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보리밭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9. 7. 11. 16:33

   
보리밭       코소리
뉘엿뉘엿 지는해에 땅 그림자 드리우면
강둑길로 아버지 따라나선 천렵길에서 돌아온다.
파아란 보리밭에 누운자욱이 넓게 넓게 펴져있다!
보리밭 주인의 구시렁 대던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것 같다
누군가가 몰래 사랑을 나누거 겠지
어린 나는 영문을 모르고 고개만 갸웃댔다
강바람이 밀어 주는 보리내음 맡으며
아버지 따라 집으로 간다
노을은 보리밭 주인과는 상관없이 발갛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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