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南村先生 詩書

마음을 비운다는것 - 空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9. 13. 18:31

정치인들이 흔히 마음을 비웠다 한다

넘쳐서 비우면 얼마나 좋으랴

 

채운적도 없는 자가 시 건방지게  비운다 하니

온 국민이 嘲笑(조소)를 하고

지나가는 개가 鼻笑(비소)한다

 

가득 채운자만이 비울 자격이 있다.

그러나 마음 비우기가 죽기 보다 어렵다.

왜냐 하면

알면서 모르는 척 하려니 주둥이 간지려워 못살고

있으면서 없는척 하려니 힘주고 살던 목뼈 간지려워 못살고

권력 있는자가  천민 노릇 하려니 재끼고 살던 허리 가려워 못살고

힘 있는자가 약한체 하려니 잘 쓰던 주먹이 가려워 못산다.

 

바보가 채워서 천재 되는것 보다

천재가 비워서 바보 되는것이 훨신 힘들다. 

등산보다 하산이 어려운것

그러나 그리 살아야 한다.

남 잘 되는 거 못 봐주는 相克(상극)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 영웅호걸 99%가 다 자기편 손에 죽지 않았던가?

 

사람은 무조건 많이 알아야 편히 산다.

머리 속에 든 것이 없으면 손발이 고달 프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는 것을 숨기고 모자란 것처럼   푼수처럼 살아야 

제명을 지킬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저보다 못한 것 같은 

바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 남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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