의 약재명은 당귀다. 장아찌처럼 절여 먹으면 초봄 입맛을 북돋우고, 빈혈증상도 개선한다. 움파는 1~2월에 움(땅을 파고 위를 거적 따위로 덮어서 추위나 비바람을 막게 한 곳)속에서 키운 대파의 싹인데 노르스름하고 단맛이 난다. 겨울동안 쌓였던 피로와 독소를 제거하고,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콜린'성분이 많은 냉이는 간 기능을 강화시켜 봄타는 증상을 예방한다. 콜린은 지방간을 예방하며, 눈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쑥 역시 봄 향기로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며서 겨우내 얼어 붙었던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 역할을 한다. 수족 냉증이나 대하증이 풀리고 체력이 증강된다.

봄철 생선은 조기가 최고인데, 조기란 말은 기운(에너지)을 보조하는 생선이란 뜻이다. 구이를 해서 찬물에 밥을 말아 함께 먹으면 기운이 난다. 또 비뇨기 결석을 치료할 만큼 체내에 축적된 불순물을 체외로 말끔히 배출시킨다.
춘곤증을 달래는 술로는 진달래꽃으로 담근 두견주, 복숭아꽃을 넣어 빚은 도화주, 소나무 새순을 따 넣고 빚은 송순주 등이 제격이다

출처 : 약초산행 난초산행
글쓴이 : 하얀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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