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백작약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다.
양혈염음, 평억간양, 유간지통의 효능이 있어 간혈이 부족하여 얼굴이 희고 광택이 없으며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고 손톱과 발톱의 색이 퇴색되어 가는 증상에 보혈 및 화혈 작용을 보인다.
여자의 간혈 부족으로 인한 생리불순 및 자궁 출혈을 다스리고, 산전, 산후의 여러 증상에 통용된다.
신체가 허약해서 땀이 많거나 도한이 있을 때에 유효하다.
열병이나 만성 질환에 잘못 치료해서 땀을 내거나 설사를 시켜 나타나는 수족 떨림증 및
피부가 떨리고 심하면 반신불수가 되는 증상에 양혈(養血), 유간(柔肝), 식풍(息風)의 치료 효과가 있다.
간양상항(肝陽上亢)으로 인해 나타나는 어지럼증, 이명, 홍적색 얼굴, 안구충혈, 조급증,
화를 잘 내면서 머리가 무거운 증상에 쓴다.
간은 근육의 운동을 주관하므로 복통 및 사지가 땡기면서 아픈 증상을 다스린다.
성분은 paeonifolrin, paeonin, paeonol, 정유, 탄닌 등이 알려졌다.
약리작용은 중추 신경 억제 작용이 있어서 진정, 진통 작용을 나타내고,
위장과 평활근의 억제 작용과 위산 분비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혈소판의 혈전 형성 억제 효과가 있고, 간 기능 보호 효과와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서 가벼운 혈압 강하 작용을 보인다.
임상보고에서 습관성 변비, 위 십이지장 궤양에 유효하였고, 비장근 경련을 완화시켰다.
약침 제제로는 진통 효과가 입증되었다.
백일해에도 임상 효과가 밝혀졌고, 기관지천식에 유효 시간을 단축시켰다.
선천성 위축성 근육강직 증상에 체질에 따른 배합 처방으로 유효성을 보였고,
당뇨병에도 혈당 강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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